전쟁사 이야기 72편 - 흥남 철수 작전과 아프가니스탄 탈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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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 소개할 625 전쟁 중 있었던 흥남 철수 작전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의 출생과도 연관이 있을 만큼, 한국의 역사를 바꾼 꽤나 의미있는 사건이기도 하며, 이 사건을 비롯하여 625 전쟁 중 고아들을 위해 미군을 비롯한 외국군으로 이루어진 유엔군이 고아원을 건설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분장을 하고 그 고아들에게 선물해줬던 사진도 남아 있기에 참 여운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미라클 작전'이라 하여, 한국에 협조하여 탈레반에게 숙청당할 위기에 놓였던 아프가니스탄의 현지 인력을 구출한 이야기까지 좀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25 전쟁은 너무 유명한 전쟁이라서 다들 잘 아실 테니까 좀 짧게 그 기간을 설명하자면, 유엔군의 반격으로 전황이 크게 뒤집혔다가 다시 역으로 중공군의 기습으로 크게 패퇴하여 서울을 다시 빼았겼다가, 다시 조금씩 위쪽으로 반격하여 지금의 휴전선 형태까지 다다른 과정을 거쳤습니다. 14후퇴까지의 초창기에는 전선이 치열하게 움직였으나 이후 고착화하면서 고지전을 비롯한 소모전 양상으로 변해갑니다.(마치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처럼요)
625전쟁은 6월달에 시작한 전쟁인데, 9월달에 인천 상륙 작전이 성공하면서 보급로가 끊기고 제공권, 제해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공세 종말점에 다다른 북한군은 낙동강 인근에서 격멸되었으며, 이후 빠르게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하여 38선까지 이르렀습니다. 38선에서 과연 이제 반격을 하여 북한까지 진격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있었고, 10월 달 결국 국군이 38선을 넘어 김일성 모가지를 따기 위해 진격을 해 갑니다. 10월에 있는 국군의 날이 바로 그 날을 기념합니다.
주력을 섬멸당한 북한군은 평양을 비롯하여 주요 대도시가 속절 없이 밀렸으며, 김일성은 진짜 턱 밑까지 추격당해서 당시 스탈린에게 선물받은 자동차까지 타고 튀다가 그 자동차까지 국군에게 노획당하는 등, 통일 직전까지 다다른 상황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김일성은 마오쩌둥에게 "어차피 ㅈ되게 생겼고 지금 니네가 개입하지 않으면 한국 + 미국과 국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될 것이다" 라는 식의 메세지를 엄청나게 보냈고, 마오쩌둥은 매우 ㅈ같았지만(원래 김일성이 전쟁을 터뜨리지 않았으면 대만을 공격하여 중국 통일을 이루려고 했었지만, 625가 터지자마자 미군 항공모함이 들어와버림 ㅋㅋ) 압록강까지 밀려버린 북한을 위해 병력을 파병합니다.
북진통일을 눈 앞에 두고 맥아더를 비롯한 미군 수뇌부까지 완전히 긴장이 놓였고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던 도중, 길고 무방비하게 늘어진 전선을 사이로 중공군이 야간 행군 및 산악 행군을 활용하여 미군의 감시를 피하면서 성공적으로 기습을 하며 전황이 다시 이상하게 변해버립니다.
당시 12월은 몹시 추운 겨울로, 지금도 부산에 비해서 서울은 정말 쌀쌀하고 춥지만, 북쪽의 산간지방으로 이루어진 북한은 진짜 진짜 추웠으며 특히 장진호 전투에서도 중공군과 유엔 연합군이 붙었을 때, 중공군이 제대로 포위망을 형성해서 섬멸하지 못한 것도 강력한 동장군의 위력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흥남으로 철수하는 유엔 연합군을 따라서 가는 피란민 무리들
https://theworldview.co.kr/archives/15215
특히 당시 흥남(함경도)이라는 동해안의 지역에서 미군이 철수한 이유는, 서해안부터 바로 흥남의 서남쪽까지 싹다 중공군이 빠르게 진격을 하여서 퇴로가 막혔었기 때문입니다. 유엔군은 필요한 군수 물자를 배에 시르고 얼른 튈려고 했는데, 문제는 흥남 부두에 있던 10만 명의 피난민이었습니다.
이 10만 명을 태우기 위해 각종 군수 물자는 냅두고(물론 후에 중공군이 쓰지 못하도록 떠나는 순간 모조리 폭발시킴), 피난민들을 태웠는데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단일 함선으로 1만 4천명 정도의 사람을 태워서, 단일 함선으로 가장 많은 피란민을 태운 함선으로 무려 기네스북에 등재가 되어 있습니다.
사람으로 꽉꽉 채웠으니 압사라던지 뭔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고 오히려 피난민의 숫자가 5명 정도 증가하는 기묘한 일이 있었는데, 왜냐하면 임산부들이 출산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군들은 그 신생아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김치'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ㅋㅋㅋ
이들 피란민들은 이후 거제도로 수용되는데, 제 가족들 또한 거제도를 방문한 적이 있을 정도로 부산 내륙 지방에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625 전쟁 당시에는 포로 수용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역사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왜 이때 철수 작전이 한국의 역사를 바꾸었는지 아실 텐데요, 바로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님들이 여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경상남도 거제시 출생이며, 이후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을 하다가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서 동업을 하는 등 부산은 625 당시 피난민들이 많이 몰리면서 참 흥미로운 인연들이 많이 모이게 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https://theworldview.co.kr/archives/15215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44/read/35163278
2017년 로버트 러니 (625 당시 일등갑판장) 씨는 자신이 67년전 구했던 피란민들 중, 어느 부부의 자녀를 만나게 되어 뉴스에 올라옵니다. 바로 그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문재인 씨였습니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779/read/42712765
자 이제 미라클 작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한민국 특수 부대가 성공적으로 수행한 탈출 작전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2021년, 미군이 철수한 이후 부패하고 무능했던 정부 조직과 정부군은 탈레반의 공격에 속절 없이 무너져 2주 만에 빠르게 수도 카불이 함락되었습니다. 유교 탈레반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탈레반은 다소 왜곡되고 극우적인, 남존여비는 물론이요 여성에게 투표권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히잡을 강요하면서 동시에 교육을 제공하지 않고, 남성 의사한테 진료를 받을 수 없게 했는데, 문제는 여성에게 교육을 애초에 제공하질 않으니 여성 의사가 있을리 만무하고, 그러니까 여성은 병에 걸리면 꼼짝없이 죽어야 하는 사회입니다.
북한이나 한국에서도 일제 강점기 관련하여, 혹은 남조선, 북조선, 남한, 북한 관련하여 부역자, 빨갱이 등으로 불리고 그 가족이 고통을 받는 것만 보아도 당연하게 탈레반이 지배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을 비롯한 서구권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무슨 꼴을 당하게 될 것인지 명백한 사안이었습니다. 외교나 군사라는게 항상 그렇지만 반드시 자국 국민과 군대만 가는 것이 아니라, 현지 협조 인력도 같이 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때문에 미라클 작전은 단순히 헌법에 명시되어, 외국에서 큰 위험에 처한 한국 국민만을 구출했다는 점에서 넘어서, 한국을 도왔던 외국인들 또한 구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는 또 다른 메세지를 주기도 하는데, 단순히 한국이 625 전쟁 당시에는 최빈국으로 전 국토가 전쟁터가 되었음에도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선진국 수준의 반열에 올랐기에 물질적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도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한국이라는 나라에 협조를 하면 향후 신변에 대해 보호를 해주며 합리적인 보상을 준다는 중요한 메세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 작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도 현지 인력의 협조를 구할 때, 좀 더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 없이, 원조를 받아야 하는 수준의 개판인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급격히 성장한 거의 유일한 나라로 꼽힙니다. 이제 한국은 물질적으로만 강대국 반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문화, 정치, 외교 분야에서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그 책임을 따른다는 부분에서 국격을 높인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당시는 2021년, 그러니까 코로나가 유행하는 정말 개판 5분 전의 국제 정세 속에서도 한국이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390명의 인원을 무사히 탈출해내었다는 점, 카불이 이미 탈레반에게 점령되어 이륙하는 항공기들은 플레어를 쏘면서 이륙을 해서 혹여나 미사일에 격추되지는 않을까 굉장히 신경을 쓰면서 이동해야 했다는 점 등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기도 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VEIU1nue7g&ab_channel=%EA%B5%AD%EB%B0%A9%EB%B6%80-ROKMinistryofNationalDefense
당시 작전에 참가한 특수부대원이 유퀴즈에도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특수부대 이름이 CCT로 항공 특수 통제사인데(이름마저 간지가 나), 특히 그 부대의 모토가 "가장 빨리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입니다. 불안정한 미지의 영토에 먼저 침투하여 상륙과 관련된 정보를 획득하고 안전을 확보한 이후, 아군 수송선이나 지원 병력이 항공으로 잘 도착할 수 있게끔 가장 먼저 투입되는 정예 병력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tE8ZzB_XDI&ab_channel=%EB%8C%80%ED%95%9C%EB%AF%BC%EA%B5%AD%EA%B3%B5%EA%B5%B0
작전 수행 당시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들을 배려하여 마스크를 비롯한 분유나 약, 사탕 등을 챙겨서 카불에 투입되었고, 이후 한국에 올 때도 법무부 직원들이 세심하게 골라준 인형을 선물로 쥐어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쓴 티가 팍팍 났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10827/108795619/1
하지만 이들도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 난민이면서 어딘가에 수용이 되어야 하는데 진천군이 바로 그 장소였거든요. 참 인간의 어두운 면이지만, 뭔가 혐오 시설이라던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집단이나 인물들, 시설이 들어오는 순간 해당 지방은 난리가 나는게 정상입니다.
다행히도 진천 군민들이 기꺼이 희생과 양보를 해주어서, 오히려 아프간 주민들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환영 인사를 해주었고, 특히 한 분은 흥남 철수 작전을 언급하며, 과거 한국이 외국 군대에게 자국민 탈출에 도움을 받았던 것이 생각난다고 하셨는데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좋은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돈쭐을 내주겠다면서, 진천몰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왕창 사가는 바람에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가 된 적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진천 군민은 "우리가 무언가 희생을 하고 양보를 하고 좋은 마음을 쓴 만큼 보답받고 돌아온다는 것을 느낀다" 라고 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93snb5LGw8&ab_channel=MBNNews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당시 주인공은 625 전쟁 당시 어린 아이로 흥남 철수 작전에 포함되어 부산에 정착하게 되었고, 결혼 이후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베트남 마을 지역 주민들이, 자기네들 베트콩이 나중에 다시 오면 우리도 다 학살당한다고 같이 데려가달라고 애타게 요청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 가려다가 그 모습을 보고 과거 본인이 흥남 철수 작전 당시 구출된 장면이 떠오르듯 겹치면서 베트남 주민들도 같이 배를 타고 베트콩을 피해 도망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약간 순서가 뒤집혔는데,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46년생 정도로 625 전쟁이 터지던 시기에 꼬꼬마 아이였습니다. 제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는데요, 625 전쟁으로 군인을 포함하여 무수한 민간인 희생자들도 나왔기 때문에 전쟁 고아들이 많았고, 설사 부모님이 어딘가 살아 계시더라도 피난 과정에서 놓치는 등 가족이 없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유엔 연합군은 단순히 호전적으로 빨갱이들을 때려잡고자 한국에 온 것이 아니었기에, 민간 구호 대민 활동으로서 작은 간이 교회를 만들거나 고아원을 만들고,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분장까지 하여 선물을 나눠주는 사진도 많이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5104
약을 발라주거나 먹을 것을 나눠주는 유엔군
https://www.kmdb.or.kr/story/64/1367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아이들
https://www.warmemo.or.kr:8443/assets/webzine/202305/special1.html
대부분 625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은 일반 장병의 경우 20대를 전후로 하였기에, 지금 무려 70여년이나 지났고 많은 분들은 노환으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분명 자신들이 구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줬던 한국이 발전하여 이후 그 사랑과 자비, 선한 마음을 발휘하고 지금 현대에서 다른 약자들과 핍박받는 국민, 어려운 사람을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돕는 것을 보고 분명 한국에 대해 자랑스러워 할 것이고 결코 한국 땅에서 희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베트남 전쟁에서도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나 피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파병 한국군은 동아시아의 공통적인 모내기 문화를 공유하였기에 대민지원에 적극적이었으며(베트콩 또한 민간인 속에 섞여서 사보타주를 시도하였기에 이를 방지하는 목적 또한 존재), 성실한 대민지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답니다. 이 정도면 진짜 외국인에 대한 친화력이 유전자 수준으로 각인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역사에서부터 외국에게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존재하며 이를 보답하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미라클 작전에서는 추가적으로 아프간 국민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소수 도움을 받았으니, 미라클 작전은 항상 자국을 까는 극우 일뽕들의 아가리를 닫게 하는 일석이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일본 대사관이 비록 한국인 같은 외국인이 오더라도 나름 잘 대해주고 도움을 준다고 하던데, 항상 한국을 극단적으로 까내리기만 하는 진성 극우 일뽕들도 미라클 작전에 대해서는 함부로 평가절하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약간 화제를 돌려서, 이번에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https://www.dogdrip.net/588294604
같이 축하해주는 무척 감사한 일본인 분들. 이번에 노벨 평화상에는 일본의 반핵 단체가 선정되었다고 하던데, 마찬가지로 아시아에 또 다른 노벨 평화상이 나온 것에 대해서 깊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84948
이 와중에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분간이 안되는 극우 일뽕 작가나 인사들은 이제는 노벨 문학상의 권위와 영향력마저 깍아내리고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평소에는 반중을 외치며 중국인에 대한 혐오로 표를 먹고 사는 인간들이, 누구보다도 중공처럼 문화계 탄압과 블랙리스트 작성에 압장 서고, 노벨 문학상은 중국인에게 돌아갔어야 했다는 둥 21세기 현대판 중국 홍위병 못지 않은 자극적인 문구로 이런 좋은 날에 자국 비하에 앞장서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문화대혁명으로 엄청난 문화 유산을 스스로 박살내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촌스러운 디자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미개한 시민 의식이라고 해외로부터 중국인들이 자주 비판받는데(예컨데 베이징 비키니라 하여 윗통 까고 배를 드러내고 돌아다니는 모습),
그런 중국에 반발하고 평소 자유를 외치면서도 뒷편으로는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정받은 거장들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소리 안한다고 블랙리스트에 작성하여 철저하게 지원을 배제하고, 해외로부터 높은 평가와 찬사를 받고 초대받을 때 스스로 거부하고 자국의 우수한 문화 수준을 깍아내리는, 한국인으로 위장한 극우 일뽕 왜놈들이 참 모순적이라고 느낍니다. 하는 짓이 북한, 중국 정부랑 다를게 뭐가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헛소리하는 쓰레기 놈들을 괜히 뉴스로 만들어서 홍보해주는 지도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송강호 배우와 봉준호 감독부터,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까지 자국 문화예술인을 탄압하던 어느 파면당하신 일반인 분께서 왜 탄핵을 당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가고, 이정도면 진짜 반대 방향으로 안목이 대단히 높으셨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 리스트에 올라가신 분들은 명예의 전당 수준인거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Ln3jM4jAc&ab_channel=JTBCNews
그들에게 굳이 길게 설득하고 반론을 제기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자기네 극우 일뽕들도 뇌내망상 소설로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자기들 망상으로 식민 지배 가해자를 찬양하고 피해자 한국을 내리까는 내용으로 노벨 문학상이나 그에 버금가는 대회에서 인정을 받으면 됩니다. 혓바닥이 쓸데없이 길어서 노벨상 위원회가 좌편향이니 개소리 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자기 할 일이나 제대로 하시면 됩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능력도 노력도 안하는 놈들이 남 욕하는 것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꼴보기 싫습니다.
저는 평소에 제가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자주 말해왔는데, 왜 계속 극우 일뽕을 까느냐? 면 너무나도 혐오스럽기 때문입니다. 사실 전 스스로를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를 중시하고, 원칙에 의한 합리성과 법치를 통한 질서를 존중하며,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존중하며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노력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과거 한 쪽에 치우쳐졌던 다소 진보에 치우쳤던 제 생각이 약간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현실주의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균형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원래 같은 편이라고 다 같은 편이 아닙니다. 종교에서도 이교도보다도 이단을 더 싫어하며, 극우들도 좌파가 아니라 중도나 중도 우파를 더더욱 싫어합니다. 비슷하게 지금 대통령도 야당 대표가 아니라 여당 대표를 더 싫어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흥미롭게도 같은 배를 탄 사람이 딴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그놈은 분탕 종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쟁사에서도 유능한 적군 장교보다 무능한 아군 장교가 훨씬 더 위험한 법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극우 일뽕을 굉장히 싫어하게 되는 것이, 오히려 제가 좀 더 보수적인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 놈들 말하는 꼬라지를 보면 지들이 혐오하는 북한 중국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계속 마주하게 되고, 이제는 지긋지긋합니다. 이제는 무려 노벨상까지 내리치는 모습을 보니까, 이후에 다른 분야에서도 노벨상이 나온다 하더라도 여권 표기상으로만 한국인인 극우 일뽕들이 사상검증을 들이밀까봐 참으로 걱정입니다.
뉴스를 보다가 하도 열이 뻗쳐서 잔소리가 좀 길었네요. 여러분도 배움이 많고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는 민감한 시기일수록,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배우고 좀 더 창의적이고 깊은 사고력과 통찰력을 갖춘 뛰어난 인재로 자라나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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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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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을 봤지만 저런 디테일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는건 잘 몰랐네요..역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글이였습니다
사실 전쟁터에서 무기들을 버리고 주민들을 태우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건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 참고로 칼럼 너무 잘보고있어서 전자책.상권도 구매했습니다!! 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해 사고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되실 껍니다 후회하지 않은 컨텐츠로 보답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