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때문에 너무 우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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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도 악몽꾸다 일어났어
수능성적표 받으니까 더 힘들다
학군지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학군지 안에서도 유명한 중학교에서 공부 잘해서 외고 들어갔는데, 마음처럼 수시가 안 풀려서 수시로 연고대 못갈거니까 고2 2학기때 더 잘 나오는 정시로 틀었었어
그 일련의 과정들도 너무 힘들었어서 신이 있다면 이 고생 보상 받지 못한 내 노력들 고등학교동안 놀랍도록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모든 일들 수시러 시절 수시성적이 마음처럼 안 나와도 이겨내고 눈물 닦으며 다시 공부했던 시간들 외고와서 고등학교 추억이라곤 힘들었던 기억밖에 남지 않아버린 내 3년
다 수능때 돌려받겠지 했고
노는 거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참으면서 1년 보냈어
연고대 목표로 ... 아니면 안 간다는 생각으로 모고가 망해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고...
수능을 봤고 모든 운이 국어로 갔는지 평소 1, 2 아슬아슬 줄타던 국어 백분위99 받고
항상 1이던 영어가 2뜨고 1등급, 못해도2였던 사탐 두개가 말도 안 되게 다 4등급 떠버렸어 수학 망했고
건대 동국대 홍대 정도 적정이더라 그것도 과 잘 선택해야하는 정도
좋은 학교들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 목표와는 괴리가 있지
이건 멍청했지만 논술도 4장만 경희한의 연대 그리고 성대 중에서도 글경 고대 등등 최저 제일 높은것들만 골라썼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결국 연대밖에 못 봤네 나 논술학원에서도 2등 3등 순위권에 매번 들 만큼 선생님들도 언급하실만큼 잘 쓰는데 말이야 기회조차 없었다
재수를 하겠지? 부모님께도 눈치보이고 무엇보다 왜이렇게 내 중고등학교 시절엔 행운이 그토록 없었는지 싶다 노력은 보상받는다는 이야기 이젠 정말 믿지를 않아 고등학교 와서 보상받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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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동홍은 몰라도 건대가 됨?
노력이 보상받지 못한단 소리는 최소 3수는 열심히 하고 하십쇼
본좌는 지금 8번째 수능을 망치고 9번째 수능을 고민중이니 아직 좌절하기엔 이릅니다
네 9수요..?? 메디컬 지망하시나요? 실례될지 모르겠지만 처음봐요 5수도 와 어케했냐싶던데
제 댓글이 어떻게보면 좀 싸가지없게 보이실수는 있는데
저도 물론 처음 고3때 수능 망하고선 엄청 울고 자살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재수,삼수해서 서울대갔고 이후 고시공부 하다가 잘안되서 메디컬 목표로 추가로 4번 더 쳤네요(내년이 8수군요ㅠ)
즉, 인생은 사인함수마냥 왔다갔다 하는거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재수생활 후회없이 이겨내시길바랍니당...화이팅!
그 정도면 인정합니다... ㅠ 고등학교 진학해서 수시든 정시든 한만큼 나온 적이 없어서 정병 올 정도 였는데... 재수땐 꼭 성공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