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국어 총평] 국어, 이상하다?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68287829
안녕하십니까. 지학입니다.
오늘 6월 모의고사가 실시되었는데, 국어가 또 이상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총평 겸 후기를 올리고,
내일은 세부적인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 수정이 있었습니다. 생각이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구요.
- 총평 -
1. 24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상위권은 죽어났을 시험
1-1. 하지만 최상위권은 풀만한 시험
2.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은 출제기조의 변화
3. 왠지 조잡한 냄새가 나는 시험
4. EBS 체감 연계율의 상승
이렇게 4가지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1. 24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상위권은 죽어났을 시험
1-1. 하지만 최상위권은 풀만한 시험
부터 이야기해봅시다.
우선, 작년 수능 기준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킬러문항을 없앴음에도 어려운 난이도를 통한 변별력 유지를 성공했죠.
올해도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나가려는 듯 합니다.
독서에서는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가), (나) 지문이 어렵게 출제되었고
문학에서는 긴 선지를 통해 시간을 많이 잡아먹도록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화법과 작문이 언어와 매체보다 이전에 비해 "비교적" 어렵게 나오는 것 역시 따라갔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기조가 변화했다는 것일까요?
바로, 문제 유형의 변화입니다.
2.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은 출제기조의 변화
오늘은 간단하게만 짚어보자면,
평가원 문제가 지문에서 선지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유형에는 어느정도
"규칙"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근데 이번 시험은 그런 규칙이 깨지는 문항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7번과 같은 문항입니다.
7번 문항을 잠시 보자면,
앞서 지문에서 이야기한 과두제적 경영에 대해 질문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X사의 경우 과두제적도 아닌, 그리고 공동체적도 아닌 어딘가에 서있는 기업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보도록 합시다.
3. 왠지 조잡한 냄새가 나는 시험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화제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 이상하리만치 조잡한 냄새가 납니다.
가장 크게 느껴졌을 부분은 역시나
"7번"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기>를 간단하게 보면,
여기서 재밌는 점은
<보기>의 X사는 "과두제적 경영"도, "공동체적 경영"으로도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경영에 주주들이 공동 결정하는 "공동체적 경영" 요소도 있지만,
일부 주주만이 경영진으로써 활동한다는 것을 보아 "과두제적 경영" 요소도 있습니다.
그런나 이러한 경영진이 주기적으로 교체된다는 점을 보아 "공동체적 경영" 요소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지문에서는 이러한 형태를 가진 경영에 대해서는...
"설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문을 보고 <보기>를 보면
엥?
뭐 어쩌라고?
하는 느낌부터 받게 되죠.
마치 지문에 있는 내용들을 적당히 버무린
대충 만들어버린 보기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마치 <보기>문제 낼 거 없어서 억지로 만든 문제 같습니다.
4. EBS 체감 연계율의 상승
그래도 희소식 역시 존재합니다.
수능특강, 완성 문학 꼭 사셔야 할 것 같은데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계가 빵빵합니다.
독서의 화제 + 문학의 연계율이 나름 든든했던 작년 수능보다
올해 6월이 더 크게 체감되는 듯 합니다.
무조건 연계교재 사서 공부하세요.
'수특 필요없다~ 사설해라' 하는 사람들 걸러야 합니다.
---
일단 이상으로 6월 후기 겸 총평은 끝입니다.
사실 출제 경향의 변화도, 문제와 선지 구성이 이상한 점도 더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왠지 모르게 불쾌한 이번 6월 모의고사였을 듯 합니다.
내일 21시쯤 독서부터 분석 들어가보록 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당오락과 함께 희대의 개소리 지잡대 차은우 vs 수능만점 일반인 성격을 따지는건...
-
스카 결벽증이냐 2
책상 물티슈로 닦으면 갈색 되어있음 책상 밑 모서리 구석탱이에 초콜릿...
-
자고 일어나면 숙취 없어지는 거 보니까 아직 안 뒤졋다
-
오늘도 정기치료 ing~
-
당분간 못쓰겠군
-
미친패션,,
-
지금 백호 듣는데 컨텐츠 없어지고 있어서 종철쌤거 들어봐도 딱히 크게 이질감 안들까여?
-
[단독] ’얼차려’ 훈련병 응급 처치한 의사, 비판 여론에 병원 떠났다 4
속초의료원은 5일 “응급실 의사(전문의) 5명 중 2명이 지난달 30일 퇴사했다”며...
-
화학 질문 1
CH3+는 대칭구조니까 쌍극자모멘트가 0인가요?
-
공군 꿀이라며 7
나도 꿀 빨래…
-
미적도 재능 없지만 확통도 재능 없어서 어차피 주관식 푸는거 불가한데 확통런은 안...
-
한자어로 중복 의미요소가 있어서 튕기는건 검색찬스
-
더프로도 에피센츄 신청이 된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면 신청해볼만 한가요..? 인문계...
-
300개중에서 30개 알짜배기로 슉슉 슉 2등급기준 정답률 18/30개 예측해봅니당
-
?????
-
특히 기출 분석시에 지문에 대한 나의 사고 과정과 강사나 해설지의 사고 과정을...
-
안 해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미리 감사합니다
-
열품타 홍보! 2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근데 이번 7덮 점수로 경희대 중간공이라도 가능할까요? 0
화작 89 미적 88 (84인줄 알았는데 채점 잘못함) 영어 2 물1 48 생1...
-
물론 6 모를 망친 것도 있지만 이렇게 시험지 유형에 따라 점수가 진동할 수가...
-
나만 좀 길다고 느끼는건가..?
-
ㅈㄴ 떨린다 차이점은 크램 폼은 너무 좋은데 상혁이형은 별로인듯 밴픽이 쉽지...
-
션티 주간키스 0
션티 주간키스 시즌 1이 절판이어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데 시즌 2부터 풀어도...
-
윤도영이 대성에 남아있었으면 해설할 때 뭐라 했을지 ㅈㄴ궁금함
-
12 22 29 30 틀렸네요
-
이 주변에 올영이 없긴했어
-
학원에서 딥슬립할까
-
얼버기 0
잠은 2시간으로 충분해...
-
모오닝담배를 벅벅 16
학원가기싫
-
학원 다녀서 자격증 따는 게 낫나?? 독학으로 가능한가 사실 강제성 없으면 걍 안할...
-
얼버기 1
크피사러가는중
-
언매 88(전부 공통틀) 미적 92 (20,28) 영어 2 한국사 1 화학 50 생명 44
-
충격적인걸
-
강민철쌤 듣고있는데 강기분 이제 다 끝나서 해기분 넘어가려고 하는데 성적이 많이...
-
젠지가졌다고?? 0
?
-
라데사 ㅈㄴ 기다렸다
-
머리가 아파요
-
자몽다 2
-
엄청 잔인한 꿈이여서 내 뇌가 이걸 생각해냈다는게 경이로울 따름인
-
독서 주요 기출을 1번 이상은 풀어봤다는 가정 하에 설명한 내용들이니 만약 아래에...
-
사문 해야하나 1
동사 안 한지 두 달 될랑 말랑 다 까먹었네 근데 사문은 한 지 오래됐는데 2단원...
-
엉엉
-
5시에 물어본 질문이 지금 올라오더라 그리고 올라오는 기준이 뭔지 궁금함 다른...
-
방금 막 학원 가는 차 탔는데 배가 존나게 아픔 20분 걸리는데 ㅅㅂ 싸겠다
-
기상
-
좆노잼 진짜 그냥 잘걸
9번 문제의 1번 선지는, 성장 중의 사슬에서는 '양쪽' 끝부분이 아니라, '한쪽' 끝부분에서만 불안정한 탄소 원자가 생성되기 때문 아닌가요?
그리고 이는 해당 과정을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성장하는 <두 사슬>의 끝이 서로 만나 결합하여 안정한 상태가 되면"에서 한쪽 끝만 불안정하다는 걸 이끌어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끌어낼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평상시 평가원이면
이렇게 뭐랄까요... 작은 부분에서 묻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조금.... 수정할 필요는 있겠네요잉...
사슬형성은 중합 과정에서 핵심입니다.
'그 양쪽 끝부분'이 명확히 틀렸다고 판단이 됩니다.
옙 제가 약간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정성글은 추천합니다. 여름 감기 조심하셔요!
감사합니다 ㅎㅎ 조금 더 정확하게 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양쪽을 두 사슬이 한쪽씩 해서 양쪽에서 결합한다는 이야기인줄...)이라서 아예 뺐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7번 문제가 조잡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꽤나 동의합니다... 특히 저는 정답 선지가 너무 허무했네요. 게다가 <보기>만 봐도 정답이 나오는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이 또한 평가원의 지금까지 출제 기조와 맞지 않는 부분이고요.
총평 잘 봤습니다!
저도 대체 뭐...지?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문에서는 과두제적 경영을 설명하더니 막상 보기는 아무상관도 없는...
게다가 3점인데 말씀하신것처럼 답이 허무해서 더 그런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