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커리큘럼에 대하여 질문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얻기 위한' 몇 가지 TIP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새 질문글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다소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아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1. "~강의 들어도 괜찮은가요?" 와 같은 질문을 하기 전에, 오르비 검색창에 강사분 이름을 검색하셔도 좋고, 여러 평가들을 들어보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검색을 하면 더욱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2. "~강의 들으면 100점 가능한가요?"와 같은 질문에 대합은 "경우에 따라 달라요"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습니다. 100점은 강좌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실력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이 실력은 자신이 강좌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가, 이미 쌓인 지식이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매우 달라집니다.
3. 질문을 하실 때에는 자신의 성적, 실력 대한 지표를 기입해주세요. 자신의 모의고사 백분위가 어느정도인지, 예전에 어떤 교재들을 독파한 적이 있는지 등을 기입해주시면 더욱 구체적인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교재 풀고 ~교재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와 같은 형식의 질문에 대해서는 "질문자님께서 어느 성적대에 위치해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는 답변밖에 할 수 없습니다.
4. 오르비에 계시는 유저분들은 로봇이 아닙니다. 자신의 질문글에 답변이 달리지 않았다고 화를 내거나, 전혀 상관없는 글에 댓글로 달아놓는 행위는 올바른 질문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문글을 한 번 더 올리시거나, 자신의 질문이 너무 포괄적이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5. 질문을 하실때에는 상호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작성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가다 보면 "~풀건데 괜찮냐", 등등의 '반말'을 전제로 하여 작성된 질문글들이 보입니다. 이런 질문글을 볼 때 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아요. 오르비에는 이제 30대에 접어드신 대학 졸업생 분들도 계시고, N수생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심지어 강사분들도 많이 활동하고 계시고요. 질문을 하실 때에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여 예의를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가끔 질문글에 대답을 받고, 바로 글을 지워버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답변을 열심히 작성하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도 있어요. 자신이 몇 십 분을 투자하여 작성한 답변이 삭제버튼 하나에 날아간 셈이 되는 것이니까요. 삭제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답변하신 분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상호간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정보가 들어있어서 삭제해야만 할 것 같은 글은 일단 글로 질문을 받아주실 분을 구하고, 쪽지로 보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7.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등의 기본적인 감사인사는 상호간의 예의라고 봅니다. 감사인사 하나 없이 원하는 정보만 얻어가시는 분들을 볼 떄 마다 많이 안타깝고 시간을 허비한 느낌마저도 듭니다. 다섯 글자 적기 많이 힘든 것은 아니니, 짤막한 감사인사라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8. 이 부분은 답변을 작성하시는 분들께도 드리는 말씀입니다. 가끔 먼저 답변을 다신 분의 답변이 자신이 하고자하는 답변과 다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저 분의 말은 듣지마시고~", "지금 학생 성적 떨어트릴 일 있습니까?~" 등의 댓글을 작성하시는 것은 조언이나 답변이 아닌 "시비걸기"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서로 도와주는 마음으로 하는 일에 사적인 감정이나 시비거는 행위를 하는 것은 별로 좋은 일 같지는 않습니다. 선 답변과 다른 의견을 주장하실 때에는, "저 분은 저렇게 생각하셨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하는 것이 ~의 측면에서는 더 올바르지 않을까요?" 정도의 예의는 필수적으로 지켜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질문하시는 분들께서도 자신이 이미 생각해놓은 방법과 다른 방법이 제시되었다고 해서 날카롭게 "넌 틀렸어. 난 다른 대답을 원해"라는 식으로 댓글을 작성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9. 타산지석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가끔 질문하시는 분 보다 답변하시는 분의 성적이 낮은 경우가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너는 나보다 성적이 낮잖아"라는 태도로 일관하시는 것은 전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공자는 삼척동자의 말에서 조차 교훈을 이끌어내고 배우고자 하였습니다. 타인의 답변을 성적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0. 질문을 하실 때에는 "자신이 궁금한것이 정말 무엇인지"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어떤 질문들을 볼 때 마다 질문은 없고 자신의 상황설명만 나열해두고, 정작 무엇이 궁금한지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이 횡설수설하다 싶을 때에는, 질문글을 다 적으시고 마지막에 "그래서, 여기서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라고 시작하여 자신이 무엇이 궁금한지 명확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이와는 별개로, 수학 질문글이 보이고, 댓글이 없는 글 마다 되도록이면 답변을 작성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로 오후 7시~10시 사이에 질문글을 올리시면 글이 묻히는 일 없이 답변이 달릴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것들인데, 글쓰기전에 한번이라도 생각해보면 될것도 안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놀랄..때가 많죠
ㅇㅇㄱㅅ
당연하지만 막상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안나죠 ㅎㅎ
필력 ㄷㄷ 공지 올라가면 좋겠네요
영광이옵니다.....
이 글을 공지로!
예전에 어디서 본글같은
오늘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
아 죄송합니다..
아녜요 비슷해서 착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많이 짚어주신 내용들이라서 ㅠㅠㅠ
좋은 글이네요 ㅎㅎ
솔로깡님 수험생이신가요? 대학생이신가요? 쓰시는 글들이 예사롭지 않으신데...
이 분 최소 배운 분
이런거 아무리 써도 똑같은질문 계속 올라온다는게 함정ㅠ
머싯내요 모솔로강 탈출하시길 바람니다
솔로깡 강의 들으면 100점 가능한가요~~?
!!! 수학관련 질문 올렸는데...ㅠㅠ 혹시 답변주실 수 있나요? 링크 걸어드리겠습니다 ㅠㅠ
http://i.orbi.kr/0004694020
부탁드립니다 :-)
아 그리고 글 잘 읽었어요! ㅋㅋ 다시한번 돌아보고 갑니당
고3 수험생들 공부나 인강질문하면 답변 해드리는데 공감가는부분이 많네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등의 인사는 안받아도 좋지만 질문하실때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