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주변에서 한의대 반대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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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선생님도 다 한의대 반대하시더라
이런 상황에서 지방한 vs 약(서울) vs 지방수 어디가 맞다고 생각함?
1. 주변 사람들 의견: 한의대는 지금 포화상태. 요즘 한의사 너무 많아서 개업으로 성공하기 매우 힘듦.(이건 사실인지 모르겠어서 의견 공유좀 ㅇㅇ..) 그리고 약대는 한의대보다 길이 훨씬 많다. 특히 여자는 한의대보다 약대가 낫다. 다들 서울권 약대가 되는데 왜 안 쓰냐 분위기.
2.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수>한>약 순으로 선호하긴 함.(동물 좋아함) 근데 원래 메디컬은 아예 생각해본 적 없고 공대를 가려고 했음. 그래서 메디컬 자세히 모르고 막연하게 생각한거라 정말 저 순으로 잘 맞을지 모르겠음. 고딩 때 화학 별로 안 좋아했음.
3.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원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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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2는 할만했는데 화2도 6개월~1년이면 1등급 받을 수 있을까요
약대도 포화아닌가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약대는 진로가 다양해서 추천하더라고요
아 제약회사 취업이 되니까요?
네네 그것 말고도 되게 많나봐요 잘은 모르겠어요
경한 가고싶은데 다 반대함..
경한도 반대하다니 ㄷㄷ
약대가 진로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최근에 약무직 공무원 직급도 7급>>6급으로 상향되었고 병원 약사 페이도 점점 오르고 있고( http://m.dailypharm.com/News/316328) 이에 따라서 약사들의 진로가 더 다양화될 것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다만 개국 약사도 확실히 포화상태가 맞고 로컬에서의 페이는 평균적으로 한의사>약사인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돈을 많이 벌고 싶으시다면 한의대가는게 더 좋긴 하겠지만 한의대가 정 싫으시다면 약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약무직 6급됐어요??? ㄹㅈㄷ
https://www.medifonews.com/mobile/article.html?no=195315
혹시 화학 안 좋아하면 약대 가서 많이 힘드나요.. 아예 모르는 수준이긴 함.. 막 유튜브에 찾아보니까 생2 화2까지 공부해가야 좋다고 하던데
넵 많이 힘듭니다 애초에 약학이 화학의 응용버전입니자.
그럼 만약에 약대 가면 생2 화2까지 공부하고 들어가는걸 추천하시나요 아님 그냥 모르고 들어가도 큰 상관 없나요
지금 너무 힘들다 하시면 안하셔도 되는데 하는게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합니다
한의대는 길이 적은 것 맞음
약대도 포화 맞음 (사실 포화 아닌 직업이 잘 없음)
돈을 많이 벌고싶은데 수의대를 간다면 한,약처럼 벌기위해선
석사,박사까진 해야함 똑같은 학사로써는 하방이 너무 낮음
질문있으면 하시길
약대 쪽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보통 돈을 원하면 개업을 하나요 아님 제약회사나 연구원 쪽으로 가나요
돈을 원한다면 무조건 개국을 해야하고 현졸업생 중 70-80퍼도 역시 약국으로 감
1. 이런 질문은 좀 조심스럽긴 한데 약대가 포화 상태여서 제가 졸업할 즈음에는 서울 좋운 자리에 개국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2. 페이 약사랑 아예 개국하는거랑 연봉이 차이가 많은지 어느 정도 버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얘기해주시기 좀 그러면 안해주셔도 됩니다!)
개국하기 힘들지 자리 좋은 곳은 이미 다 윗세대들이 먹었을테까 하지만 새로운 자리는 계속 생겨날 것이고 괜찮은 자리를 권리금 주고 사면 되니까 그건 걱정할 필요 없는 없다고 봄 윗세대보다 수입이 줄어들 순 있겠지만 다른 직종 다 똑같음
페약은 어느정도 정해져있어서 팜리쿠르트 잘 찾아보면 알 수 있을 거고 개국은 솔직히 사업이라서 평균내긴 너무 어려움 하지만 하나 알려주자면 개국리스크로 보통 1000은 가져가려고 하는게 일반적임 이걸로 비교하자면 대략 2배정도 됨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약대가 길이 많은 건 맞는데 다 돈을 못 버는 길들이기 때문에 동네 약국으로 몰립니다.
문과 대학이 길이 가장 많긴 하죠.. 돈이 안 되는 거자
누나가 한의사고 약사도 친척중에 있어서 틀린 부분만 몇가지 짚어줌
1. 여자는 약사가 낫다 -> 걍 ㅈㄴ 오래된 편견 20대 30대 그리고 한의대생 약대생 누구한테 물어봐도 여자는 한의사보다 약사가 낫다 이런말 하는 사람 아무도 없음 나이있는 사람만 그렇게 생각함
2. 약사는 길이 넓다 -> 돈벌려면 개국약사 빼고는 아무런 메리트 없는 소리임. 연구원? 제약회사? 약대 6년해서 갈바에 그 성적으로 설대생명 석사따서 가면 똑같은 루트 타서 돈 더벌수 있음.
3. 화학 안좋아했는데 메디컬 걱정된다 -> 우리 누나는 문과였음, 유급 한번도 안당하고 장학금까지 받고 졸업
4. 한의사가 너무 많아서 개업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 이건 부분적으로만 맞는말 개업으로 성공하기 힘든 이유는 젊은 사람들은 아프면 한의원을 가는게 아니라 병원을 가기 때문에 한의사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거임, 요즘은 다들 전통적인 한방병원 차리는게 아니라 다이어트 한약같이 의료 + 헬스케어 이런식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엔 경쟁력이 있음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동물 좋아해서 수의대를 가고싶다 이건 비추천하고 싶네
좋아하는걸 직업으로 삼으면, 좋아하는게 싫어질거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망과 페이를 따지면 어디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수의대는 동물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옛날에 동물 해부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흥미로웠어서 수의대 교육과정이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습니다
지금은 페이만 생각한다면 한의대가 맞는 것 같은데 다들 한의대 전망이랑 현재 상태도 부정적으로 보길래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의대가 우상향 중이여서 전망만 생각하면 제일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약대가 서울에 있는게 큰 메리트인 것 같기도 하고 넘 혼란스럽네요
전망과 페이를 따져달라.. 음 글쎄?
솔직히 말해서 내년에 당장 입학하고 휴학 없이 쭉 다닌다고 생각했을때 앞으로 최소 6년 후의 미래를 예측해달라는 말을 하고있는거야 난 오히려 이렇게 물어봤을때 어디 가는게 전망과 페이 종합했을때 좋다 하고 단호하게 말할수 있는 사람들이 더 의심스럽네
내가 추천하는건 세가지 선택지의 메리트와 디메리트를 스스로 정량화해서 비교하고 제일 높은 선택지를 택하는거야 어차피 남이 추천해준대로 따라가든 너가 선택한대로 따라가든 예측할수 없는 점은 동일하니까, 최소한 너가 고심해서 정한 최선의 선택이면 나중에 가서 후회는 안하겠지
추가적으로 확실하게 말해줄수 있는게 있는데 "약대가 서울에 있는게 큰 메리트다" 이건 상황에 따라 명백하게 달라
너가 지방에 살고있었는데 서울로 올라갈수 있는 기회다! 라는 생각에서 메리트라고 하는거면 이건 아무 메리트도 아니고 정작 올라가도 별거 없어(경험담)
반대로 너가 서울에 이미 살고 있는데, 수의대나 한의대를 가면 지방으로 내려가야 해서, 약대를 가면 서울에 남아있을수 있다! 라는 생각이면 메리트가 맞고
서울이라는 인프라는 올라갔을때의 체감보다 내려갔을때의 역체감이 훨씬 큰 법임. 이것만 확실히 알아놔
그렇군요 길게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대학, 학과 선택할 때 서울 인프라는 최소한으로 고려하세요. 서울 인프라가 사람 사는데 그리고 대학 공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고작 서울 인프라 하나 때문에 평생을 결정하는 직업을 바꾸실건가요? 어차피 학기 도중에는 바빠서 서울 인프라 잘 즐기지도 못합니다. 방학 때 서울 많이 놀러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