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접 [591036] · MS 2015 · 쪽지

2016-01-03 23:09:34
조회수 2,261

기억으로 더듬어보는 영어 중하위권의 탈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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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마음에 안들면 과감하게 스킵하세요. 또한 중간중간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등급을 못했지


(뭐 저도 안맞는 공부법은 다 스킵했었습니다.)


뭐 최종 성적은 2등급 (올수능 92)라 감히 조언을 할 위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어에서 중하위권 성적대인 분들에게는 나름 참고는 될테니...


과거 한때 제가 영어 5등급까지 떨어졌던 때가 있었는데

그 당시 저의 상태를 회고해보자면

단어 - 심각하게 부족했던 상태

듣기 - 심각하게 부족했던 상태

문법 - 그나마 덜 부족

구문 - 단어도 안되는데...

였었지요.


우선 고3 3월 영어B형으로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뭐 한동안 아퍼서 펜을 놓았다가 다시 잡았던 점이 패널티가 되었겠지만

모의고사 성적표가 패널티를 보고 "어흑... 감동... 등급 하나 올려주지!" 이러지는 않지요.

결국 공부를 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는데


봄까지만 해도 솔직히 좀 대충대충 공부법이었습니다.

뭐 구문이나 단어 몇개만 조금조금씩 익히는 식으로...

대신에 듣기를 주로 공부했었는데요.


그 당시 듣기에서 우수수 비가 떨어지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EBS 듣기교재를 매일 매일 학습했습니다. (뭐 연계가 된다는데 감사하게 했지요.)


구체적으로 서술하자면

먼저 문제를 풀고나서 오답이거나 애매한 문제 위주로 재풀이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듣기 스크립트를 펼친다음에 스크립트를 보면서 듣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가령 듣기에서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

"Ha ha ha... Why so serious?" (......)

이렇게 음성이 나온다 하면

그 부분을 스크립트에서 찾아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듣는 식으로요. 

(대체로 순차적으로 들으면서 읽어내려나가는 식으로)

뭐 '받아쓰기'와 '따라서 발음하기'도 병행하기도 했지요.

(뭐 나중에 찾아보니 듣기 학습방법으로 널리 쓰이는 방식이긴 하더군요. 갑자기 이름이 기억안나지만...)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듣기가 나올때는 딴생각하면서 듣지 않고

집중하면서 푸는 방식으로 했었고


뭐 그렇게 한 결과 듣기 반타작하던 실력이

듣기 2~3개 오답 정도까지 가면서 4월 쯔음에는 1~20점 가량 올랐었지요.

(50점대 -> 70점대)

그때부터는 4등급에 들어섰는데

아마 7월까지는 계속 정체상태였을겁니다.


그러다가 8월달에 

학원 겸 과외선생님의 조언으로 공부법을 대거 바꿨습니다.

(100% 독학이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뭐 사실 그정도 성적대면 강제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선생님 지도가 어느정도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아마 그 선생님의 조언은 "연계 이전에 비연계를 풀 실력부터 키워야한다."였는데
(100% 받아들이지 말라는게 이런 특수상황때문에...)


그떄부터 단어장이나 기출문제집 학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비율로는 단어학습이 훨씬 더 많았지만요... 


그래서 결국 반 무대포로 주요 빈출 단어부터 세부 분야 단어 순으로 외워나갔지요.

품사로는 일반적인 추세로만 말하면 동사나 형용사 -> 명사 -> 부사 순

(단어 개수로 따지면 최소 몇천개는 넘겠네요.)

(광고쟁이 아니니까 자세한 것은 생략...)

EBS 단어도 겸사겸사 외워나갔고요.


뭐 당시 영어에 대한 공부욕이 없었기에 과외선생님의 채찍질(?)로 동기부여를 받기는 받았지만...

오르비 분들은 그당시 저보단 나으신 분들이니 잘 하시겠죠.


여하튼 주요 단어들을 계속 암기하는 동시에

기출문제들이나 EBS 지문을 학습하면서

주요 구문들과 함께 해석 연습을 했었지요.


먼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 다음에

모르는 구문은 따로 적어서 학습을 하고

그 다음 다른 문장에서 적용을 하면서 익히는 방식으로요.


문법은 해석으로 푸는 연습을 겸하면서 해석연습도 곁들이는 식으로 학습하였고요.


이후 계속 단어학습+구문연습+해석연습으로 한 결과

10월부터 성적 상승의 조짐이 보이더니

(70점대 -> 80점대)

11월 현역 수능 영어B형에서는 3등급이 나왔었지요.

뭐 빈칸추론 후반부와 연계에서 좀 박살이 나서 그모양이었지만

그래도 빈칸추론에서 연계2문제랑 비연계1문제는 나름 맞추었던...


뭐 재수학원으로 간 뒤에도

단어학습이랑 구문연습은 계속 병행하면서 기본실력을 누적시켜나갔고

(뭐 이때부터 영어가 한동안 쉬워졌던건 함정...)

듣기파일을 다운받아서 매일 이어폰으로 듣고 다녔으며

연계학습도 겸해서

재수 끝무렵에는 2등급까지 갔었네요. (이 해 수능부터 듣기 오답x)


삼반수때야 뭐 EBS하기 귀찮아서

기본실력+기출학습으로 비연계나 다졌는데

평가원이 뒷통수를 치면서 어부지리를 쿨럭


결론 :

듣기가 약한 경우 - 스크립트와 병행하면서 학습

3등급 이하 : 단어+구문학습, 단어는 몇천개 양치기할 각오를 하시고... 주요 빈출단어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 GRE 단어를 외우시면 곤란

2~3등급 : 꾸준한 기본실력 누적 (비연계) + 연계학습 좀 병행

1등급은 저도 못해서 몰라요

평가원 믿지마세요 어렵게 공부하세요. 나의 목표는 14수능이다하고 나아가면 우주가 간절히 도와주...


p.s

제 경험상 등급별로 영어권 신문을 대하는 태도라면

4~5등급 : 사전끼고 신문을 봐야하다니...

3등급 : 전체적으로는 읽히네 (주제 이해)

2등급 : 잘 읽히네 (이해)

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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