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종합학원(기숙) 생활에 대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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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재수를 재수종합학원(기숙)에서 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잘 못나와서 한번더(삼수)를 할예정인데.... 학원생활에 대한 상담을 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사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성격이 소심하고... 남들과 경쟁에 찌들리다보니... 남에게 제 학습법을 노출시키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남들한테 좋은 선생님을 소개시켜주기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게다가 남들몰래 숨어서 공부하는 경향 또한 짙습니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남들에게 공부를 르쳐준다는 것은 이해가 도무지 안되는 부분입니다...(어차피 경쟁사회에서는 남이 내려가고 내가 잘되야 이기는 것아닌가요??)
그런데 이러한 제 성격이 재수종합반이나 기숙학원에서는 상당히 불편하고 남들을 계속 의식하게 되더라구요....예를 들면 제가 성적이 반에서 1등이 되었으면 거의 대부분 친구들이 저한테 무슨 선생님의 인강을 듣냐, 무슨 교재를 풀고있냐 등을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혹시 제 전략이 노출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에.... )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선생님을 소개시켜주지 않고 어쩔수없이 대충 가르쳐 주는데요...
이러한 성격을 고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만약 제가 내년에 한번더 입시공부를 한다면 이러한 성격이 많이 안좋을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사실 제 성적은 그래도 서울 상위 5개 대학에 드는 성적(문과)... 걱정이 많이 되네요....
자세히 상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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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은 되시는데 삼수하실 예정이신가요?
근데 솔직히 같은 반에서 저 애가 붙는다고 본인이 떨어질 일은 없잖아요
그런거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 없어요 ㅎ
질문 받아주는거 오히려 경쟁되고 좋지 않나요?
전 강남대성에서 했는데요
애들끼리 한 문제가지고 막 토론도 하고 질문도 하고 이런게 좋았던거 같아요
선생님한테 안물어봐도 되고 애들끼리 치열하게 고민하면 답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입학할때는 인서울조차 되지 않는 점수였는데요
학교에서 애들 질문 받아주면서 제 스스로의 실력도 많이 올라서
지금은 서울대 공대 알아보고 있어요.
결과적으로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도 질문 같은거 받아주는거 정말 좋다고 봐요
주위를 봐도 서로 격려하고 전략같은걸 공유하는 단체가 결과적으로는
자기 할일만 하고 배타적 경쟁하는 단체보다 훨씬 잘 되는걸 보면..
착하다 나쁘다 이런걸 무시해도요
다른 친구들과 같이 도와가며 하는게 훨씬 도움입니다.
아! 물론 무조건 질문만 하면서 괴롭히는 악의적 의도 가진 애들은 좀 피하셔야죠
흠...전 서로 물어보면서얻는게더 많던데요;
내신공부하는것도아니고; 저희학교에서도 막 남 견제하고 숨어서공부하고그러던애들 전체적으로안좋게나왓던데;
흠... 친구들이 물어보는 게 결과적으로 도움될때가 많은 거 같아요... 저도 질문자분이랑 같은 라인이지만 ㅜ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아시는지요.
단기 전략으로는 경쟁이 효율적이지만 장기 레이스에서는 협력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스스로 깨닫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경쟁의식 가져봐야 손해보는 건 스스로니까요...
근데 저도 재수인데 이런 말 할 자격이 있을지 ㅜㅜ
자격 있으십니다
흡ㅜㅜ.. 흡..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