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추합을 끊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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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5학년도 카이스트 수능우수자전형 탈락자입니다. 댓글이 많은 글을 읽어 보니 카이스트가 추합을 돌리는 방식에 대해 저와 다르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셔서 글 써 봅니다. 저는 카이스트가 점수로 끊는 게 아니라 1차 추합으로 끊는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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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가 잘못했네
진심....후이런인가 그사람 제가 쓴 댓글에 괜히 혼자 철학적으로 생각해서 글 써서 논쟁판 만든거 보고 현웃...자기가 제대로 아는 건 그닥 많지도 않으면서..ㅡ
뭐 보랭이 눈 에피달면 사람들이 다 자기 의견 보고 동의해주는 줄 앎....
참나 누구는 공부로 99.9퍼 못찍어서 에피 못 달은 줄 아나.... 마치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인 것처럼 행세하고 다니는 게 좀 보기 안좋았음....
저는 못 찍어서
ㅇㅎ..저는 태생적 귀차니즘때매 신청 못함
갓
저도 그 글 보고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제가 문과지만 그래도 카이스트 원서 쓰면서 "등록할 생각 없으신 분은 지원 삼가주세요ㅜㅜ" 이런말을 하게 되는 간절함만은 이해가 되는데...
그분 논리대로라면 이세상에 점수든 돈이든 가진 자 빼고는 다 할말이 없어야 하는 거잖아요
본인이 이번 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그런 말을 하겠지만
본인이 막상 수능을 좀 아쉽게 봤다면 감히 그런 말은 꺼내지도 못할거면서...
가끔 너무 다들 냉정하다.. 다들 점수 잘 나오고 입시에서 승리한 사람밖에 없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말이라도 좀 예쁘게 하든가
"니들이 그렇게 절박했으면 점수를 잘 맞든지 그랬어?"는 정말 예의도 없고 생각도 없어보였어요
근데 정원 다 채워서 뽑을 수 있는데 왜 굳이 저렇게ㅜㅜ 목적이 입결방어인가요?
근데 저렇게 뽑는 목적이........?
저렇게 뽑는 목적은 입결방어가 아니라
돈이 되지 않아서에요
사립대학은 등록금으로 예산을 짜니깐 끝까지 추합을 돌려서 등록금을 받아내고
카이스트는 등록금이 없으니깐 맘에 안들면 안뽑아요
수시도 정원 안채우고 맘에드는 애들만 뽑아요
ㄹㅇ 수시 학추추합거의 안도는듯 일반은 잘모르겠음
면접 갔었을 때 면접 끝난 대기자 모여있는 강당에서 카이스트 입학처장님이 직접 카이스트의 입시/교육 관해서 질문 받아주셨는데 (수능우수자 전형 얘기는 하셨는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수시의 경우 전형요강에 써져있는 모집 인원은 그냥 대강의 가이드라인이고 뽑고싶은 사람들만 적당히 추려서 뽑기 때문에 실제 등록 인원과 명목상 모집인원이 꽤 차이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능우수자 전형도 그냥 뽑고 싶은 사람만 뽑는 거로 보입니다.
아직 제 글을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해석을 써 봅니다.
카이스트는 추가합격을 '지원자의 성적을 보고' 자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1차 추가합격에서 자동으로 끊기도록 설정을 해 놓은 거지요. 이 차이를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카이스트가 점수로 추합을 끊었다면 저는 추가합격 후보자라는 문구를 안 받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