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서링 [463916] · MS 2013 · 쪽지

2015-08-03 21: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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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목적 외의 오르비굿즈 홍보글은 따로 칸 나눠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6330310

작년 여름부터 오르비가 아톰북스 이외에 문방구, 옷 등을 팔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초기에는 산소수같이 대체 무슨 목적으로파는건지 알 수 없는 물품들이 다수 있어서 정말 요망한 장사치 소리가 절로 날 정도였습니다만.. 요즘은 오르비 이용자들 대상으로 수요 조사도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소통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본래 학습 및 교육적 성격이 강했던 오르비 사이트의 급격한 변화로 오르비 이용자들과 운영진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르비가 노선 변화를 꾀한지 1년 정도 됐는데 제가 봤을때 충돌 현상이 이전보다 격해졌으면 더 격해졌지 덜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상호 충돌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이 많아 가뜩이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르비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대체로 캐스트, 정말 많이 봐서 추천글 정도만 보는 편입니다. 전체글 보기를 하면서 하나하나 정보를 찾을만한 형편인 분들이 아니기에 선별된 글들을 보는게 이득이거든요.

그런데 몇달 전부터 캐스트에 크루비 등 오르비굿즈 판매 물품의 홍보가 지나치게 많아졌습니다. 특히 모르비 메인에서 볼 수 있는 캐스트 글들 중에는 오르비굿즈 홍보글이 안 올라온 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작년 늦가을부터 모르비 메인 알람 칸에는 상시 오르비 인강 홍보 배너가 올라오다보니 모르비에서 캐스트글 더보기가 불편해졌습니다.

오르비가 이전과는 다른 성격의 사이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만 본질이 굳어진 곳은 최대한 유지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르비 캐스트는 멘토들의 학습조언글, 좋은 선생님들의 자료, 수험생들의 사연으로 채워지는 공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오르비에서 수험생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공간이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거의 홍보글로만 채워지고 있어 원래 오르비 캐스트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게다가 캐스트 위치상이나 인식상 이용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이다보니 개중 일부 이용자들이 아무 근거 없이 '비싸다', '오르비에서 이딴거 쳐팔지마라'식으로 악의를 품고 비난하는 경우도 많아 오르비굿즈 관계자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캐스트에 글이 하나 올라올 때마다 이런 반응이 몇개씩 있는데 아무리 관계자분들이라도 가만히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캐스트와 분리해서 따로 홍보 칸을 만든다면 최소한 악의적으로 헐뜯을 사람들의 수는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지금 캐스트에 오르비굿즈 홍보글이 계속 올라오면서 수험생 이용자들과 오르비굿즈 관계자들 양쪽 입장 모두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쉬운 부탁이 아니기에 생각을 정리하느라 이제서야 건의드립니다. 어려우시겠지만 개발자분들께서 한번쯤 관련 문제에 대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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