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42621]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11-17 19:27:57
조회수 3,561

2024 지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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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쉬움

뭐 틀릴 부분이 없고 너무 쉬웠습니다.


2페이지) 기분 나쁨

어려운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10번 문제에서 기분이 조금 나쁜 사람들이 꽤나 있을 것 같습니다. 적도 반류 때문에 헷갈려서 틀린 사람들도 꽤나 많을 것 같고요. 이래저래 10번 때문에 2페이지에서 기분이 나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페이지) 16번... 너 뭐니?

16번을 시험장에서 딱 보았을 때 오답률 확정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ㄱ,ㄴ선지까지는 쉽게 넘어갔더라도 ㄷ선지를 판단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을 테니까요. 태양의 수명을 계산하는 방법을 한 번이라도 직접 공부해보셨더라면 조금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태양의 수명을 계산할 때에는 광도에 대한 태양이 만들 수 있는 총E으로 계산합니다. 이 내용이 교과서에서 서술 되어있기도 하고요. 광도는 단위 시간 동안 방출하는 에너지양이고 태양이 만들 수  있는 총E는 별의 질량과 관계가 있으므로 ㄷ선지는 별이 주계열 단계에 머무는 시간을 묻는 선지인 것입니다. 고로 ㄷ을 판단할 때, (나)와 (다)의 질량 비교만으로도 간단하게 풀 수 있었던 것이죠. 


태양의 수명 게산 파트에 대한 학생들의 공부 허점을 제대로 찔렀던 것 같습니다. 많은 문제집에서도 교과서 탐구활동으로 써져 있으니 "이런 건 안 나오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제대로 찌른 것 같습니다.


4페이지) 이런 18련이?

17번: 엘니뇨 라니냐는 이제는 너무 뻔해져서 쉬웠을 것이고 


18번: 절대등급이 몇 pc을 기준으로 측정한 밝기인지 묻고 있으며 ㄷ선지를 판단하기가 조금 짜증났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짜증이 많이 났는데 태양광도를 미지수로 놓고 이래저래 숫자를 가지고 놀면 좋습니다.


태양의 겉보기 밝기를 L이라고 가정하면 (다)의 겉보기 밝기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1등급 차이가 약 2.5배이므로 (다)의 겉보기 밝기는 L x 100 x (5/2)^2 이 됩니다. 그리고 (다)의 거리를 10pc으로 조정할 경우 거리가 2배가 되며 기존 밝기의 1/4이 되므로 태양의 광도를 L이라 할 때, (다)의 광도는 L x 100 x 25/4 x 1/4 가 됩니다. 25/16 > 1 이므로 태양의 광도에 대한 (다)의 광도는 100보다 크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올해 문제에서 가장 까다롭지 않았나 싶네요.


19번, 20번은 뻔하디 뻔한 문제였다고 봅니다. 기출만 탄탄하게 했으면 이 두 문제에서는 큰 어려움을 안 느끼는 것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최종 결론은 이렇습니다. 전반적인 난이도 상으로 볼 때에는 쉬웠습니다. 작년에 느꼈던 빡빡함을 올해는 느끼지 못했으며 다 풀고서 10분이 남더군요. 올해 킬러 규제로 난이도를 조절하기 가장 어려웠던 시험이 지구과학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올해 지구가 제 생각보다 쉽게 출제된 감이 없잖아 느껴집니다... 사설을 푼 의미를 소실 시킬 정도의 난이도...


이번 수능으로 저는 입시판을 떠나지만 문제 분석, 제작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기를 바라며, 올 한해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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