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의 감을 잡자! - 2. 선지 읽는법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70819352
안녕하십니까 저번 글
https://orbi.kr/00070424072/%EA%B5%AD%EC%96%B4%20%EB%AC%B8%ED%95%99%EC%9D%98%20%EA%B0%90%EC%9D%84%20%EC%9E%A1%EC%9E%90!%20-%201.%20%EC%9E%88%EB%8A%94%20%EA%B7%B8%EB%8C%80%EB%A1%9C
에 이어서 2편을 쓰게 되었어요
사실 4편까지 쓸 계획이 있지만 조회수가 잘 나와야 쓸 동기가 생기기 때문에... 그냥 1편만 썼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할 내용은 선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인데,
사실 저번 글에서 다뤘던 내용의 연장선입니다.
자 그러면 들어가 봅시다.
우선, 선지를 읽을 때는, 모든 단어를 하나하나 끊어서 읽어야 합니다.
쉬운 문제면 그냥 스윽 읽겠지만
어려운 문제일수록, 저번 글에서 언급했듯이 틀리는 단위가 단어, 어미, 조사 단위까지 내려갑니다.
그렇기에 답이 안보인다면 모든 단어를 하나하나 끊어야 하는 건데요,
예를 들면
4. (ㄹ)에서는 사람들을 일깨우려는 화자의 생각을 / 청자에게 / 묻는 방식으로 제시해 /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
이 선지를 판단하려면,
1. 화자가 사람들을 일깨우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2. 묻는 방식이 제시되었는지
3. 그렇다면 청자에게 물었는지
4. 다 맞다면, (사람들을 일깨우려는 생각)을 묻는 방식으로 제시했는지
5. 공감을 유도했는지 (이건 너무 당연한 말이긴 합니다...)
이렇게 판단을 해 나가야 합니다.
제 기억에 이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긴 합니다만,
선지 정오를 판단할 때 그냥 선지를 쓱 읽고, "어 뭔가 아닌데?! 이거 뭔가 걸린다! 이거 답임 ㅇㅇ"
이렇게 하다가는 틀리기 쉽상입니다.
한번 연습을 해보죠.
2020년도 9월 모의평가 고전시가 set이고요, (가)는 상춘곡(유명하죠), (나)는 고산구곡가(역시 유명하죠)입니다.
...
다음 선지를 한번 판단해 보세요.
네, 저 선지는 틀린 선지입니다.
일단 같이 한번 판단을 해 보죠.
(가)와 / (나)의 화자는 각각 / b와 / e를 / 주위에서 가장 /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예찬하고 있다.
1. (가)의 화자가 b를 빼어난 곳이라고 예찬하는지
2. 그렇다면 주위에서 가장 빼어난 곳이라고 예찬하는지
3. (나)의 화자가 e를 빼어난 곳이라고 예찬하는지
4. 그렇다면 주위에서 가장 빼어난 곳이라고 예찬하는지.
이정도 판단이 들어가야 합니다.
근데 보면, 경치가 빼어나다고 예찬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정확히 보자면 가에서는 정자에서 경치를 보고 있다는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주위에서 가장' 이라는 부분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요즘 시험에서는,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 답의 근거가 미세하고 쪼잔하며 지저분한 경우가 많으니
문제가 안풀리거나 답이 한번에 안보이는 경우 저렇게 끊어서 판단해보세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죠.
도움 됐으면 좋아요랑 팔로우 부탁...!!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과기준으로요! 부산대 경영이랑 외대 어문이면 올라가시나요?
-
제 실물 딱 묘사해드림 17
프사 본인임뇨
-
지금 가입해도 되요? 너무 설레발인가
-
한번해봐?
-
원서황님들 소수과 원서 진학사 한 번만 봐주세요..ㅠ 4
올해 꼭 가야합니다ㅠㅠㅠㅠ 정시 원서 처음이라서 잘 몰라요ㅠ 한 번만 봐주시면...
-
아가 취침 16
모두 굿밤
-
일차변환, 유체역학 같이 예전 교과에는 있었다가 현재는 빠진 내용들에 대해 간단하고...
-
내일 못 걷겠는데 이거
-
밀린 돈 받았따 9
1학기 때 성적 따라서 준다는 돈을 밀려서 지금 받음 ㅠㅠ 5만원.. 현금으로
-
물1vs화1 19
뭘 가져갈까요
-
내가 다른건 참아도 신두형 욕은 못참는다 Siuuuuuuuuuuuuu
-
일단 컴공, 통계, 경영, 경제 처럼 알짜배기 과들은 복전하려면 학점 4점대 찍어야...
-
사탐하고 영어 매일 2시간만 해도 2등급 나왔을텐데 6
어휴….
-
2월에 군대 갈 예정인 삼수생입니다 개백수의 삶을 살고있어서 군대가기전에 수능 공부...
-
친구중에 영어 황 있었는데 올해 6모 풀고 한말이 29
"왜 영어는 점점 쉬워지냐"이거였음...
-
후 8
-
연대식 705인데 6점까여서 문사철이나 알아보는중
-
시립대vs성균관대 31
시립대 전전컴이고 성대는 자과계입니다 개인적,부모님 선호도도 성대입니다 오직 돈...
-
한의학은 학문취급도 안해주나 별에 별 이상한 과 다있으면서;
-
이정도면 어디 써볼만한가요..ㅠㅠ 부탁드립닏데
-
오늘 하루 정산 10
공부 - 나의 투쟁 370p까지 읽음, 코스모스 100p까지 읽음, 단어 60갠가...
-
그런경험있음? 6
다들 안하는거 같아서 나도 안해야지 헸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만 안했음
-
국수영이 좋다는 가정하에
-
제가쓰는 대학은 6칸떨이 0.7퍼센트에게만 주어신 일이던데 그것도 소수과나 그렇겠지...
-
성대 이름도 너무 멋있고 고1부터 로망이 있던 학교였는데 방금 성대 계열제 단점만...
-
단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단국대25][새내기를 위한 꿀팁]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단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단국대학생,...
-
먼저 현역때는 공부를 안해서 35334 재수때는 그래도 나름 꾸준히 열심히 해서...
-
1. 설공 학사취업은 가성비가 좋지 않다 생각함 서성한공만 가도 학점 관리 3점...
-
화미생지 32214인데 일단 생명은 스테이 각인거같고 지구는 버리는게 맞겠죠 하...
-
모두가 행복하길 3
다들 미래의 불안과 슬픔을 희망이 이겨내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공부하러 다들 ㅂㅂ
-
해도
-
점심먹고 잤는데 4
지금 일어남 크리스마스 끝났네
-
수능에피컷왤케높음 13
진짜 말도 안됨 저걸어케받노
-
안녕하세요 예비고2(수시러)입니다.질문 두개만 여쭤보겠습니다ㅠㅠㅠ(고1...
-
저렇게 생겨서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
-
간장 대신 라면스프 ㄱㄱ 사리는 어떻게하냐구요? 나중에 떡볶이나 김치찌개나 뭐 그런거에 사리추가하셈
-
ㅈㄱㄴ
-
내일부터야 가능할것같은데..
-
하지만 대놓고 맞팔은 내 스타일이 아님.
-
ㄹㅇ로
-
궁금하지않니? 0
어그로 ㅈㅅ.. 물수능이면 백분위대학도 환산점 최종컷이 내려가나요?? 최종컷이...
-
그때 너무너무 힘들었음...학원 가는 것도 5시에 일어나야 SRT KTX 타고...
-
설경한가고싶당 0
으하하하하하하하라 반수로 쟁취하자
-
야식 몇ㅌㅊ 6
진짬뽕이랑 김밥 조지고 과자 먹는중
-
예비고2 커리 0
국어 X 수학 김범준 starting block 수1 수2 미적 pace maker...
-
인강 듣는것만 해도 하루 5시간은 되는거 같은데 이렇게 1년동안 하루 5시간씩...
-
굳이 떨굴필욘없잖아요
-
야식을결정. 4
오늘은 참깨 조지고 내일 아침에 버거킹갈때 통새우와퍼 점심에느느맛있는라면 먹고...
-
재수생입니다. 현역 확통 생윤 사문으로 확통 2 생윤 사문 33 입니다 중대...
잡담과 학습자료를 동시에 다는 건 참신하네요
앗 실수 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잡담밖에 안해서 습관적으로 누름요
근데 칼럼 조회수랑 좋아요는 어떤 느낌인가요? 막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오르비 최근에 작성해봐서 그런지 감이 안오네요
사실 좋아요랑 조회수는 칼럼글보단 웃기거나 뭐 그런 뻘글에 더 많이나와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