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ar, Loneliness and Blue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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ギターと孤独と蒼い惑星
갑자기 오는 소나기
아아, 우산도 없는데 싫다
하늘의 기분 따위 몰라
계절이 바뀔 때 옷은 뭘 입어야 좋을까
봄과 가을은 어디로 간거야
숨도 쉴 수 없는 정보의 압력
현기증의 나선, 난 어디에 있지 ?
이만큼, 이만큼 숨소리가 나는데
이상하지, 세상의 소리가 나지 않아
부족해 부족해, 아무도 눈치 못 채
갈겨쓴 듯한 소리 내지 못하는 상태로 외쳤어
‘있는 그대로’ 따위 누구한테 보여준다는 거야
바보같은 난 노래할 뿐
다 털어놓을까, 별에게
엘릭서로 갈아끼우는 작업도 그저 그래
깨진 손톱을 살짝 만져봐
반경 300mm의 몸으로 필사적으로 울고 있어
음악에 있어선 여기가 지구인거야
공기를 움켜쥐고 하늘을 때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난 무력해
하지만 그 손으로 이 쇠를 튕기면
무언가가 달라 보이는
눈부셔, 눈부셔, 그렇게 빛나지 마
내 볼품없는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잖아
왜 이렇게 뜨거워진 걸까, 멈추지 않아
바보같은 나는 노래할 뿐
시끄럽다니까, 심장
푸른 행성 외톨이
수많은 소리를 들어 왔어
끝없이 돌기를 몇 억 년
한순간이라도 좋으니까… 아아
들어줘 들으란 말이야
나는 나는 나는 여기에 있어
갈겨쓴 듯한 소리 내지 못하는 상태로 외쳤어
뭔가가 되고 싶어, 되고 싶어, 뭐든지 좋아
바보 같은 난 노래할 뿐
다 털어놓을까, 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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