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어법에 관해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12495718
태도 어법.pdf
다음은 작년 파이널 수업 장면입니다.
전치사 다음에 수식어 역할의 pp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저자를 매우 쳐라!(?)......
18수능 어법
of ②depressed or chronically ill patients.
전치사 다음에 명사와 –ing형태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요.
pp도 가능합니다. 그것이 수식어일 경우
①those enduring hardship
those –ing 형태일 때 those는 “~하는 사람들, ~하는 것들”이라는 의미이고 ing는 수식어입니다.
“고난을 견디는 사람들”
those 가 수식어로 “그러한” 이라는 의미가 되려면 무조건 뒤에 복수명사가 나와야 합니다.
those 자체가 복수이기 때문에 그래요.
those students “그러한 학생들”
그러면 those drawing 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입니다.
those drawings 는??
그러한 그림들 입니다
이 형태 (those + ing)는 평가원에서 이미 결정적인 순간에 여러 번 등장해서 오답율을 쭉 높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거라.
저는 “수능에 나오는 어법은 정해져 있다”
라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위에서 보듯이 기존에 안 나왔던 것들이 나오기도 하죠.
항상 평가원은 우리의 뒤통수를 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설령 나오는 어법 문제가 또 나온다 할지라도 그런 식으로 공부해서는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어법 문제를 맞히기만을 위한 공부는 좀 시간 아까운 거죠.
어법 문제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문제도 맞히고 실력도 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말이죠. 정석으로 하되 본질을 뚫어야 합니다. 그 본질이라고 하는 것을 지면상으로 설명이 좀 힘들어요. 기회가 되는대로 최대한 칼럼으로 올리겠습니다.
(아래는 작년 이맘 때쯤 올렸던 문법 문제와 해설입니다)
재미삼아 간단한 문제 몇 개 풀어보실라우?
1. 조동사 should는
had better보다 더 뉘앙스가 세다. (O / X)
2. This is the library where we studied together. (O / X)
3. 2번 문제 정답의 근거는 선행사 library 이다. (O / X)
4. I like curry. However, I won’t get it with you.
이 문장에서 however 는 접속사이다. (O / X)
5. I like to go skiing and to get some ice cream.
= I like to go skiing and get some ice cream.
이 두 문장의 의미는 완벽하게 같다. (O / X)
6. 병렬구조는 항상 ‘같은 형태’이다. (O / X)
7. 수능 어법 문제는 쉽게 나온다. (O / X)
8. 문법공부는 어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 하는 것이다.
(O / X)
---------------정답 및 해설---------------
1. 조동사 should는 had better보다 더 뉘앙스가 세다.
-> (X) had better가 더 셉니다.
should : good idea
had better : 안하면 손해
must : 대안이 없음
should : 군대는 일찍 가는게 좋아♡
had better : 너 24살이지? 군대 빨리 가라ㅠ
must : 한국 남잔 군대 가야지ㅠ
2. This is the library where we studied together.
-> (O) where 맞음
관계부사 where = and there
이게 where 정의입니다
where = and there
where = and there
where = and there
정의를 알면 어떻게 변형이 되든 적용이 잘 됩니다
This is the library where we studied together.
“이것이 그 도서관이고, 우린 거기에서 함께 공부했었다.”
3. 2번 문제 정답의 근거는 선행사 library 이다.
-> (X)
이걸 library를 보고 where이라고 했다면 위험합니다.
the library which 도 가능하거든요.
This is the library which is nearby my workplace.
그러니까 선행사를 보고 판단하면 안 되고
관계사절의 조합을 보고 판단해야 해요.
물론 관계사 문제는 해석도 필요하구요.
하... 관계사는 정말 쉬운데
이걸 복잡하게 배워서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 있어요
다음에 관계사 문제 또 올립니다~
4. I like curry. However, I won’t get it with you.
이 문장에서 however 는 접속사이다. (O / X)
-> (X)
여기서 however는 문법적으로 부사입니다.
주어 앞에 있는 건 모두 부사에요.
이렇게 문법적으로는 부사인데
의미적으로 앞 문장을 연결시켜주는 말을
연결어라고 합니다.
‘접속사’는 동사 2개를 연결하죠.
He wanted to take no risks, however small it would be.
“그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것이 아무리 작다 할지라도
여기서 however는 접속사
“아무리 ~일지라도”
물론 s v 가 생략되는 경우는 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동사가 존재하는 건 분명하죠.
however small (it would be) 도 가능.
5. I like to go skiing and to get some ice cream.
= I like to go skiing and get some ice cream.
이 두 문장의 의미는 완벽하게 같다. (O / X)
-> (X) 같지 않음
먼저, 부정사 두 개를 연결할 때
I like to go skiing and to get some ice cream.
-> 난 2가지를 좋아해.
스키 타는 것. 그리고 (굳이 스키장이 아닌 어딘가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것
다음, 부정사 연결에서 to가 생략될 때
I like to go skiing and get some ice cream.
난 스키 타러 가서 아이스크림 먹는 걸 좋아해.
부정사 병렬구조에서 to가 생략되면 앞뒤 부정사를
하나의 사건처럼 연결하면 됩니다.
스키장 가서 아이스크림 먹기
6. 병렬구조는 항상 ‘같은 형태’이다. (O / X)
-> (X) 항상 같은 형태 아님
I would look at him,
admiring his courage and amused his passions.
“난 그를 바라보곤 했다.
그의 용기에 감탄하고 열정에 즐거워하며“
등위(等位) 접속사 and, but, or 이 연결해주는 것은
같은 위치에 나올 수 있는 말이면 OK~!
형태나 품사는 달라도 됨
같은 위치면 되요.
위 문장에선 분사구문 위치에
각각 ing 와 pp가 나왔어요.
7. 수능 어법 문제는 쉽게 나온다. (O / X)
-> (?) 이건 아무도 모름 ㅋㅋㅋ
최근 몇 년 쉬웠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란 법은 없죠.
사실 전통적으로 어법은 학생들이
꽤 많이 틀리는 유형이었습니다.
8. 문법공부는 어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 하는 것이다.
-> (X)
문법을 하는 이유는 정확한 해석을 위함입니다.
정확해지면 또한 빨라지겠죠.
물론 문법만으로 지문을 읽을 수는 없습니다.
시험장에서 이게 동명사인지 분사구문인지 묻지도 않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수학시험 볼 때 수학공식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죠.
그것을 직접 묻지 않더라도 말이죵.
문법은 필요해요.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
그리고 놀랍게도 문법적인 것을 통해 논리독해가 가능한 부분도 많습니다.
어법 문제를 맞히는 것은 보너스 개념이여.
그리고 원리만 알면 어법 문제는 정말 쉽게 맞힐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1시 강남오르비학원
시즌2 개강 겸 어법 무료청강 수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디서도 못 들어봤을 것이고 앞으로도 못 듣게 될 이야기를 듣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유일하게 맞는 방법이라는 것도 알게 될 겁니다.
허세 아님
제가 강사를 시작할 시절에는 문법과 구문이 매우 중요했었습니다. 그래서 1타 강사가 되자는 욕심으로 문법책을 100권 정도 읽었어요. 한국책 미국책 영국책 등등요. 우리나라에 없는 책들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식은 쌓였지만 그것을 작게 더 작게 다듬고 다듬어서 아주 간단한, 정말 단순한 하나의 명제로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커다란 충격을 받을 것이니 조심하시고요. 청심환 복용을 권장합니다.
여러분은 어법 문제가 어떻게 나오든 반드시 맞힐 수 있고
동시에 어법 공부를 하면서 그간 풀리지 않던, 어법 만이 아닌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세가 아니라니깐요
첨부파일은 수업 자료입니다.
못 오는 학생들은 9월 이후에 열릴 파이널 인강을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좋아요 혹은 아무 댓글을 환영합니다.
미천한 수학자 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좋아요와 댓글을 받기 위함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치 사탐 2
삼수 예정이고 언미생지 11131나왔는데 내년에 연치 가고싶은데 26입시요강 보면...
-
모자삿다 0
근데 프리사이즌데 왜케 작냐..키즈껄 산나 머리에 도킹이 안돼
-
1학년 1학기 마치고 전과가 가능한가요? 그리고 1학년 1학기에 미적분학, 물리학,...
-
워낙 평이 좋으시긴한데 제가 직접 들어본게아니기도하고 인강 런칭 첫해시기도...
-
ㅇㅇ
-
우리나라 망하면 어떡하지 후진국급으로 떨어지면 어떡하지 취업안되면어떡하지 알바도...
-
경희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경희대25][필수어플]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경희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경희대학생, 경희대...
-
어떻게들 생각하심
-
저평가 우량주 교대 ㅇㄸ?
-
뭏천가고싶어
-
난 1년 6개월 군복무하러 가는것도 무서워서 떠는 와중에 우리 아버지는 2년...
-
지금 왜 분석중 뜨냐
-
퓨ㅠㅠㅠㅠㅠㅠ
-
외대 나쁘지 않겠져…?
-
https://m.news.nate.com/view/20241227n09245 ㄲㅂ
-
좀 빡치는 점 4
긁히는 거긴 한데 배경지식이 뭐 얼마나 있길래 사탐을 공부안하고 무조건 4등급...
-
왜자꾸 나라가 망하고있는거야.. 난 한국이 좋은데 안떠나고싶은데.... 아직까진...
-
반박시 내가 맛잘알
-
ㄹㅇ
-
점심 4
돈까스 묵어야지
-
환율이 이렇게 말도 안되게 오르면 우리나라가 위험해지는 이유가 뭔가요??
-
경영 다니는 친구도 잘 모르겠다던데
-
서울대 쓰고 친척들이 대학갔냐 물으면 "저 서울대 썼는데 아깝게 떨어졌어요 ㅎㅎ"
-
학원 다녀서 미적분 개념은 듣고 있는 중인데, 세젤쉬 꼭 들어야 미친개념을 풀 수...
-
step 1이 쉬사고 step2가 준킬러임??
-
안하는게 바보인가
-
겁나 도움되는데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도움 받는 사람도있고 근데 무조건...
-
전자 5칸 최초합권 후자 5칸 추합권 냥대 의류 가면 전과할 생각인데 어디쓰는게...
-
경제관데 주식 안해봄 12
ㅁㅌㅊ? 아니그니까솔직히무섭고쫄리고...
-
분명히 조건 맞게 보냈는데 왜 안되는거지 ㅜ
-
어느정돈 맞말인가 아니면 완전 독립인가
-
뇌로 공부. 0
결국,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순히 연필을 잡고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
-7% 짜리 우리 화쪽이 원화로 보면 양전인거 실화임?
-
고학부 컷 예상 5
672.5에서 끊길거같음 낙지가 과하게 짜게잡는듯
-
왼쪽에 계신분은 굉장히 낯이 익네요 ㅎㅎ
-
과외 8
지방의대이고 국어 과외 구하려고 하는데 학년별로 시급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
사장 한대 때릴까
-
이명박-최순실-문재인-윤석열-이재명 재묘이만이 이 계보에 낄 수 있다
-
지금까지ㅜ너무 놀러다니고 유튜브 보고 그랬는데 오늘 개념원리도 배송왔겠다 정시공부 시작해보겟슴
-
나는 경제에 대해서 아는게없다!
-
1. 질문: 심찬우 선생님 2026 생글생감 본교재랑 부교재는 언제 나오나요??...
-
숙대 나군 첨단공학과 78명 모집인데 지금 28등이거든여 이거 6칸 뜨는데 떨어질...
-
1종면허 1달컷가능? 20
방학시즌이ㅣ라 경기도 외곽까지가서 딸생각이긴한데 1종많이어려움?
-
알바 면접가는중 3
무려 월120.. 잡아야한다
-
무능 + 반자유민주적 독재 + 기회주의 ㄷㄷ
-
1.내년도 휴학하는게 확정적인가요? 2.1학기 하게 되면 2학기도 하는건가요? 올해...
-
원화가 빠지는거임 말레이시아 링깃이 비해서도 계속 악세임.
ps
이설루션은 현강에서 몇 월부터 진도나가요?
9평 이후입니다.
이베스 변형 + 기출선별 + 이솔루션
삼두마차로 수능대비 종결
참고로 이솔루션은 현재 수능트렌드를 반영하는 좋은 교재입니다.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이것으로 연습을 해보길 권해요.
노이해 지문을 가장 잘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오와 진짜 꿀팁 얻어가요 영알못이라 얻어가는거 짱많네요
5번 ebs해석 보면 언제는 연결로 해석하고 병렬로 해석하고 찝찝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어법인강 현강버전으로 올라오나요?
이와 유사한 컨셉으로 인강이 9월 경에 올라가요.
파이널 강좌에서 어휘 어법 구문 독해 중에 중요한 부분을 모두 다룹니다
칼럼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자주 놀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