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이현석 [6606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3-12-16 14:40:39
조회수 17,090

[Crux] 고려대 내신 반영과 지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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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럭스 컨설턴트 이현석입니다. 


입시에는 항상 여러가지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그 해 수능 성적 분포, 대학의 전형 방식의 변화, 학생들의 선호도의 변화 등의 여러 변수들의 합으로 당해의 입결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요소들 중 올해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학생이라면 가장 주요하게 볼 전형 방식의 변화는 단연 서울대의 탐구 II과목 제한 폐지와, 고려대 내신 반영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려대의 내신 반영에 주목해 전형의 주요 시사점과 대략적인 지원 전략에 대해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1. 고려대 정시 전형 방법



가.모집 인원

먼저, 올해 모집 인원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고려대는 지난해까지는 정시에서 일반전형 이외에는 기균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학생이 넣을 수 있는 전형은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 고려대학교가 신설한 정시 전형이 있는데, 이것이 고려대학교 교과우수 전형입니다.


 


<2024학년도 고려대 모집정원>


올해부터는 정시 모집정원 중 440명을 교과우수 전형으로 모집함이 정시 모집요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올해 일반전형+교과우수전형의 인원수의 30% 가량으로 적지 않은 숫자를 차지합니다. 




나. 교과 반영 방법

이제, 고려대 교과우수 전형의 내신 반영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내신 반영 과목은 거의 전과목입니다.


위와 같이 고려대는 내신 반영에 있어 서울대와 달리 정량적 방식으로 전과목을 반영합니다. 


또한 성취도와 성취도별 분포비율이 기재된 과목에 대해서도 변환석차등급을 사용하여 결국 석차등급으로 교과에 반영합니다. 



B등급 이하에 있어, 변환석차등급에 불리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목별 성취도를 석차등급으로 반영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면, A의 경우 1등급으로 변환석차등급을 반영하지만, B부터는 비율을 통해 석차등급화 시키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B등급 이하의 경우 학교별 시험 난이도에 따라 내신 반영에 있어 불리함이 커질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석차등급화 시킨 성취도와, 석차등급을 가지고 시수에 곱해 평균을 낸 교과평균등급을 200점 만점의 교과평균등급점수로 변환해 실제 평가에 반영하게 됩니다. 




다. 교과평균등급점수의 산출과 이해

3등급 이하 학생부터는 확실한 유불리가 있습니다.

교과평균등급을 산출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면, 복잡한 식이 위에 써있지만, 

이를 특정 평균등급의 점수로 변환해 살펴보게 되면 이해에 조금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교과평균등급학생부교과점수
1.00200
2.00198
3.00194
4.00186
5.00170
6.00155
7.00140
8.00120


이런 식으로 점수가 산출되게 됩니다. 표를 살펴보게 되면 1-2등급 급간은 2점 차이, 2-3등급 급간은 4점 차이, 3-4등급에서는 8점, 4-5등급에서는 16점 차이가 나는데, 


이과 기준으로 수학 표점 4점차는 (교과우수전형의) 고대식 변환점수에서 6점 차가 나기에, 


교과 평균이 4등급인 학생은 2등급인 학생과 동일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수학에서는 8점의 표준점수를 더 얻어야 하는 셈입니다.

(추가로, 작년 고려대 변환점수 70%컷을 살펴보면 변환점수 12점차는 공대 최상위과와 하위과의 차이정도로 상당히 큰 차이입니다.)


따라서, 4~5등급의 학생이 3등급 이상의 학생과 교과우수전형에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그래서 어디에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내신을 중심으로 지원 가능권에 있는 학생들을 분류해 봅시다. 



가. 교과평균등급 앞자리가 1~2인 학생

나. 교과평균등급 앞자리가 3인 학생

다. 교과평균등급 앞자리가 4 이하인 학생



우선, 다. 에 속한 학생은 이 전형에 지원하는 것은 큰 손해입니다. 물론 모집 인원 미달로 인한 펑크를 노린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모집인원이 많은 과의 지원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내신성적으로 인한 불리를 뛰어넘을 정도의 수능 성적대라면, 고려대가 아니라 메디컬이나 서울대에 진학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가. 나.에 속한 학생들이 중요합니다. 



가. 의 학생들은 절대적으로 교과우수전형에서는 우위를 가져가게 됩니다. 

가. 의 학생들 중 1점대 초중반 이상의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로 연고대에 입학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1점대 초중반 이상의 인원은 정시모집에서 적은 표본을 차지하기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이 전형을 주로 쓰게 될 1점대 후반, 2점대 초반이며,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일반전형에서 쓸 수 있는 상한선의 과보다 한 급간 정도 올려 쓰는 것이 가능해 보입니다.

 

특히 선호도가 높고 점수대가 밀집한 과를 지원할 경우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 의 학생들은 애매한 위치를 잡고 있습니다. 

우선, 중요한 부분은 교과우수 전형 자체가 높은 내신대에 유리함이 크기 때문에, 교과우수전형을 쓴 내신이 높은 학생들은 고려대가 가장 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애초에 일반전형에 비해 모집정원이 작은 교과우수전형인데, 심지어 높은 내신과 적당한 수능성적을 가진 실지원자중 상위 학생들은 다른 대학으로 잘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3~4등급대의 학생들이 노려야 하는 학과들은 

내신이 높으며 수능 성적이 적절하거나 낮은 학생이 많이 분포하는(선호도가 높은)과가 아닌, 

특정 전공을 선호하는 학생들에 의해 내신이 좋으며 수능 성적또한 좋아 서울대 등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상위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예상컷이 높게 잡히는 마이너한 과를 노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고려대에 지원하게 될 학생들이 작년 서울대의 내신 반영으로 인한 펑크를 보고 고려대에 그대로 대입해 사고가 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물론 이 글과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 학과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잘 참고하시어 수험생 여러분의 원서영역 건승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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