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환영] 재외국민전형 3특 12특이 필요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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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0년 해외거주 이후 3특으로 국제고 -> 연고 공대 루트를 탔고 현재 2학년, 학점 4.32에 휴학중입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말도많고 탈도많은것같아 심심하던차에 제 생각이나 모르실법한 내용들에 대해 좀 적어볼까 합니다.
1. 정말 대학가기 쉬운가?
3특기준으로, 한국식 상대평가를 했을때 대학별 등급컷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주관적 생각이지만 아시는분들은 어느정도 동의할것같습니다.
메디컬: 1등급
SNU: 불가능, 3특전형 없음 세계 50위권정도 성적이면 일반수시로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K, Y: 1~1.9등급정도? 과에 따라 갈립니다
서성한: ~2.5등급
중경외시: 2.5~3.5
건동홍: 3.5~5? (사실 여기부터 지필이라 성적 안나와도 할만함)
국숭 이하: (이 밑으로 간거 한명도 못봄)
이렇게 봤을때, 보시다시피 메디컬~sky는 어느정도 검증과정이 있고, 인서울 하위권으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더 쉬워지는게 맞습니다.
2. 왜 필요한 전형인가?
저는 수요와 공급의 기본적인 법칙에 의해, 공정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많으며 3가지 이유로 이 전형이 존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3특기준으로, 해외과정 AP, A-Level, IB등이 대학 커리큘럼과 매우 유사하며, 유창한 영어로 영어강의 이해도도 빨라서 이 학생들은 학점을 잘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이런 사람중 하나로, 4.32라는 나름 자부심 가질만한 학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학 입장에서, 고등공부때 변별력을 위해 수능에 모든걸 갈아넣고 막상 와서 고등공부와 현저히 다른 대학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시학생들보다 저희들이 더 유능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학점 부분은 k, y 재학생 분들이면 어느정도 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수시, 특별전형 학생들이 정시로 온 아이들보다 평균적으로 잘 한다는것...
두번째로는 사회적 성공 확률입니다. 대졸자, 취준생, 편입생 분들은 아실겁니다... 입학을 토익토플 만점을 들고 한다면 구직 활동이나 편입, 대학원 준비가 얼마나 수월해지고,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지. 이 뿐만 아니라 고교에서부터 국제적인 인맥을 쌓아오고, 상대적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최고의 아웃풋을 갈망하는 대학의 입장에서 이 전형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은 그 취지에 합당한 입학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는 경제활동 및 외화유출 등을 막는 이유입니다. 한국은 입시에 많은것을 거는 나라입니다.. 만약 이 전형이 폐지되어 해외고를 나가는 학생들의 입시에 제약이 걸린다면,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올 주재원, 자영업자 등의 경제활동도 제한될 확률이 높고, 선호도가 밀려 일종의 기피직종이 될것입니다. 추가로, 해외에서 공부를 잘한 학생들이 수능공부를 시작해서 인서울을 해야한다? 이 학생들은 높은 확률로 더 순위가 높은 해외대로 전향할 확률이 높습니다.
즉, 달러를 벌어올 사람은 줄어들고 해외대학에 달러를 가져다 바치는 사람은 늘어나는, 국익 측면에서 해로운 현상이 일어날것입니다.
따라서, 학생 입장에서 불공정해 보일 수 있는 이 정책은 제 생각에는 국익, 대학, 인재양성 측면에서는 이로운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3. 12특에 대한 생각
12특은 3특과는 결이 많이 다릅니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쉽게 가며, 3특생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안좋을 정도입니다.
대충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1-2등급: 서울대
1-3등급: 메디컬 (약수는 정말 4등급도 가끔 붙음)
4-5, 6등급: 서성한
중경외시: 본적없음
이렇게만 보면 대놓고 적폐이며 싫어할만 하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은 다릅니다. 저 또한 이 아이들을 보며 시기할때도 있고 분할때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대학이 원해서 뽑아가는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정부는 이 아이들을 선별하는데에 어떠한 제한, 하한선, 상한선을 두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원해서 지원하고 대학은 원해서 뽑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제3자로써 이 아이들에 대해 별 생각을 않기로 했습니다.
끝으로, 이 3특 12특 아이들은 많은 경우 부모가 대기업 주재원이며, 귀임 후 임원발령을 받아 잘 살아갑니다. 대입에서 받는 특례가 우스워 보일정도로 30대, 40대로 들어가면 결혼 구직 연봉에서 더 큰 혜택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어쩌겠습니까 그게 세상인걸... 3특으로써 저보다 많은 혜택도 많이 봐왔지만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별생각 안하고 살아갑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위를 보며 현타느끼고 불평하며 살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스스로를 위해서.
가독성이 떨어졌다면 죄송합니다. 반박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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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특별전형 학우분들... 어디가서 이 전형도 힘들다 이런얘기는 하지맙시다ㅎㅎ
개꿀빠는거 맞잖아요 그냥 쿨하게 인정하시는게 학교생활에 이로우실거에요~
그렇군요
12특은 적폐, 3특은 애매한 게 맞음
근데 한국입시까지 겪어본 입장에서 3특이 특혜인 건 맞음 물론 서울대/의대는 거의 못 가지만
이과를 예로 들면 걔네 전교권 한국에 오면 상위 20-30퍼 정도 나오면 잘 나오는 거 근데 대학은 상위 10퍼 대학을 가니 한국에 있는 사람들 기준으론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있음. 부모 잘 만난 거 하나로 대학까지 쉽게 가니까.
뭐 나는 고1을 외국에서 안 다녀서 특례는 안 되고 한국 수시로 삼룡의 붙고 정시로 서울대 왔지만 걔네 대부분이 나 같진 않음.
물론 대학 전공을 얼마나 따라가냐랑은 결이 다른 건 맞긴 함 보통 정시애들이 전공수업은 잘 못 따라가더라
외국나갔다가 일반수시로 삼룡의라니 대단하시네요. 아시겠지만 님 정말 대단하신 특이케이스입니다ㄷㄷ
제생각에도 12특이 압도적 특혜, 3특이 좀 애매한 특혜입니다. 다만 제 글의 요지는 특혜라 해도 인재양성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면 제도를 존치할만 하다는거였어요.
그건 그렇죠 특례애들 영어 하나는 잘하니까여
국내애들이랑 마인드도 좀 다르고
음.. 님이 연고 윗공 정도 돼서 제법 아웃라이어에 속하는거지 3특도 서성한 이하는 글쎄요..
대학 공부와 결이 다르게 변질된 수능이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그게 재외국민 전형 입학이 필요한 근거가 되진 못하다고 생각함. 해당 나라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면 그 나라의 입시제도를 따르는게 맞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해외에 나가서 국제학교에 다니며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해외 커리큘럼을 배울 기회를 버리고 수능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 비싼학비 외화 갖다 바치면서 하는건 수능 독학인게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해외에 오래 있었으면 외국 대학에 가는게 맞다고 봐요
문제가 몇가지 있습니다
1. 한국대학 캠퍼스에 다양성은 중요하지 않은지요? 와서 잘 할 학생들을 굳이 해외로 보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2. 미/영 학비는 5천~1억 5천 (연간)씩 나가는데 자국민들을 굳이 내쫓아서 이만큼의 외화유출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1. 저는 일본처럼 입시에 형평성이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하네요
2. 그냥 기러기 가족으로 지내면 되는건데 왜 다른 나라는 외화유출 우려 때문에 해외 재학생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을까요?
아래 댓글까지 한번에 답변 드릴게요.
어떤 입학 제도를 정할때는 우수한 대학을 가진 나라의 제도를 참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미국의 경우 레거시(부모가 해당 대학을 나오면 자식에게 특혜가 감), 특별추천서(대통령, 장관 아들딸의 경우 특별입학함), 기부전형(돈 많이주면 입학) 등등 공정성은 말그대로 개나 줘버린 입시를 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전형보다 기부입학이 낫다 하셨는데 레거시나 특별추천 전형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영국도 비슷합니다; 공정성을 개나 줘버린건 아니지만 일부 자사고, 자소서에서 명백하게 불공정한 정책으로 입시를 진행합니다.
이를 가치관 차이라고 하셨는데 팩트는 입시를 공정하게 하는 한국/일본/인도 대학보다, 입시를 불공정하게 하는 미국/영국 대학이 더 랭킹, 아웃풋이 우수할 뿐더러, 삶의 질도 높습니다.
다른나라가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확인해보고 쓰신건가요? 우선 미국의 경우 50개 주가 각각 다른 시스템을 적용하고 교육하기에 이미 무수히 전형이 많습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실시할 이유가 없는거죠
일본의 경우 최근 폐지했는데,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패스하죠
싱가포르는 NUS, NTU 둘다 재외국민 특별전형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기준을 왜 학점 잘 따는걸로 세우는지도 이해가 안 갑니다 정시 출신들이 고시나 cpa 행시에 합격하는 경우도 다수 있는데요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죠; 학점, 고시, 영어실력 다 그 중 하나이고, 저는 이 전형 학생들이 그중 하나에서 우수하다고 예시를 든 것 뿐입니다.
다 떠나서 3특 아웃풋이 훌륭하지 않다면 대학에서 선발을 안하지 않을까요? 이미지 깎아먹는 학생들을 뭐하러 선발할까요...
그럼 공부 못하는 12특은 왜 선발할까요 대학 입장에선 어차피 정원 외로 사람을 뽑는거니 손해 볼 일이 없기 때문이죠 3특도 최상위권 이외의 대학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대학 입장에서 정원외 선발을 해서 학교의 위상과 재정을 둘다 잡는게 잘못된거라 생각하시나요? 대학도 좋고 들어가는 학생도 좋은데 우리가 그걸 제도적으로 잡아야할 이유가 있나요?
미국 최상위권 대학은 300년째 기부입학으로 자격미달의 아이들을 대거 받고 있고, 그 방식으로 300년째 HYPSM 세계 5위권 방어를 이루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아시아 국가와 서양 국가의 정서가 달라서 그런겁니다 차라리 기부금 입학제가 재외국민 전형보단 낫다고 봅니다 기부금으로 재정적으로 궁핍한 학생을 지원하거나 연구비로 사용힐 수 있으면
졸업이 어려운 서양 국가 대학의 입시와 입학이 어려운 우리나라의 입시를 동일시해서 바라보는거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옛말을 하시네요 입학 유형이 다른거지 서양국가 입시 쉽지 않습니다... 한국대학이 졸업이 쉬운건 맞지만 입학이 어렵운건 동서양 막론하고 탑스쿨은 똑같습니다
쉽고 어려움은 상대적인 의미로 쓰인거죠 그리고 수능 커뮤에 이런 글을 쓰는 의도가 궁금합니다
안좋은글이 보이기도 하고 심심해서 써봤습니다
위에 댓 답 부탁해요 생각이 궁금하네요
제가 너무 아시아 위주 국가들의 사례만 참고해서 쓴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만
삶의 만족도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는 입시 전형의 결과물만 보고 논하기 어렵습니다
대학 입시가 인생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니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입시에서 형평성과 공정성을 중요시하는 것이죠
그래서 정서 얘기를 하는겁니다
우리나라에 미국처럼 입시를 시행한다한들 과연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건 이렇습니다:
어린시절 갈아넣어서 치열하게 '공평하게' 정시로 들어온 친구들이 막상 대학 학점을 잘 못받는것도 코미디인데
외국에서 나름의 검증을 거치고 들어와서, 정작 중요한 대학공부는 잘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전자의 수능제도랑 공정함만 바라보고 만든 입시제도를 손봐야하는거 아닐까요? 공정함에 어긋난다고 후자를 응징하는게 맞는건가요?
정시로 들어와서 학점을 못받는 아이랑 특례로 들어와서 학점을 잘받는 아이 이렇게 단적으로만 비교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최상위권 특례가 워낙 치열해지니 경쟁력을 갖춘 애들이 입학하는거지 대부분의 대학들에 수준 미달의 아이들이 더 적은 공부량으로 들어오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어쩔 수 없는겁니다
네 맞습니다 정시로 들어와서 잘하는아이, 수시로 들어와서 잘하는아이, 특례로 들어와서 잘하는아이. 그리고 못하는 아이까지.
우리는 모릅니다 뭐가 최고인지; 그래서 캠퍼스 다양성이라는게 존재하는겁니다
하나만 묻겠습니다
그럼 특별전형도 지균 기균도 다 폐지하고, 모든 학생들이 다 수능 줄세우기로 들어와야할까요? 정말 공정성을 강조한다면 체대 미대 실기도 다 폐지해야겠군요.
이게 이상적인 교육체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각자의 환경에서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들어가서 조화를 이루는게 더 이상적인 사회 아닐까요?
저도 후자가 맞다고 보지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최소한의 기준은 있는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꼭 수능이 아니더라도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전 그 검증이 대학의 재량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학들 본인이 검증없이 받겠다는데 제3자로써 배아파해봤자 음..
취지대로 해외주재원들 위한 제도로 바꿔서
제약조건으로 부모 소득, 고공단 등 여부 철저하게 걸면 한 3특까지는 어찌저찌 뜯어고쳐서 운용할만할듯요?
+상식적으로 뭐 저런 집 재산 n0~100억대 이상은 특별지원? 필요없잖습니까?
애초에 대학 유학도 가능한 조건이고, 정 국내대학 원하면 그냥 시대에 집어넣고 1년에 2 3천 박으면서 될때까지 돌리면 됩니다.
이미 3특 12특 둘다 그렇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기러기부모도 안되고 부모 해외근무확인서, 출입국, 양수도 투자증명서까지 제출해야합니다.
제 글의 요지는 부족한 학생들에게 특별지원하자는게 아닙니다.. 이색적인 교육과 경험을 하고 온 아이들이 대학에 가져오는 이점이 있는데 굳이 수능을 또 보게 한다는건 자원 낭비라는거죠 대학 캠퍼스에 다양성이 있는건 좋은 일이니까요
님 글 쭉 둘러보는데 국제고랑 국제학교 혼동하시는 듯. 국제학교로 정정해 주세요
대댓달려서 정정 못함ㅜ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