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를 고민한다고 올렸던 고1 학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6690590
전에 말했듯이, 목동권 학교 수석입학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회의를 느껴왔고 내신은 엉망입니다(1.8, 2학기 중간은 더 못봄)
국어는 2016학년도 9월 모의평가 91점(3등급), 2015학년도 수능 89점(2등급; 단 신채호 지문은 이전에 풀어봤음. 시간 4분 초과.) 정도 나왔고, 1년 동안 빡공하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눈에 뵈는게 없어서 그럴지도 ㅎ;;)
영어는 2016학년도 6월 모의평가 94점(2등급?), 9월 모의평가 중도포기. 그 어느 현역/n수생분께 물어도 6월과 9월 간 난이도 차이는 없었다고 하는데, 유독 제게만 9월의 난이도가 훨씬 높아 보이네요. 단어실력이 쓰레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9월엔 단어가 좀 더 수준높은 단어로 나왔겠죠... 자퇴하면 워드마스터 수능2000 + 수능어휘완성부터 독파해야죠 ㅠ
수학은... 과거 선행 미적분I 극대극솟값까지 했지만, 현재는 거의 모두 까먹었습니다. 다시 보면 기억 좀 날 법 하기도 하고... 자퇴하면 일단은 한석만 수학의 원리 => 한석원 알파테크닉 => 신승범 강한수학for2017 커리 타볼 생각이에요.
...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자퇴해도 될까요?
자퇴하고 열심히 하면, 수능 400점에 수렴하는 점수를 받아볼 수 있을까요? 목표하는 설인문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부모님께,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나니 점점 일이 커지는 것 같아 두려움도 점점 커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여름다이빙어때 0
-
지2러 공감짤 0
갓직히 이거 두개면 천체 국밥이다 ㅇㅈ?
-
남친구함 0
존잘남찾음
-
김승리 이원준 정석민 김동욱 들어봤는데 체화가 1도 안됨 내 뇌가 체화를 거부함...
-
네 낚이셨고요 수완모 5회 왤케 어려움... 이거 아까 그 230913보디 어렵지...
-
뭔가 이상한기원
-
언젠간 생기겠지?
-
28일차
-
생윤 학습법 0
1.기시감 후 임팩트 2.임팩트 기시감 병행
-
[정보] 모의고사 성적표 팩스 신청법 - 오르비 (orbi.kr)...
-
마더텅 풀고 틀린문제 있을땐 다시 천천히 읽어보면서 답 고치고 맞으면 어디서 잘못...
-
군캉스 재시작 0
휴가복귀중
-
3합3맞추는 그날까지!!
-
국영수로대학가자
-
부탁해!
-
작수 독서 -12 문학 -4 언매 -16 3등급이고 (백분위 77) 이번 6평 독서...
-
1학기동안 놀았더니 미적분 다 까먹어서(a/1-r도 까먹음..)27번부터 손도 못...
-
소신껏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딱히 팬심 같은 거 없는데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아일릿 뜰 때마다 댓글보면 진짜...
-
불안해..
-
빙수먹고싶어요오오 10
빨리 사주셈
-
내가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건지... 뇌가 굳은건지... 혼란스럽다농
-
현재 고3이고 일본어, 심화국어가 b가 나올것 같은데 입시에 지장 클까요? 문과고...
-
맞았으니한잔해
-
3등급 까지는 접근성 좋은건 인정한다만, 2등급 부터는.....
-
시험 때 컨디션 좋고 박카스 + 약 10mg 이렇게만 먹으면 완전 대가리 잘 돌아감...
-
에휴다노
-
과탐 원과목에게도 10
백분위 100을 돌려달라!
-
중학생 4명이 41명에게 학폭…"돈 안 보내면 패주겠다" 6
경남 진주시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동급생과 후배 등 무려 41명에 대해...
-
“중국어 방송해도 안 들어”… 성산일출봉에 담배꽁초 ‘휙’ 2
제주를 찾는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
-
괜찮은가요?????? 더더 확대되고 있어서 그래도 챙겨야하나… 하ㅜㅜ
-
안녕하세요 수학강사 이대은입니다. 오늘 칼럼의 주제는 1등급이 되기 위한 필수적...
-
1회에 5-6시간정도(이동시간 포함)
-
사문하는지 모르겠넹 동아시아사 세계사 이런거 외우기만하면 되는데 사문은 도표 퍼즐...
-
6모 성적표 6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한양대 낮은 과라도 가능할까요…??
-
정신데 학교에서 살다가 진짜 재수할거 같음. 앞으로 내 세상은 오르비다
-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알바 중간에 일없을때 몰래 공부할 수 있다는거 3
근데 요즘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일이 많아서 거의 하루종일 채점하고 질받해서 거의 시간이 없음
-
하…. 내신 말아먹는 07정시러는 웁니다………. 걍 둘다 챙기라는거잖아……
-
13,14 접근도 못하고 22번 건들지도 못하고 선택 2930 건들지도 못하고 28...
-
제가 21수능 쳐서 기하를 하나도 모르는데 기하를 모르면 논술 불가능 한가요?
-
이명학 수능루틴 0
4회 실모 답지만 좀 보여줄수있겠습니까 ㅠㅠ?
-
맞팔구해요 4
-
치즈규동 먹으러감 !! 12
-
도시락준비하는것도 일이고 점심 그냥 학원가 주변에서 먹을생각이었는데 문자온거보니...
-
중국집인데
-
진짜 에바인거 같음 거의 15-16시간씩 뺏기니까 매주 1.5일씩 뺏기는거네 거지라 울었어
-
12시쯤에 보냈는데 아직도 안옴
-
그래도 하다보면 더 많이 나아가겠지 난 할수있어 이만 하러 가겠슈
-
드릴 해야지 해야지 (시간없어서 못함) 이번엔 과거 시리즈들 다 벅벅 해야지
+ 고2분들께 질문
9월 학력평가 수학이 그렇게 어려웠나요?(문과)
컷이 73이라니... 73이라니?!?!
목동권 어디세요? 쪽지주세요.
보내드렸어요
고1? ㅎㄷㄷ 님이 이제 고3올라간다해도 열심히만하면 설경부숴요. 자퇴하지마요. 그 어찌보면 다시는 없을 다사다난할 3년을 왜 날려요
내신잘따서 대학가는게 제일 이득인데..
자퇴희망사유가 단순히 공부 때문만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지금 고민하는거에요...ㅠ
칭구를 사겨야죠. 고교친구는 평생가는거랍니다.
너무 공부를 최우선으로 두는거 같네요. 나쁜 건 아니지만 언젠가는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자퇴희망사유가 단순히 공부 때문은 아닙니다.
'친구보다 공부가 우선!'같은 마인드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러면 당연히 자퇴는 안되죠.
자퇴하면 우울해질수도 있으니까요
당연한 소리겠지만, 이미 우울한 일이 여럿 있기 때문에 자퇴를 고민하는 거에요
엥? 저 내신 3.6인데 그래도 모평보면 올1 아니면 하나2등급 껴서 나오는데 그러지마세요..
수시는 5논술 올킬당했고..
(재수해서 성적 좀 오른거긴 함..)
제가 내신 1.8이였다면 차라리 더 내신딸려고 할 것 같은데 ..
비추요..
결국 자기가 선택하는건데 저같은 경우에는 주변에서 고등학교 추억과 친구가 인생에 엄청 큰거다 했지만 다녀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비슷하게 수학여행 안가면 후회한다 졸업식 안가면 후회한다 말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빠져도 전혀 후회할 일 없어요.
재수할때 저는 제가 독재가 잘 맞는 성격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도 주변 모든 사람리 독재하면 패망한다 무조건 종합가라 해서 종합반 다니다가 삼수때 독재하니까 훨신 잘맞았어요.근데 또 중학교때 잘 다니던 학원이 있었는데 왠지 혼자하면 더 잘할 것같아 끊었던건 잘못된 선택이었고.
음 결국엔 주변사람들 조언도 자기 느낌도 모두 정확한건 아니구 주변사람이 우려하는 것 보다 별거 아닐 수도 있고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이 아닐수도 있어요.
저같으면 고등학교때로 돌아가면 자퇴할 거 같은데 이유는 저는 고등학교때 이대로라면 내 미래가 어떨지 뻔히 보여서 자퇴를 하고싶다고 맘먹었음에도 사람들이 겁주는게 무서워서 자퇴를 결정하지 못 했고 결국 내가 상상했던 그 미래 그대로 살게됐어요. 그리고 교우관계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았구요. 당연히 이렇다할 추억이나 연락하는 친구도 만들지 못했죠.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제가 그 학교와 맞지를 않아서요. 돌이켜보면 자퇴란게 생각보다 그렇게 무시무시한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해보고 싶은 길이 있으면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하나 확실한건 고등학교때 대학가기가 제일 쉬운건 맞아요.
그 불확실성에, 사실상 반쯤 도박을 걸고 하는게 자퇴라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네요...ㅠ
목동권어디에요??쪽지ㄱㄱ저도목동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