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등급과 1등급을 다 겪어본 사람이 쓰는 글 (장문, 공부 쉴 때 보세요)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58028760
안녕하세요 멘토 우석몬입니다.
항상 제 소개를 할때 9등급에서 올라왔다는 내용을 꼭 작성하는데,
두 삶을 다 겪어본 사람으로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공부의 방향성과는 전혀 상관 없고,
'동기부여'정도로 봐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시작할게요.
중 고등학교 학창시절 저는 7~9등급을 멤도는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고, 심지어 고등학교도 직업학교로 위탁 교육을 받으러 다녔구요.
(직업학교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공부와 적성이 멀었다는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배달을 하였고, 성인이 돼서도 성적과 학벌을 얻기 전까진 배달을 계속 하였구요.
그리고 최근엔 여러가지를 이루고나니 여기저기서 스카웃도 많이 오고(4대 인강 업체중 두곳), 대학때부터 과외하며 큰 돈을 벌어보기도 하면서 느끼는게 많아서 글을 작성합니다.
1. 알바보다는 미래에 남는것을 하자.
- 사실 알바의 큰 장점은 일 한 만큼 돈을 금방 벌 수 있지요(보상이 빠름). 진입장벽도 낮구요. 또한 큰 책임감이 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은 급여 자체가 굉장히 적어요. 그리고 경력이나 이력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미래에 몸값이 올라가는 일들은 보통 바로바로 보상 받지 못합니다. 심지어 급여 자체가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일을 잘 완수하면 현재 가치의 10배 20배 혹은 그 이상까지 보상을 얻습니다. (대신에 열심히 안하면 안되지요)
예를들어 시급 1만원인 알바를 하루에 8시간씩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일당은 8만원일거고, 한달에 26일 일한다고 하면 208만원일겁니다. 1년이면 약 2,500만원의 돈을 벌게 되겠지요.
3년동안 일하면 시급이 올라간걸 포함해 8,000만원의 돈을 벌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번엔 미래에 몸값이 올라가는 일은 과정중엔 한푼도 못받을수 있지요. 3년이 걸린다고 예를 들어 봅시다.
그리고 3년 뒤 초봉이 4천만원인 일로 시작한다고 가정해봅시다.
3년뒤 : 알바로 번 돈 = 약 8천만원 / 미래를 위해 투자하신 분 = 0원
4년뒤 : 알바로 번 돈 = 약 1억 1천만원 / 미래를 위해 투자하신분 = 4,000만원
5년뒤 : 알바로 번 돈 = 약 1억 4천만원 / 미래를 위해 투자하신분 = 8,500만원
6년뒤 : 알바로 번 돈 = 약 1억 7천 5백만원 / 미래를 위해 투자하신분 = 1억 3천 5백만원
이제 역전입니다.
제가 적게 잡아서 이 정도로 글을 썼지만, 사실 더 빨리 무언갈 이뤄낸다면 3~4년만에 따라잡을 가능성도 큽니다. 그 뒤로의 격차는 엄청나게 커지겠지요.
돈이 급하시다면 알바를 하셔도 좋지만 너무 오래 하지 마십시오. 노력을 해도 여러분의 몸값을 크게 안 올려줍니다.
저는 이러한것들을 직접 다 겪으며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2. 뭐가 되든 열심히하자.
제가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건 일단 열심히 하는 학생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을 봐도 열심히 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이것은 학벌이 좋든 좋지 않든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노는 시간이 거의 없어야 열심히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담 대부분이 노는 시간 즉 워라밸을 찾는다면 웤웤웤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크겠지요. 대신 건강이 망가지지 않는 선에서 하십시오. 자기의 몸은 자기가 알아야 합니다.
3. 성공의 전제조건
저도 주변에서 성공했다는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아직 저는 꿈이 훨씬 더 크기에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라고 얘기 하지만서도 만나는 사람들도 점점 달라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주변을 보며, 저의 삶을 보며 많은것을 느낍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성공의 전제조건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것은
1. 큰 꿈 or 욕심 or 동기부여제 라고 해야할까요
2. 꿈을 이루기 위한 방향 세팅
3. 노력의 양
저는 이것을 네비게이션으로 따지면
1. 목적지 세팅, 2. 길 탐색, 3. 이동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길을 찾을때 목적지를 정하지 않으면 사실 이동 자체를 안할 가능성이 크죠. 목적지가 확실하다고 해도 길을 모르면 엉뚱한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성공이 이렇다 생각합니다.
일단 꿈이 있어야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해요. 꼭 꿈이 아니더라도 동기부여를 만들어줄 무언가가 있어야 움직이게 합니다. 하지만 방향이 제대로 맞지 않다면 이상한곳에 도달하겠지요.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알아도 아예 움직이지 않으면 당연 제 자리에 있겠지요.
가령 꿈은 자산 100억을 만드는것인데, 하루종일 서빙 알바만 한다고해서 100년을 일해도 100억 못 모읍니다. 꿈과 노력만 있어선 안된다는 거지요. 방향성(길)이 정확해야 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동기부여를 시킬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살기 위한것 or 더 이상 가난을 피하고 싶다의 동기부여도 좋습니다. 어쨌든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의 목적성에 맞게 공부하십시오. 그리고 노력하십시오. 동기부여도 되고, 공부 방법도 있다면 공부하십시오. 일단 많이 하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거든요.
4. 여러분에게 지원해주는 그 금액들이 만약 부모님들이 은퇴 후 노후에 썼다면 편했을 수 있는 돈이라는것을 명심할것
가끔 부모를 원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 들어도 부모가 못되게 굴고, 괴롭히는 집도 당연히 있지만 이런 집은 예외로 하였을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형편상 어쩔 수 없이 덜 지원해주실 수 있고, 더 못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십시오. 여러분한테 지원하는 그 돈은 부모님 입장에선 지원 해주기 위한 최선의 돈일거고, 언제나 부모들은 여러분을 위해 서포트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당연 비교 될 수 있지만, 마음을 다시 잡으세요.
'왜 우리 부모님은 많이 지원안해주지?'라는 생각보다 '그래 우리 부모님은 최선을 다해서 지원 해주시는거겠지. 내가 더 열심히, 꼭 성공해서 나중엔 내가 더 잘해드려야겟다'로 생각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때부터 용돈을 안 받고 배달을 몇년간 했어도 불평 한번 해본적이 없으니깐요.
여러분한테 지원해주시는 그 돈이 얼마 안돼 보이겠지만 사실 누적량으로 본다면 부모님이 노후에 편하게 사셨을 수도 있는 돈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무언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부족하다 느껴지신다면 이를 갈고 더 열심히 하세요. 여러분 부모님의 노후와 자식은 더 편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5. 능력이 쌓이기전과 능력이 쌓이고 난 후 삶의 변화
어떻게보면 이 글의 핵심일 수도 있겠습니다. 위랑 중복되는 내용도 있겠지요.
1. 몸값이 올라갑니다.
- 최저임금을 받던 제가 지금은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2. 저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집니다.
- 저는 문신이 많습니다. 피어싱도 많구요. 밖에서 저의 외모만 보면 소위 말하는 '양아치'로 보는데,
저의 하는일과 공부한 내역을 보고 나면 오히려 호기심을 갖더라구요.
3. 만나는 사람이 달라집니다.
- 사실 이건 본인의 선택폭이 넓어진다고 보는게 좋겠습니다. 기존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데 그 기회의 폭이 넓어짐을 느낍니다.
4. 기회가 많아집니다.
주변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생기다보면 이 기회 저 기회들이 들어오더군요.
5.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누가 뭐라해도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천지차이라면 본인이 성장한것을 보며 어디가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나는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상위권분들도 좋지만, 중하위권 분들에게 좀 더 맘이 갑니다. 저의 학창시절과 비슷한 시기를 겪고 계실거니깐요. 이 글을 보고 모두가 바뀌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변할 사람은 분명히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그들에게 촉진제가 되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관찰되지 않았으면 결국 없는 거 아닌가요....? 아 이게 그 슈뢰딩거의...
-
제가 6평을 국수영만 봐서.... 그렇다고 찾아보기는 귀찮고...어짜피 뭐 슬슬...
-
반수 on 0
화1생2로 설컴 let's go
-
저렙노프사 점령 8
-
이과 친구들이 사탐런을 하더라도 여기로는 절대 안오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방공호 ^^
-
블루클럽가서 커트데이트하실분
-
.
-
작년에 드릴4풀땐 걍 풀렸는데 5는 한문제 푸는데 15분넘어가고 그럼 머가 더 어렵나요
-
수학 공부 1
현재 수학 완전 노베이스인데 정승제 개때잡 듣을까요 이승효 상승효과로 컴팩트 하게 하는게 좋을까요?
-
4점차면 바로 언매런 한다
-
오히려 이러면 사탐런하는게 더 이득이 되겠네요 등급컷이랑 몇몇과목의 만표를 볼때...
-
성적표 2
우리만 받은거구나
-
합격자 95%가 사용하는 세특 작성하는 방법 대입과 합격에 관심이 높고 똑똑하신...
-
3d로 본다.
-
윗집에서 내 히카 뽀려감 박스 까고 봉투까지 다 뜯어놨네
-
내가 밉다
-
겨울에 88도 찍고 했었는데 사실 빡모라 좀 쉬웠던거같고 못보묜 땅끝까지 내려갔다가...
-
이적료는 40m 로든 10m 포함해서 사실상 30m
-
화2어렵다 2
시험전날에 시작하니 꽤나하드코어네요 a 되려나
-
수강후기 커뮤에 돌아다니는거 몇개봤는데(팩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어려워서...
-
사탐런하려면 윤사가 꿀통이네 윤사 만표 이 썩겠다
-
태성? 본관? 혹시 어디에서 하시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
이제 반수 시작하는 반수러인데 이번에 6모 현대소설 고전소설 다 연계된건가요??...
-
만년 3뜨다가 6모때 개같이 4뜨고 영어 독해력자체를 늘리고싶은데 작년 알고리즘...
-
시즌2 난이도 많이 빡셈? 다 킬러급?
-
지금 김기현쌤 아이디어 다 들었고 회독도 몇 번 한 상태입니다 교육청은 높3 정도...
-
근육이 이완할 때 액틴 마이오신이 겹치는 부위가 아예 사라질 수 있는 건가요? 기말에 나와서요
-
하셨나요??
-
생윤 생명을 같이봤네 왜지
-
과외 1
해볼까요…
-
기출을 고2때 내신한다고 몇번 보고 고3 올라오고부터 지금까지 시대컨 강사컨 풀면서...
-
오늘은 오랜만에 비문학 자작 세트로 돌아왔습니다 5번과 6번은 글의 내용과 대조하여...
-
올해는 그냥 교재 독학하면서 아리까리 한거,틀린 문제만 강의듣고 넘기려고 합니다...
-
창무형?
-
시바 60문제중 28개틀린거면 그냥 다시 공부해야하냐? ㅋㅋㅋㅋㅋ 2
생명과학1 2025 수능기출문제집 항상성유지 파트 60문제 중에서 28개 틀린거...
-
미적 2컷 투표 0
.
-
화학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에바인거 같아요 누나랑 엄마도 걍...
-
질의응답 과외가 들어왔는데 4주 기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처음이라 감이...
-
더 쉽나? 어렵나?
-
샤인미 고난도 제외 걔네는 의욕 없어짐...
-
아...
-
2024 수능 후기 (1) https://orbi.kr/00067518779...
-
장장 6일을 0
N제 다포기하고 하루를 수완에 거의 투자했다. . 끝나니까 기분 좋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