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모 오답만 하고 치우고계신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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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실전모의고사를 왜 푸시나요?
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많은 실전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
양질의 새 컨텐츠인 문제들로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을 치는 동안의 내가 온전히 나로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험상황에서의 나를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입니다.
실모를 많이 치는 것은 절대 해가 되진 않아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정적인 목표 점수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많은 회차를 거듭해야 할 지 모릅니다. 정체기나 슬럼프가 올 수도 있구요.
해설강의를 듣거나 해설지를 보며 미시적인 분석은 당연히 하고 있겠죠.
실모의 진짜 효용을 뽑으려면 '오답'을 넘어 '피드백'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선 실모를 응시하고 채점한 후, 빈 종이를 꺼냅니다. A4용지, 이면지, 뭐든 좋습니다.
시험지를 다시 훑으면 시험문제를 풀던 상황이 떠오를 겁니다.
절었던 문제, 실수로 틀린 문제, 더 나은 풀이를 할 수 있는 문제, 안 풀고 제낀 문제, 도전했는데 실패한 문제들이 있겠죠
그 문제들을 모두 기록하는 겁니다.
다만, 풀이를 적는 것이 아니예요. 간단한 코멘트들을 남기는 거예요.
지금부터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0) 시험 전체
거시적으로 시험지를 보며 어디서 시간을 줄일 지, 뭐를 놓쳤는지, 어떤 건 미련을 버리고 넘어갔어야 했는지 등을 파악하세요.
그러면 최선의 시험 흐름이 보일텐데, 그걸 계속 시뮬레이션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1) 절었던 문제, 실수로 틀린 문제
경험적 암묵지인 실수를 명시지로 끌어내자.
보통 실수의 종류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죠.
그림만 보고 발문의 조건을 놓쳤다던지, 그럴듯해 보이는 조건으로 잘못 해석했다던지, 계산실수를 했거나 무언가를 반대로 표시하는 실수 등이 있죠.
여러분도 실수의 경험들이 암묵지로 축적되어있으니 대부분 공감되는 실수들이죠?
이런 실수들을 방지할 표지나 머릿속 트리거를 만들어 적어두면 더 좋습니다.
실수는 무의식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시험장에서 그런 것들을 시험 칠 때의 경험에 연결해서 의식해야 "와 실수할뻔" 하고 바로잡을 수 있을겁니다.
2) 더 나은 풀이를 할 수 있었던 문제
풀이의 흐름을 기록하되 유형, 발상, 스킬, 논리를 깔끔하고 와닿게 기록하자.
보통 특정 유형의 문제들이나 본 적 있는 발상, 스킬이 적용되는 문제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문제를 좀 넓게 봤다면 유형 특성을 이용하거나, 발상, 스킬을 적용해 풀이를 단축할 수 있었을 테니 이 또한 시험장에서 맞딱드릴 때 떠올릴 확률이 높아지도록, 기록해두고 복습할 때 최우선으로 확인해 줍시다.
3) 안 풀고 제낀 문제, 못 푼 문제
시험 운용을 점검할때 가장 가볍게 볼 녀석들입니다.
오답 위주로 공부하고 (2)와 마찬가지의 기록을 하되 (3)이라는 표시는 해둡니다.
다만, 못 푼 문제들 중 시험장에서 충분히 풀 수 있었을 문제들은 (2)와 비슷한 케이스이니 이것도 복습할 때 중요하게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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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만 망쳐서 동대 불교도 가능하고 숭실대 금융도 가능한데 가군에 어디써야...
오답 안하는데
ㅋㅋㅋ
이거 국어에도 해당되나여
실수의 유형들이나 태도들이 좀 다르겠지만 국어도 80분 시험이니만큼 시험장에서의 나를 가볍게 점검하는게 도움은 될거예요.
감사합니다 풀실모든 하프모든 전부 해보겠습니다
안 풀고 피드백만 하는데
민간인사찰머지
좋은글감사합니다
근데 또 이걸 과하게 해버리면 호머식 채점의 권위자가 돼버릴 수 있죠
수능펭귄을 쓰면 이렇게 다 나와서 그런 피드백 하기가 좋아요
Nefie님 좋은 글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 입장에서 동의합니다. 글을 공유할 겸, 출처를 밝히고 개인 블로그에 담아가도 괜찮을까요?
승낙하면 담아가겠습니다! 불편하면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방금 담아갔습니다^^
https://m.blog.naver.com/jklovelike/223605727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