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가장 효율적으로 시험 보는법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69845696
안녕하세요! 이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수능 전 마지막 글인데요, 수능 시험장에서 수학 시험을 보는 태도에 관한 글입니다.
제가 고3 수능 4등급에서 수능 100점까지 점수를 올릴 때에도 크게 느꼈던 점이자,
8년동안 100명 이상의 과외를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특히 저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100분동안 아이패드, 또는 대면으로 모의고사를 보면 제가 실시간으로 문항별 소요시간을 체크하고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를 지켜보는 실모피드백을 진행하는데요, 이 부분이 개선되자마자 바로 몇십점이 상승하기도 한 원칙이기도 합니다.
시험장에서 꼭 새겨야 하고, 이제부터 푸는 모든 실모에서 연습해야 할 제일 중요한 원칙은 바로
문제를 처음 접할 때,
문제를 끝까지 읽으면서 충분한 시간을 써서 문제의 상황 파악하고,
방향성 생각한 후에 쓰기 시작한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방향성 생각할 동안은 아무것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각에만 집중합니다.
(단, 그래프 그려야 상황이 보이는 경우에 그래프부터 그리고 설계를 시작합니다)
이미 수학 점수가 잘나오시는 분들은 무의식적으로 실천하고 계시거나, 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방법이실 겁니다.
실모피드백을 하다 보면
수학 실력이 좋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끝까지 읽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바로 손부터 나가서 이것저것 쓴 후에 비효율적인 문제풀이 방법을 선택하고
15분 이상의 많은 시간을 써서 맞추거나, 결국 틀립니다. 또한 문제에 명시된 조건을 놓치거나 시간을 한참 쓴 후에 뒤늦게 발견합니다.
시험끝나고 다시 보면 '아 이렇게 풀면 됐는데, 왜 이렇게 안풀었지?'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읽고 무엇인가를 쓰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아닌 내 필기에 눈이 가게 되고 풀이가 갇히게 됩니다.
제가 학생들 실모피드백을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보는 점은
1. 결과적으로 틀릴 문제에 쓰는 시간
2. 문제를 잘못 인식하거나, 조건을 놓친 상태로 푸는 시간
3. 계산 실수, 판단 실수를 해서 틀리거나, 실수를 교정하는데 들이는 시간
위 3가지의 시간, 즉 '(오답+실수 시간) 의 합계' 를 중요하게 봅니다.
학생에 따라 위 시간합계가 '0~5분' 인 학생도 있고 '30분 이상 많게는 1시간' 까지 걸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위 시간이 적을수록 소위 '시험을 잘봤다' '내 실력대로 봤다' '아쉽지 않은 시험이었다' 라는 말이 나오고, 내 실력대비 최고의 점수를 받
게 되거든요.
결과적으로 충분한 상황 파악 및 방향성 생각 후에 쓰기 시작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 문제에서 놓치는 조건이 없어지고
2. 판단 실수 및 계산 실수 빈도가 줄어들고
3. 효율적인 풀이, 답으로 가는 풀이를 구사할 확률이 높아지고,
4. 결과적으로 문제 푸는 시간이 단축되고 정답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풀이가 길어지는 문제들은
문제를 처음 읽을 때 뿐만 아니라 풀이 중간중간에도 어떤 상황에 대한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닌지,
어떻게 계산을 하면 더 좋을지 '중간 생각시간' 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을 하실 수가 있는데요.
Q) 왜 방향성 생각하는 동안 쓰면 안되나요?
사람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할 때가 하나만 할 때보다 당연히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방향성을 생각할 때는 방향성에만 집중하고, 계산할 때는 실수하지 않도록 계산에만 집중하는게 중요합니다.
Q) 계산 실수가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보통 실수하는 부분에서만 실수한다면 그 부분을 노트에 정리해놓고 계속 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특정 상황 상관없이 실수가 많이 나온다면
1. 내가 쓰는 속도가 뇌로 따라가는 속도보다 빠를 때
2. 집중이 안되는 경우
둘 중 하나일 꺼에요.
계산을 할 때 '뇌도 같이 따라가면서 잘 계산을 하는지 확인' 을 하면서 정확하게 계산을 하게 됩니다.
계산 속도를 늦춰서 천천히 집중해서 계산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요약하면 시험 전체적으로 '온전히 생각에만 집중하는 시간' 을 많이 가지고 계산은 천천히 집중해서 해봅시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전에 실모 푸실 때 이 방법을 한두번 연습해보시고 수능을 봐보세요.
이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꺼에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카나비 다시살려나
-
양심 고백합니다 3
이따위 성적으로 국어 영어 과외 했었습니다
-
한의대 선택과목 0
오로지 한의대만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일단 탐구는 무조권 사탐을 할것인데 수학은...
-
진짜 이거까지만 먹고 다이어트하는거어떰
-
논술 입실까지 7시간남았다
-
놓쳐서 아쉽네료
-
무조건 정상화 시킬거 같은데 메디컬학과들이 사탐을 반길리 없음
-
수지맞는 장사잖소
-
지1 등급컷 1
지구1컷 41 2컷 36 가능세계는 없을까요 5광탈입니다. 정말 너무 힘드네요....
-
운동신경 ㅈ도 없어서 팔굽혀펴기랑 턱걸이밖에 할 줄 아는 거 밖에 없는데 구기...
-
투표좀요 0
어떨지 궁금하네여
-
들어올때 키오스크로 보고 59번자리 누가 선택안했길래 59번자리 내가...
-
용돈 땡겨받게 생겼네 아..
-
작수 미적 81점 백분위 93 올해 확통 81점 백분위 85
-
언매미적 과탐(1+2) 국수 99 영어1 과탐 백분위 92
-
할,멈도 이젠안.되는데,어떡해할까,요?
-
내 첫경험 10
수학만점첫경험 사설,교육청,평가원통틀어서 내년수능도만점도전한다
-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는 수학만 12월중부터 12월말까지는 영어/국어만 해보려하는데 어떨까요?
-
Ainsi bas la vida, Ainsi bas la vida 0
Ainsi bas la vida ainsi bas la vida
-
수학 19번 분명히 41 한 기억이 있는데 가채점표에는 31로 되어있음
-
제가 보기에 좀 꼴사나운 사람들은 오래 못가더라고요.. 부계정 50개 들고가서 고로시했거든요
-
ㅎㅎ
-
그것도 모르고 수2에서 어왜진동안나오지 이랬네..
-
옥린몽 옥루몽 등등이 비연계로 돌아다니겠구나..
-
그 누구도 그 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고 따라서 언젠가는 너 또한 피비린내를 풍기게 될 것이다.
-
그러면 마음이 차분해짐 ㅇㅇ..
-
자기가 예를들면 96점이다 이렇게 입을 털고 실제로 그 점수를 맞아서 성적표를...
-
첫경험 썰 4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막 심장마비거나 그런건가 하고 온갖 생각 들었는데 다행히 그냥 술 취해서...
-
잘 이해가 안감 상대방과 합의 하에 쓴 게 아니라면 되게 상처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
내일이면 제가 오르비를 가입한지 1년이 되는 날이네요. 4
응애 나 만0세 애기!!!!!!!
-
문이과 상관없어요
-
하..
-
비문학 문학 둘 다 상관없
-
오늘 화학수행평가봤는데 조를 짜서 실험하고 관련된보고서작성하는거였음 보고서는...
-
연애도 관심없고 사진도 Sns도 인맥도 돈도 추억도 시간도 전부 필요없는데 진짜...
-
말하지도 쪽지하지도 마세요.
-
1. 모의고사 물2화2 만점 + 전과목 1틀 주장하는 오르비언 등장 -> 메인 감...
-
김범준이 살뺀 느낌
-
하다못해 대학 입학도 단순 줄세우기가 아닌데 쟤가 나보다 공부 못하는데 뭔자격으로...
-
롤체어랴워 6
-
쪽지 환영. 댓글도 좋아요.
-
약대좋죠 0
붙고한번도안가보긴했었는데 메디컬끝자락이라도 붙었을땐좋았음
-
작수 비문학 1개 언매 4개 틀리고 문학 다 맞고 올해 국어 만점인데 국어 칼럼 써볼까
-
남고기준 한 학년에 이름 김범준인 새끼 최소 3명씩은 있음
-
계속 막힌 느낌이 듦. 수능 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하아..
-
나도저격해줘 7
저격당해볼래 나는깔꺼많으니까
화이팅이에요!!!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하겠습니다 ㅜㅜ
글내용 도움 많이될꺼에요!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