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푼 컨텐츠들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65609837
오랜만에 고2 때 플래너 발견해서 추억도 상기할 겸 작성해봅니다.
저는 중학교 내신 상위 23% 정도로 시작했고, 고1 1학기 내신은 3.4 정도였습니다. 원래 공부를 안했고 부모님도 공부를 시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업은 어느 정도 듣고 시험 기간에 일주일 정도는 공부했기에 이 정도는 나온 거 같네요.
그러다 고1 2학기부터 공부하는 요령을 알게 되어 점수가 확 오르기 시작했고, 고2가 되어서는 처음으로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올 1등급도 받았습니다. 물론 지금 기준에서 보면 이렇게 공부했으면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때는 내신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시험기간에는 내신 공부를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고2였을 때가 바로 2020년, 즉 코로나 창궐기였습니다. 그랬기에 고1 1학기 중간고사 기간 전까지 자습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수1, 수2 시발점, 시발점 워크북, 쎈, 수분감, 뉴런으로 이어지는 테크를 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마 이 컨텐츠 목록들은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이때 일주일 평균 공부 시간은 40시간 정도인 듯합니다. 학원은 영어학원 하나 다녔습니다. 공부를 한 다른 특별한 동기는 없고, 안 좋은 대학의 현실에 대한 여러 영상과 글들을 보고 그래도 입에 풀칠하려면 부산대 공대 정도는 가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공부했습니다.
국어
김동욱 수능 국어는 김동욱입니다
윤혜정 개념의 나비효과 - 듣다가 유기
김동욱 일Class - 듣다가 유기
매삼비 - 풀다가 유기. 솔직히 교재 별로던데 왜 이렇게 주변에서 많이들 산 건지 모르겠음.
매삼문 - 풀다가 유기
매삼한 - 매삼비 사면 딸려오는 한자성어 단어장. 보다가 유기 5연속 유기..?
내신 문학 교과서, 자습서, 평가문제집
내신 독서 교과서, 자습서, 평가문제집
18, 19수능 분석 (내신에 나옴)
수학
시발점 수1, 수2, 미적분, 확통(내신용)
시발점 워크북 수1, 수2
쎈 B,C스텝 수1, 수2, 미적분, 확통
뉴런2021 수1, 수2, 미적분
수분감 수1, 수2
마더텅 미적분, 확통
일품 수1, 수2
2021 수능특강 수1, 수2
블랙라벨 수1, 수2, 미적분, 확통
일등급수학 수1, 수2
영어
학원 숙제
강성태 영단어
능률Voca
어휘 끝 단어장 여러 개 외우는 건 허수특인데
교과서, 교육청 모의고사(시험범위) 암기, 변형 문제 풀기
한국사
이다지도 완벽한 한국사 - 휴식용으로 봄
물리학1
김성재 고2를 위한 스페셜 물리학
김성재 내신만점 시리즈? - 이런 걸 들었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플래너에 있음
배기범 필수본 - 이때는 배기범이 이투스에 있었음. 김성재 너무 안 맞아서 참다 참다 이투스 패스 지름.
배기범 3순환 - 1순환만 함.
하이탑 물리학1
EBS 개념완성 - 학교 내신 교재
지구과학1
박선 개념을 완성하는 백야
박선 백야 문제편
박선 코어특강? - 이때 이걸 대체 왜 들은 거지?
하이탑 지구과학1
노트 정리 - 교과 개념을 다 외우기 위해 교과서, 참고서에 있는 모든 내용을 노트에 적음. 자세한 건 https://orbi.kr/00065609656 이 글에.. 만들면서 재밌었음.
그 외 내신 여행지리, 한국사 등 내신공부/수행평가
플래너를 보면서 느낀 건, 참 어설프게 공부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열심히 하려고 발버둥 친 거 같아 스스로 대견하네요 ㅋㅋ 이때 탐구 개념 공부 많이 해 두고, 수학 기본 개념, 유형 연습, 실전 개념, 기출까지 해 놓은 게 고3 때 많이 도움된 거 같아요. 혹시 이걸 보는 고1, 고2가 있다면 고3 가서 다 할 생각 하지 마시고 정시 공부도 미리미리 하세요.
이런 식으로 플래너 작성. 형광펜 색으로 과목 공부시간을 구분했었네요. 아마 파란색이 수학이고 초록은 과탐, 핑크는 영어인 듯? 국어는 공부 거의 안했고.
대 예 은
이때가 그 유명한 19패스 마이맥 CF가 나왔던 해입니다.
정작 패스는 대성 패스 안 사고 메가패스를 샀지만.. 이벤트로 플래너만 홀라당 얻어 먹음.
박광일 정훈구 윤도영 신예은 ㄷㄷ 그립읍니다.. 이훈식과 김승리가 이 리스트에 없는 게 새삼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가장 오른쪽 위에 계신 선생님은 누구일까요? 진짜 모르겠음. 임정환T인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노베기준
-
더 필요한 거 있어요??!!!? 원래는 이걸로 깎음요. ,.
-
지거국 0
지거국 12명뽑는학과 점공11명중에 3등인데 1,2등 다 빠지는사람인데 느좋인가요?...
-
둘 다 합격하면 어디 가세요?
-
영어1등급 2
생각할수록쓸모가없는듯 영어2 받는 대신 미적 1컷 84해주면 좋겠다 ㅠㅠㅠㅠ 성적표ㅈㄴ궁금하네
-
ON 3
IN 치지직
-
빙과도 케이온도 러키 스타도 다 너무 평화롭기만 해서 두근거림이 없어
-
두 개까진 안바란다 이과 자존심을 지켜라
-
무엇이라고 생각함? 메디컬 급의 극상위권을 제외한 구간에서의 성적 정체
-
미적 89 81 74 기하 92 84 77 확통 97 89 82
-
사실 굉장히 적은 작품찍고 많이 맞춤 ㅇㅈ좀 최저 가채점 낙지 텔그
-
인하대 가능? 2
인하대 공대 가고 싶은데 내일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 논술 있어요 인하대에서...
-
둘 다 합격하면 어디 가세요?
-
도깨비 재밌음? 1
듣기만 하고 본 적이 없음 정보) 도깨비는 고대국어 시절 "도조가비" 정도로 불렸을 수 있다
-
맛있는부위에 적당한 양념으로 만든건 저도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제육이 뻑뻑한 부위에...
-
내년부터는 왕복 5시간 통학을 하기로 했다
-
일단 6,9모 성적 44인데, 11수능에 48점 1등급으로 올라왔습니다. 적생모...
-
놀랄 노 자네
-
수학 후기좀여 3-1,3-2 답 대조해봐여 1~2-1풀었는데 3번도 맞으면 약학...
-
언매 91 백분위 92 미적 92 백분위 96 한지 48 백분위 96 사문 47...
-
등장 8
ㅎㅇ
-
진학사 미적 1컷 86으로 잡혀있는데 88은 모두 다 1등급으로 찍히나요? 88에서...
-
일반고 계적 2
고대 자연 계적에서 일반고 합격이 13퍼던디 얘넨다 갓반고임? 서울대 10명씩 가는 학교는 되나?
-
26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입장인데 의대 이슈때문에 너무 쫄리네요 2
26년도 의대 안뽑거나 확 줄여버리는거 아닌지 ㅠㅠ 흑흑 ㅠㅠㅠ
-
설대 어디까지 ㄱㄴ할까요? (설대식 416.10) +) 이번에 포공에서 수능 같이...
-
ㅈㄱㄴ
-
상상할수 있는 최악의 백분위인데 자연대로 연고대 가능한가요?! 화미영생지 순입니다
-
코 풀고 엄청 큰 누런 콧물 나오니까 쾌감 미침;;
-
비닐도 안 뜯은 프로모터 택포 1.5에 팔아요! 원가 28,000 10분 내에 쪽지...
-
이해 안 감뇨
-
ㄹㅇ..
-
모고 풀 때 수학 4점 문제에 벽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학 4점 문제 잘 푸는...
-
어미 '-지'가 붙으면 반의어가 되는 것 같아요
-
최악을 가정해봤는데 상향일려나용
-
짧공 완료 0
결과나오기전까진 워밍업쿠
-
언제자지 33
잠들기조차 귀찮군.
-
술술술술술 수리수리 마수리
-
물2생2 드가자 0
어 형은 설치를 갈거야
-
Team 06 26 수능 Last Dance 준비완료 4
07들을 밟고 대학으로.
-
둘 다 나군에 겹쳐버려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둘 다 중간~낮공 정도면 어디 쓰는게 맞을까요?
-
와 시발.. 나 다 시 돌 아 갈 래 ~~~~~~~!!!
-
논술 가이드북에 컴싸 마킹에 관한 얘기가 없는것 같은데 수험번호 마킹을...
-
학부대학 때려죽어도 안되겠죠 자유전공이랑 같이 유이하게 제2외 안봐도 되던데
-
밥이나 잘드시라고요
-
귀리의 리도 사실은 보리입니다 귀보리>*귀ᄫᅩ리>귀오리>귀리 의 변화를 겪었답니다~...
-
명지대 인문 계열 ㄱㄴ? 더 낮게 잡아야 하나... 상향 쓸 거면 어디 쓰는 게 나음
-
사실 별거 없는거같긴함 국어 재능충이고(2024년 국어순공 30시간 미만 독서 기출...
-
게임 접속을 못하겠어 요즘... 다인모드를 해봐야하나
-
ㅈㄱㄴ
어쩌다 그렇게 됐네요..
지리덕후 인거 빼고 진짜 저와 여러의미로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오신거 같네요 ㅋㅋㅋㅋ
저는 초딩때 부터 너가 그러니까 반에서 1등은 못되는거야의 표본의 인생을 살아옴 ㅋㅋㅋㅋ 친구 entp이라니 어떤 느낌인지 아실듯...
저도 독재학원에서 몰탭은 좀 했는데.. 스스로의 힘으로 잘 안 고쳐지더라고요. 선생님한테 저 좀 엄격하게 감시해달라고 요청함..
이걸 한다고 성적이 오를까 의문이 들었어요..
역시 이게 공부잘하는 사람 특이라니까요
내가 이걸 해서 성적이 오를까 라는 고민을 매순간 하는것..
뭐지 재수때 저보다 많이 하신 것 같은데요
매삼시리즈 교재 진짜 별로임 ㅋㅋㅋㅋㅋ
솔직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수능처럼 페이지 반쪽으로 나눠서 지문 써있는거도 아니라 저도 풀다가 바로 유기했죠...
ㄹㅇ... 개별로
언매 95 ㄹㅈㄷㄱㅁ
다른 얘기이긴한데 해린님글보고 세지하러 갑니다..
한지할려다 쌍지할려닫그냥 세지로 크크크.한지는 재미없을거 같아서..
저랑 완벽하게 같은 판단.. 한지 노잼
그냥 하는김에 쌍지도 지금고민 왓네요 ㅋㅋ...겹치는게 있을려나
한지도 맛을 본 입장에서 봤을 땐, 두 과목이 겹치는 게 많긴 합니다. 특히 자연지리가 그러하고, 각 과목의 공부법도 비슷하기 때문에 시너지 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일품 블랙라벨은 수능 준비할때 도움이될까요? 상반기에 지금쯤 푸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블랙라벨은 절대 비추천하고 일품도 굳이 싶습니다. 쎈 풀고 나서는 기출이나 수능을 위해 개발된 n제를 푸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수능을 대비하는 입장에서는 개념서 - 쎈 - 기출(마더텅 자이?) - N제실모 이런 루트를 추천하시나요?
고1 2학기때에 깨닫게 된 공부 요령이 무엇인가요?? 어떻게 모고 올1을 찍으셨는지…•.•
사실 그렇게 특별한 건 없는데..
1. 인강의 중요성. 그 전까지는 자습으로 했는데 처음 개념을 받아들일 때는 인강이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인강을 들은 건 고1 1학기 기말고사 직전에 EBSi 정승제의 도형의 방정식을 들은 것으로 기억하네요. 그 후 인강의 효율성을 깨닫고는 고1 2학기 내용도 인강으로 습득했습니다.
2. 공부량을 늘리는 법. 그냥 앉아만 있으면 안되고 정해진 분량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정해진 분량을 끝내면 그 후로는 쉬는 거죠
3. 수학을 어느날 갑자기 잘하게 됨. 이건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고1 1학기 기말고사를 개같이 말아 먹고 내신 4등급 턱걸이를 하게 됐는데 갑자기 그 뒤로 수학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뒤로 배우게 된 집합과 명제 단원 자체가 저와 잘 맞아서 그렇게 됐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를 계기로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고, 그래서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니 수학 공부량을 늘릴 수 있었고, 실제로도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이죠.
4. 영어학원을 다니며 문장해석력, 어휘력을 늘림.
다만 저도 국어는 원래 1등급이었기에 문법 개념 공부 외에 특별한 노력을 한 건 아니에요.
재능 없는 사람의 수학 공부법 칼럼은 성적표 뜨고 나서 작성할게요
맞아요 2번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제가 ‘앉아있는 시간=순공 시간’으로 착각하고 살았었거든요,,공부는 역시 효율이 중요한 거 같네요.
낮은 등급 받았음에도 포기 않고 해서 등급 따고 자신감 얻으신거 대단하심니다..!!
이것가지고 요령을 알아 공부 잘하게 됐다는걸론 좀 약한데…
인강듣고 공부 더 많이 했다잖아요.
음….
코로나로 자습시간이 많아진건 아닐까? 하루 순공시간의 변화는 얼마나 됐나여?
아 맞아요. 다들 코로나 시기 때 공부 안할 때 전 오히려 치고 나갔어요. 그때 순공 45시간은 넘게 한 거 같아요. 디만 이때 성적향상이 엄청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고1 3모 때 성적이 23222였고 고2 9모때 아마 전과목 낮1 정도였으니..
진짜 미챴다 수학만 해도 1년 넘게 걸릴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