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반응 [486775]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8-09-15 23:32:16
조회수 15,901

행키님의 "케미옵티마" 문항 중 저작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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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몇몇 사건으로 인해 다소 분위기가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런 류의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어쩌면 분위기가 이러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16수능 대비를 위해 2015년에 출판된 케미옵티마의 19번 문항을 한번 보시죠.

그 당시 친구가 가지고 있던 케미옵티마 책을 대강 훑어보다가 딱 눈에 뜨이는 문항이 있어서 

복사해 두었었는데 책더미 속에서 어렵게 찾아내 다시 스캔을 떠봤습니다. 




많고 많은 문항 중 이 문항이 제 눈에 뜨였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과연.. 본 문항의 출처는?

http://kpeet.or.kr/bbs/board.php?bo_table=bbs_0302&wr_id=12&sfl=wr_subject&stx=%EC%9D%BC%EB%B0%98%ED%99%94%ED%95%99&sop=and

2011 출제되었던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의 화학추론(일반화학) 중 한 문항입니다.


글을 올리기 위해 검색해 확인해 본 결과 

는 현재 2018 및 2019버전에서 “자작 문제집”임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고 

2016버전(2015년 출판) 당시에도 저자가 직접 만드는 문제를 담은 N제 형식의 문제집임을 강조하여 홍보하고 있었으며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행키”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의 반응이 나름 좋고 인지도도 있었던 건 아마도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게 해 준 저자의 노고 때문일 것입니다. 


헌데 알고 보니 PEET에서 과거에 출제되었던 문제와 똑같은 반응식에 대해 다루고, 똑같은 위치에 빈칸을 뚫어놓고 똑같이 생성물 중 하나를 미지의 물질로 처리하고 마지막으로 묻는 방식까지 완전히 똑 닮은 문제가 문제집에 실린 거라면 이는 수험생들에 대한 기만인게 되겠죠. 



“행키”님의 입장을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때 당시 위의 제가 문제제기하는 문항을 본인이 제작 하실 때 혹시 PEET문항을 참고하신 적 있습니까? 




수험생활을 하던 2015년, 오르비 닉네임 ‘행키’님께서 출판하신 는 꽤 유행을 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4 교육개정 이후 당시 화학I을 대비할만한 충분히 기출문제가 쌓여있지 않았고 이를 명분으로 삼아 다양한 사설 모의고사, N제 문제집이 출판되었었고 도 그 중 하나였죠. 책 홍보에서 거의 빠지지 않던 문구가 “부족한 컨텐츠가 고민인 수험생 여러분을 위한 어쩌구~” 였으니까요. (지금은 분석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쌓인 ‘평가원’ 기출문제를 두고 수험생이 사설문제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다른 좋은 자작 문항으로 도움 받았는데 크게 비중있는 문항도 아닌 저런 문항으로 괜히 걸고 넘어지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엄연히 PEET는 홈페이지에서 전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저작권 및 출판권을 주장하고 있기에 2011년 PEET에서 출제된 저 문항 또한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문항 중 하나입니다. 


“행키”님 본인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이미 개정된 지 2년이나 지난 이전 문제집의 한 문항을 끄집어내서 이래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겠으나(어쩌면 개정되면서 빠진 문항일 수도 있겠군요. 다른 저자에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이런 분들과 경쟁한다는 것에 치가 떨린다”고 까지 이야기 하셨으니 제가 제기한 문항 부분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설명해 주셔야 한 점 부끄럼 없는 저자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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