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독재장수생 [1124287]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08-31 16: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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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재능빨이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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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작년 단 하루도 스카를 아침 6시 이후에 간 적이 없음. 유튜브도 단 한번도 본적없음. 공부가 진짜 더럽게 안되는날에는 그나마 만만한 수학 n제 양치기라도 하면서 버텼음. 하지만 개같이 n+1수중. 하지만 필자의 동생은 여자친구랑 수능 2주전에 해외여행도 가고 맨날 노는것 같더니 정시로 설경 붙음. 동생이 특히 국어가 고정 백분위 100인 국어 황이라 동생한테 비결을 물어본적이 있음. 그랬더니 자기는 기출도 안하고하루에 ebs 문학 한 지문 푸는게 국어공부다라네?

 설마 싶어서 계속 대화해보니 동생은 헤갤, 가능세계 등 수험생이라면 모를 수 없는 지문의 존재조차 모름. 진짜 기출분석 한번을 해본적이 없다는 말이 사실이었음. 국어때매 n수생인 나는 이 대화를 한 날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름. 운 이유는 나도 정확히 모르겠음. 아마 열등감이 아니었을까. 가끔씩 나를 집어삼키려했지만 애써 외면한 ’사실 난 노력보다 재능이 부족한게 아닐까?‘라는 생각과 대면해버린 기분. 그래도 난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믿고있음. 사실 믿고 싶은것일지도 모름. 

 어쨌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건 노력하는것뿐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수능때까지 계속 달려야지.. 

 어쩌다보니 헛소리만 길게 한것같기는 한데 전국의 장수생들 진짜 힘내길 바라고 경외심이 들 정도로 너희는 대단하게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있는 존재다. 진짜 장수생들 모두 존경한다. 우리 모두 화이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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