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6-08-01 18:18:08
조회수 407

[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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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여긴 문법 나라의 하늘이야.

지상계의 하늘과는 좀 다른데...

기찬데 왜 창문이 없냐고?

그래. 맞아.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

다른 칸으로 옮기면 될걸.

위험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올비야,

먼저 앞장설까?

나보다 용기가 더 세잖니?

드르륵!

올비야, 소리가 너무 커.

휴우. 다행이야.

옆칸이 이렇게 비어서.

어, 올비야, 잠깐.

저 다음 칸 말이야. 빛이 들어오잖아. 창문이 있나 봐.

저~

아이 깜짝이야!

아니, 넌 늘리다구나.

거기 어두컴컴한 구석에 서서 뭐하는 거니?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고?

옆칸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원래 은하철도 057은 창문이 없다?

두음법칙의 부하 선율이 음악을 켜서

우릴 잠들게 만든 후,

그 다음엔...

쌍룡이 우릴 입에 물고 규범옥으로 갈 것이다?

올비야,

큰일이야. 꼼짝없이 잡히게 생겼어.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지금 그럴 여유가 없다고?

아, 그럼 늘리다는 지금 우릴 도와주려는 거구나.

무슨 방법이 있는 거니?

은하철도 057이 잠시 후면 로외성 위에 정차를 한단 말이지.

올비야,

로외성이 뭐냐고?

아, 로외성은 로마자와 외래어 장군이 통치하는 곳이야.

규범 나라에 총동원령이 내려서

그들의 부하들 역시 이 맞춤법성에 탑승시켜

문법 나라 곳곳으로 데려가 공격을 감행하려나 봐.

기회는 단 한번?

그건 또 무슨 말이지?

그들이 무지개 건반을 타고 탑승을 끝내면,

우리가 그 무지개 건반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그들이 우리가 이 057호에 탄 것을 안 이상,

잡히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이구나.

무지개 건반이 부하들을 기차 안으로 실어나르면

다시 짧아지게 되는데, 이때 늘이다가 다시 건반의 길이를 늘일 테니...

가만, 무지개 건반이라면?

계속 문제가 나오는 건반이잖아.

만일 한 문제라도 잘못 밟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올비야,

자신 있지?

매 계단을 한번 씩만 밟을 수 있어.

[초콜릿] 아니면 [초콜렛]

그래, 맞아. [초콜릿] 불이 들어온 것에 내려서면 돼.

다시 연습,

[까페] 아니면 [카페], 잘했어. [카페]

올비야,

이것도 할 수 있겠지?

종로는 [Jongro] 아니면 [Jongno]

잠깐, 그건 반칙이라고?

왜 갑자기 영어가 나오냐고?

올비야,

설마 영어가 안 되는 거니?

미션 임파서블?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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