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과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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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에 합격하고 신나서 과잠을 입고 과외 학생 집에 방문한 나
과외학생은 귀여운 남학생, 초등학교 2학년이다.
드릴에 있던 문제도 가볍게 쓱싹하던 나는 뛰어난 문제풀이 스킬을 보여주며 시범수업 때 학부모를 매료시켰다
서울교대 입시도 고2때까진 준비했었던 나이기에 초등교육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2주만에 라포를 형성하며 아이와 정말 친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micro uzi처럼 생긴 장난감 총을 가져오더니 나에게 6발 연사를 하였다. 다른 사람이라면 당황했겠지만
1년간의 초등 교육 봉사로 다져진 나는 암살의 이정재급 할리우드 연기를 펼치며 장난을 받아줬다.
그런데 이 아이가 오늘 선을 넘었다.
학생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의 소스를 나에게 부었고, 네임팬으로 내 팔과 목에 낙서를 했다.
여기까진 넘어갔는데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나한테 붓더라
그러나 난 과외를 하지 않으면 여친과 편의점에서 육개장 사발면 데이트를 해야 할 수도 있기에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절여진 나는 이 또한 웃으며 넘긴다.
쉽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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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그런...선넘어도 쌔게넘었네
이건혼내야할거같은데
이건 혼내도 학부모가 머라하면 안될 것 같은데
초등학생 과외는 육아에 가깝다..
애가 싸가지를 밥말아먹었네
아무리 초2라해도 하면안된다는걸 알 나이인데...
이..이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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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아이가 다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