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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는 평가원 기출 [분석]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임에 틀림 없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출 [분석]이라는 워딩이, 애매한 중,하위권 학생들을 망쳐놓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분석이라는 것이, 시험지를 해체하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다 좋고 좋은데,
결국 본질은 국어를 잘하고 싶으면 국어를 잘하는 사람처럼 사고가 작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례표현에 주목해라? ~수록에 동그라미를 쳐라? 예시에 괄호를 쳐라? 때문에는 똥그라미 그러나에는 세모?
그렇게 [체크]하고 [밑줄] 치는 것이 지문을 [이해]하는 것과 무슨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이해가 안 가던 문장이 밑줄을 치면 갑자기 마법처럼 이해가 되고 그런가요?
인과관계, ~가 아니라 강조표현, 개념의 정의를 [주목]하려고 [주목]하면 갑자기 [이해]가 되던가요?
자 그러면 반대로,
지문을 이해될 때까지 읽어라.
그냥 읽지 마라.
생각하면서 읽어라.
무슨 생각을 해야 하고
어느 정도로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데요?
구조독해/그읽그풀 같은 진짜 말도 안 되는 워딩은 머릿속에서 삭제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제가 위에 써둔 말들은 여러분들의 성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컨텐츠가 여러분에게 지문을 [이해시켜]주는 것은 정말 아예 의미가 없습니다.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하고 이해하는 도구를 체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도구가 뭔데? : 여러분들이 듣고 계신 강의에 답이 있습니다.]
2.
기출분석할 때는 재밌습니다. 진짜 문제점이 나오면 해결책이 나오네? 진짜 순서와 과정이 중요하네? 시 읽을 때 얘는 긍정적 시어고 얘는 세모네?
다 좋은데,
그래서 3월 더프나 3월 교육청 혹은 작년 수능 응시 당시 그게 정말로 [작동] 하던가요?
본인의 기출 [분석]은 8:40부터 10:00까지 제대로 [작동]하던가요?
체화가 덜 되어서 작동을 안한 건가요?
그거 11월까지 체화 되는 거 확실한가요?
여러분들이 매일하고 있는 학습은 확실히 여러분들의 [읽기 능력]과 [선지 판단 능력]을 향상 시켜주고 있나요?
문단별 요약하고 선지 근거 찾기 하면 읽기 능력이 좋아지나요?
현대시를 이해하라고요? 이해될 때까지 보라고요?
1번부터 99번 현대시까지 [이해해] 보면 100번째 현대시가 이해가 잘 될까요?
현대시 작품 하나를 50분 동안 고민하는 비용이 과연 50분만큼의 효용을 보장한다고 볼 수 있나요?
연계 공부를 하는 것도 좋죠.
그런데 연계 작품이 출제된다면 100% 맞힐 수 있을까요?
아는 작품이면 정말 맞힐 수 있나요?
심청전 전우치전 춘향전 / 김소월 한용운 몰라서 문제를 틀리던가요?
과학 지문은 약하고 인문 지문은 괜찮다고요?
인문 지문은 괜찮고 과학 지문은 괜찮다고요?
어차피 내가 친숙한 내용은 이해가 잘 되고 친숙하지 않은 지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나의 공부는 할 수 있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무의미한 과정이지 않을까요?
못하던 것을 잘하게 되어야 학습의 의미가 있는 거 아닐까요?
비문학 문제를 풀고 채점할 때 어차피 내가 맞힐 수 있었던,
수학으로 따지면 2,3점짜리를 풀고 동그라미를 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기출문제를 N번 보니까 뭔가 새로운 게 보인다고요?
그거 새로운 거 보이는 게 점수와 직결되는 새로움인가요?
아니면 그저 점수와 무관하지만 그저 안보이던 어떤 함의인가요?
3.
[대부분의 강의]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다만 그 강의를 피상적으로 수강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고 결국 커리를 갈아타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 뿐입니다.
그 강사에 빙의할 정도가 되어야 하고, 그 강사의 사고 과정은 과거의 평가원이 아닌 처음 보는 지문에도 작동해야 합니다.
[과거] 평가원 기출에는 적용이 잘 되고, 혹은 [2022 수능 이전] 지문까지는 적용이 잘 되는데 갑자기 헤겔 브레턴우즈 비타민K 최소대사율에서는 작동이 안된다면?
내가 옛날 평가원 기출에서는 여포인데 더프든 6평이든 시험장만 들어가면 초선이라면?
교육청이나 더프는 평가원이 아니라서 내 학습 방식이 안 먹힌다?
그것도 뭐 그럴 수야 있겠지만 보통은 잘하는 학생은 다 잘하긴 하죠.
학습이라는 것은 결국 나의 사고하는 방식이 향상되고 변화하며 의도한 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국어과 과목 특성상 [공부한 기분]과 [공부]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무언가를 [필기]하고, [남의 생각을 그저 읽어]보고, 혹은 반대로 [시험 점수와 무의미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점수를 올리지 못합니다.
항상 비용과 효용을 생각하세요. 내가 정말 이렇게 하면 수능까지 국어를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한 달전보다 국어를 잘해진 것이 맞나? 내가 기출 분석을 해서 난 뭐가 달라졌지?
국어과 특성상 강사에 대한 맹목적 신뢰도 위험하지만, 적어도 강사를 선택했으면 체화해보려고 하세요.
진심으로 그 사람의 사고 과정을 체화하세요. 설명을 암기하는 것과 체화는 다른 겁니다.
ps.
수능국어 [강민하다] 기본 개념 – 독서,문학,문법 인터넷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직원 분들, 디렉터님, 수강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현장강의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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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각쌍뿔은 정육면체인가요 아닌가요? 이유도 같이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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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담임 박광일 goat
ㄹㅇ
기출문제를 N번 보니까 뭔가 새로운 게 보인다고요?
그거 새로운 거 보이는 게 점수와 직결되는 새로움인가요?
아니면 그저 점수와 무관하지만 그저 안보이던 어떤 함의인가요?
와 ㄹㅇ 이거 명문이네요
“
한편으로는 기출 [분석]이라는 워딩이, 애매한 중,하위권 학생들을 망쳐놓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글 공감가네요 처음보는 지문을 봐도 어느정도 해낼수 있어야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미리 보는 작품을 공부하자 했었는데 뭐든 자기 스스로 하지않으면 소용이 없죠..
강민t 는 게추지
ㅋㅋ
명시지 -> 암묵지
암묵지 -> 명시지
전환이 자유로운 상태 = 체화완료 상태
가 되어야 한다는건데
사실 말이 쉽지... ㅋㅋ..
도식화 명시적으로 배우고 체화까지 걸리는 시간이 개인마다 편차가 너무 심해서
누구는 날 때부터 or 어릴 때 쌓아둔 독서량에서부터 스타팅 포인트가 앞서가고
암묵지 만들려면 양으로 때려박아야하는데
비서울권, 지방독학러, 저소득층은 양치기할 컨텐츠 미비
텔그 on
막줄이 주제군
책을 읽는방법도..
근데 그읽그풀이랑 구조독해중에 뭐가 더 좋아요?
님한테 잘맞는거
둘다할줄알아야함
그읽그풀에 기반한 구조 독해
구조독해 시험장에서 막상 의식해서 써본적 없음
그냥 보는 순간 정리해서 푸는거임 ㅇㅇ
구조독해로 못 풀어나가는 리트, 평가원 킬러 지문도 있음(헤겔)
하도 서술이 ㅈ같고, 단어가 난해해서
구조독해는 원툴이 아니라는거
구조독해 ㅈ 빠지게 반복해서 시험장에서 무의식적으로 정리하고 체크해서 풀어나가는게 목표
그읽그풀과 구조독해는 대립구조가 아니라 전체(성적)을 이루는 부분이고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전체가 완성되지 않음
예전 랍비t 아니신가요?
오랜만이네요 ㅎㅎ
비례 관계는 이해를 하되 안 되면 밑줄 등 체크하고 넘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문에 비례 관계가 제시 되었는데 문제에서 안 물어본 적이 없을 정도니까요.
이 글의 핵심은 일종의 암묵지를 명시지로 바꿔야 한다는건데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어려워서 많은 학생들이 국어를 어려워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