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swell [452723] · 쪽지

2015-12-03 18:09:26
조회수 3,655

나 하나 때문에 가족이 힘들어 진다는 게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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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능 못 본 거 이제 성적표 나왔으니
인정하고
다 내 잘못인데
나 하나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 것도 싫고 재수를 고민하는데 자꾸 학원비 때문에 부모님한테 부담 지워드리는 게 너무 싫어요...
나는 왜 공부를 했나 싶기도 하고요
진짜 노력 하나는 누구보다 자신있었는데...
잠오는 새벽 추운 창틀에서 잠 줄여가며 진짜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게 변명일 수도 있겠네요.
그냥 힘들고 아픈건 나 혼자로 끝냈으면 좋겠는데
제 수능 성적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 하시는 거 너무 못견딜것 같아요 ... 부모님이 자식인 저를 잘못 두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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