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어렵다고? [4탄]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62786805
안녕하세요:) 과학기술이 어렵다고? 4탄입니다. 직전 칼럼에서 약속했던 “예를 들어 사고하기”로 16번의 선지④를 해결하는 과정에 관해 얘기하려 합니다.
이 칼럼을 읽기 전에 2탄(https://orbi.kr/00062783353), 3탄(https://orbi.kr/00062785133)은 꼭 보고 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선지④를 해결할 때, 사용할 핵심 논리는 당연히 지문에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카메라가 3차원 실세계를 2차원 영상으로 투영하면 크기가 동일한 물체라도 카메라로부터 멀리 있을수록 더 작게 나타나는데,
위의 <보기>에서 그림은 최종적으로 운전자에게 제공된 영상 중 “전방 부분”입니다. 과학기술 지문에서 방향 정보는 공간 정보로서 아주 중요합니다. 이 방향 정보를 똑바로 읽느냐에 따라 성패가 많이 갈릴 수 있으니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A와 B 모두 카메라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시점 변환 전의 영상으로 돌아가면 A와 B 모두 원근 효과에 의해 <보기>의 그림보다 작게 나타납니다.
<보기>의 그림이 “전방 부분”이며, A가 B보다 카메라로부터 더 멀리 있습니다. <보기>의 그림에서 시점 변환 전 영상으로 돌아갈 때 A의 길이가 감소하는 변화‘량’을 dA, B의 경우는 dB라고 합시다. 편의상 <보기> 그림에서의 A와 B의 길이는 각각 A, B라고 할게요. 시점 변환 전 A와 B의 길이는 각각 a, b라고 하겠습니다.
더 멀리 있을수록 더 작아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dA가 dB보다 큽니다. 만약 더 작아진다는 표현이 변화‘율’을 얘기하는 거라면 dA/A가 dB/B보다 더 커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갑시다. 만약 차량 “전방 부분”이 아니라 “후방 부분”이었다면 풀이는 판이하게 바뀌겠죠?
자 그러면 풀이를 계속 진행해 보죠. 이 상황에 맞게 예를 들어봅시다. A=4, B=8, dA=2, dB=1 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dA/A)=50%, (dB/B)=12.5%로 변화율 또한 위 조건을 만족합니다. 그리고 a는 2, b는 7입니다.
시점 변환 전의 영상에서 B에 대한 A의 상대적 크기는 2/7입니다. 시점 변환 후의 영상에서는 4/8 = 1/2입니다. 시점 변환의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하는 단락에서 “가상의 좌표계를 이용하여” 시점 변환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지④는 적절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위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한 그림에 담은 것입니다.
예를 들지 않고, 머릿속 생각으로 푸는 과정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글로 설명은 어렵네요.
참고로 이번 칼럼에서 16번 선지④를 풀 때 사용한 과정과 논리가 23학년도 수능 15번 선지④를 풀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 부분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카이스트 출신이 국어 L-그래프 지문을 푼다면?(https://orbi.kr/00062214365)과 카이스트 출신의 L-그래프 이야기[완결](https://orbi.kr/00062269255)를 차례로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우리가 수학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는 연습을 하는 이유가 뭐죠? 낯선 문제를 풀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짧고 간결한지 모르기 때문이죠. 국어도 문제 해결 방법을 여러 가지 경험하고 익혀두면 도움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5탄에서는 정보를 그래프로 집약하여 활용하기에 관해 다루겠습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팔로우" 꾸욱~♥
양질의 글을 읽고 효용을 느꼈다면,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는 앞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글을 뽑아내는데 상당한 원동력이 됩니다.
0 XDK (+500)
-
500
-
제 한달데이터 기준 강의 4 자습 8~7기준잡구
-
마닳1부터 안 풀고 젤 예전부터 푸네
-
남친이 시간갖자->헤어지자 이랬는데 약간 마음이 남아있는 것 같아보임 장거리라...
-
이번 6모 기준으로 3등급이고.. 시간 제한 없이 풀어보니 80점 초반의 점수가...
-
그 물결표가 그 물결표가 아니고 그 홑낫표가 그 홑낫표가 아닌..
-
엌ㅋㅋ
-
맨날 강평들었는데 딴사람 추천줌요
-
엔티켓 시즌1 끝냈는데 계산실수할 때 말고는 안틀랴요 그래서 더 어려운거 하고싶은데...
-
물화안하면 지원도 안된다는거 기억남 생지충이라 울었다
-
뒤에 사람 둘이 얘기하는데 A:혹시 윤하 톡방 방장님 아니세요? B:그게 뭐에요?...
-
무무물 12
보
-
둘중 추천 부탁
-
엄청어렵다 하길래 잔뜩 쫄았는데 그정돈가? 싶은데 절반정도 풀었는데 안풀리는 문제는 없었음
-
1학년때 1 초중반에서 하향곡선임 생기부는 의대쪽
-
못 잊겠어 ㅜㅜ 8
방금 풀다 만 미적분 문제 ㅜㅜ
-
이만원 개비싸네 아인
-
무물보 해보자 9
과연.?
-
자기전에 두지문씩 읽는데 재밌네요
-
아무리 똑똑한 수험생이라도 적당한 대졸자보다 수요 좋기가 힘들다 생각함,,,, 일단...
-
오운완 1
3일차만에 하체경시습관생김 오늘그나마찍먹했다
-
무물보 ㄱ 31
ㄱㄱ
-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Ryan from...
-
시즌3부터 현강 듣고 싶은데 처음 결제하는 금액이 한 달 금액인가요 아니면 시즌3...
-
무지개 띄운 글 모아봄 11
이틀 만에 메인 세 개 보낸 내가 자랑스럽다!
-
ㅋㅋ 3
넷마블
-
근데 메디컬이랑 수능 분리하면 수능이 좋아지는 이유가 뭐임뇨 6
어차피 메디컬이 거의 최상위에 있고 메디컬 입학생 빠지면 일반과를 남은 사람끼리...
-
ㄱㄱ
-
가채점보다 더 떨어졌어요 흑흑
-
23학년도 수능 이지영 개념 필기한거로 복습하고 바로 기출해도 되나 싶어서.. 사문...
-
국어 문개매 5강 김동욱 고전시가 5강 예습 수학 KICK 수1 2단원 챕터2...
-
딱대 ㅋㅋㅋ
-
무엇이든 물어보세효
-
이주호 이 글 보고 있으면 좋아요 좀 ㅇㅇ
-
시험 전날 0
아무것도 안 하고 일찍 불 끈 다음 에어컨 켜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 천장...
-
일주일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좋더라
-
팜호초 5만회독 5
캬
-
진짜 진짜 억울한 사실 10
수학이 시간대비 양이 너무 안나오는거 같아서 오늘은 한문제 한문제 스톱워치를 켜두고...
-
알바 공고에 간단한 질의 응답 학생 채점 이렇게 되어있었는데 내일 면접때 테스트...
-
왜안올려
-
이지영 사문 심기일전 꼭 해야 유리할까요. . 그냥 포스텝 가면 너무 손해인가요?
-
잠 자는게 제일 좋아 11
진짜로...... 일어나는 순간 지옥 시작
-
대통령하고 싶다 2
개헌령 선포.
-
한분만 추천해주셨어요
-
아 왜 잘봣냐 3
국어 분명히 70점대 였는데 마킹 럭키 떴나
-
그게잘안되네
-
일찍일어나는선택지는없음.. 공부 너무 안 해서 고민 중
-
본고사 형태로 전환하던가 등의 방안을 통해서 수능에서 분리해야함 수능이 괴랄해지고...
-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나 한의대에 가고 싶은 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나...
-
각자 죽는법 사는법이 다르네 그나마 2,1 되거나 1,2되네 머리아픔.
-
+ KBS 앱스키마 사설실모 딴 거는 안할 거 같음 딴데선 리트나 피셋 보라는데 좀 과한거 같음..
되게 말로 하기 힘든 부분들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 주셨네요!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ㅎㅎ 칼럼 쓸 때 항상 고민입니다ㅋㅋ. 국어 칼럼을 쓰고 싶어도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말이죠 ㅠ. 그런데 강사 선배님께서 댓글 남겨주시니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