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수능특강 -_- 오류 혹은 허세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8342084
EBS 수능특강 TEST3의 7번문제는 마케팅과 관련한 지문입니다. 이 지문은 Hooman Estelani가 지은"Marketing Turnarounds: A Guide to Surviving Downturns and Rediscovering Growth"라는 책에 수록되어 있지요. 포드햄대학의 비지니스 스쿨에서 full professor로 근무하는 저명한 마케팅 학자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 아래와 같은 부분이 실려있습니다.
In its earlier days, IBM was able to hold its grip on the mainframe computer market by requiring that all hardware components (e.g., monitors, printers, storage devices) were also made by IBM.
그리고 EBS에서는 이 부분을 아래로 바꿨습니다.
In its earlier days, IBM was able to keep its control over the mainframe computer market by requiring that all hardware components, such as monitors and printers, be also made by IBM.
사실 파란색부분이야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붉은색부분을 보면 were가 원형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BS교재의 해설지를 보면
"초기에 IBM은 모니터와 프린터 같은 모든 하드웨어 구성 요소 도한 IBM에 의해 제조된 것이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대형 컴퓨터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해당부분의 해석을 기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조된 것이어야 한다"라는 부분을 가지고 유추해봤을때, requiring의 목적어로 나온 that절이, '해야한다'라는 당위성을 가졌다는것을 표현하기 위해 자의로 'should'를 삽입 했다고 추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should를 생략해서 were를 be로 바꾼 것이죠. 변화과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by requiring that all hardware components (e.g., monitors, printers, storage devices) were also made by IBM. (원문)
2. by requiring that all hardware components (e.g., monitors, printers, storage devices) should be also made by IBM. (당위성 첨가)
3. by requiring that all hardware components (e.g., monitors, printers, storage devices) be also made by IBM. (should 생략)
왜 이렇게까지 수정을 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서적이 학술에 관계된 것이고, 학문에서 '해야한다'라는 당위표현이 생각보다 많은 증명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것임을 감안할때, 과연 저자가 이를 보고 인정 할 수 있는 수정인가 싶습니다. 물론 저자가 나중에 다른 책에서 위와같이 썼다면 할말없겠지만, 그저 적당히 이런식으로 바꿔놓은거라면.. 생각을 좀 다시할필요가 있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친구만나고옴 0
오랜만에사회적상호작용을 대학로 많이 바뀌었네 1년반만인데
-
올해 시험장에서 현역들이 고군분투할때 한시간 풀고 누워버리는 n수생 한 명을 보면서...
-
https://m.fmkorea.com/?mid=best&document_srl=77...
-
이명학 일리? 신택스? 션티 키스타트? 영어 고정1목표인데 뭐듣는게 좋을까요
-
?
-
I특) 1
사람들이랑 말할때는 즐거운데 돌아오면 기빨렸다는 걸 느끼고 아무것도 하기 싫음
-
남1자가 자존심이 있지
-
망한 인생이 아닐까요
-
가채점표 안 써서 그냥 성적표 뜨는 순간 심장이 콰광 하고 떨어짐
-
연애할 때 메가커피가서 쿠폰적립받고 통신사할인받아서 아메살 남자 레스토랑말고...
-
2년연속 핵불로내놓고 언제그랬냐는듯 시간끌기도없이 힘빼버리니까..후회하게만드네
-
맞팔로우하실분 2
도모다치하실분 있음?
-
정시 재수 목표 1
올해 초에 정시한다고 했는데 1월부터 7월까지 허송세월 보내고 6모 66775...
-
찬우T 교재값 0
올해도 비싸려나 풀커리 타면 거의 50만원정도 나오는거 같던데
-
알람수 589개 6
사실 58932개임
-
나무공장완성 0
마크재밌다 히히
-
썩어빠진세상의마지막이과이기때문이아닐까
-
1. 환산식 자체가 미적에게 불리하게 설계되었다는 이유가 궁금함 그러고 확통이...
-
대학 다니면 수능생각이 안나는것도 맞고 존나드는것고 맞는듯.. 0
그냥 모든환경이 입시를 벗어나서 전공과 졸업후의 어쩌고를 얘기하니까 나도 그 템포에...
-
인스타나 만들까 8
그런 거 하다가 수트레스 쌓일까봐 안했는데 흠
-
20km 내에 있는 오르비언 만나기 << 클릭
-
스테이씨 배수민? 닮았는데 모 오르비 호감고닉이 생각나면서....눈 몇 번...
-
고1 3모 국어 1컷 "76" 당시 우리학교 국어 전교 1등 "89"점 이 해에...
-
모 커뮤 보고 하는 말임
-
ㅈㄱㄴ내아는동생의친구의고양이의친구의주인의언니의언니 이야기임
-
어떻게 협력하실건가요
-
22수능 첫 통합수능과 선택과목 체제 역대급 불수능 국어 논란 성불하지 못한 가형...
-
옵치골플님들 4
딜 13000 힐 11000꽃은 아나 바티보다 힐 22000 꽃은 메르시가 더...
-
99뜨면 환호하는 역스퍼거의 모습 97-98뜨면 평타 96이하 엄.....
-
진학사에서 대부분의 대학 커트라인이 작년이랑 올해랑 너무 다른데 정상인가요? 과기대...
-
이제 뭐하지 4
공부하기시름
-
이런거 잘 몰라서 현우진 김승리 풀커리 타려고 했는데 망하는 길인가?
-
수특과 n제 둘다 기출아닌 문제들인데 n제 풀듯이 수학 수특 옛날거 푸는거...
-
네이버뉴스 보니 수능 가채점 만점자수 두자릿수라는데 5
이거 뭐임뇨? 진짜면 역대급 물수능 아님뇨?
-
이정도면 공대 어느정도 ㄱㄴ한가요..? 이과 중에 수학만 이렇게 나온 성적은 본적이...
-
어떤 종류의 문제집인가요?
-
-
수분감이나 마플..? 고민중
-
인도의 대치동 9
코타라는 도시인데 저기 사는 백만명의 인구 대부분이 학생과 강사임 도시자체가 거대한 시대인재임
-
-
%를 보면서 자기 꿈과 진로가 저절로 막 바뀌게 됨 ㅋㅋㅋ 시를 써볼까 아니면 스페인 유학을?
-
모고 1등급 놓친 적 없고 고3 모고도 비슷하게 보는 예비고3이고 수험생활 동안...
-
수학 미적 vs 기하 선택 너무고민됩니다 도와주세요ㅠㅠㅠ 2
약대, 수의대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험보면서 수학이 도저히 100점은...
-
설대가능 할까요 작년과 비교시 국수표점낮아져서 가능하다지만 진학사에는 400이상...
-
누가 뭐래도 난 물지 12
-
설수리 ㅈㄴ 높네 11
ㄷㄷㄷㄷ
-
예를 들어 설뱃 의뱃 냥뱃 이렇게 갖고 있었는데 설뱃만 남기고 냥뱃 의뱃만 없애는...
-
수능 난이도, 표본, 별다른 입시 변화 이슈 없음 거의 유일하게 논란 없었던 게...
-
동창들 보니까 정말 많이 달라져 있구나...
-
다같이 사탐런하고 대학갑시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