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턴우즈 [738994] · MS 2017 · 쪽지

2022-07-19 2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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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학년도 수능 트리핀 딜레마 뜯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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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축 통화의 정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크게 납득하기 어려울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2: 앞서 말한 기축 통화의 구체적 대상을 ‘달러화’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국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해놓은 학생이라면, 이 문장을 읽고 대부분 ‘아 그러면 뒤에 나오는 모순이 어떤 것인지 주의집중해야겠네’ 따위의 생각을 하였을 것입니다.


3: 경상 수지의 정의를 관형절로 안긴 문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적자와 흑자 상황에 대한 부연 설명을 통해, ‘아 국가간 교역을 하는 국제경제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판 게 산 것보다 많으면 흑자일 거고, 적으면 적자일 테니 당연하네’ 따위의 생각을 할 수 있고, 경상 수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4: 적자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 -> 흑자가 지속되는 상황이 먼저 제시되었고, ‘반면’ 이후에는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에서 읽었던 ‘모순’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상황에 대해 납득을 해봅시다.


- 흑자 지속 -> (세계시장에 달러화 과소 공급) -> 국제 유동성 공급 저하: 미국의 경상 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상황은 미국의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됨을 의미합니다. 즉, 미국이 타국에 대하여 지출하는 달러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므로, 국제경제 관점에서 달러 공급이 부족할 여지가 발생합니다. 이는 달러화가 기축 통화임을 고려하였을 때, 국제 유동성 공급이 저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유동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해당 단어에 집착을 하였을 경우, 설명이 없어서 이 구간이 난해하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유동성의 의미를 알지 못하더라도, ‘아, 미국 경상 수지가 적자가 하용되지 않는다는 건 결국 흑자 상황이 지속되는 거고, 그러면 미국이 수출에 비해 수입을 많이 안한다는 거니, 미국에서 다른 나라들에 돈을 덜 쓸 거고… 그러면 전세계의 관점에서 달러화가 유통이 잘 안 되겠네’ 이러한 생각은 꼭 하셨어야 합니다. (지문에는 안 나와 있지만 제가 위에 괄호 쳐서 쓴 내용처럼)


이를 바탕으로 ‘그런데 국제 유동성은 뭐지… 달러화가 잘 안 도는데 얘가 기축 통화니까 뭔가 달러화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완전 똑같은 건 아닐 수 있어도 여튼 달러화랑 동일한 양상으로 변하는 놈인가보다’ 이런 식으로 납득이 이루어졌다면 매우좋습니다.


- 적자 지속 -> (세계시장에) 달러화 과잉 공급 -> 준비 자산으로서 신뢰도 저하: 앞에서는 흑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말했다면,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입니다.

앞선 상황과는 다르게 친절하게 ‘달러화가 과잉 공급’되는 상황임을 언급해주었습니다. 앞에서 ‘달러화가 과소 공급’되는 상황임을 생각하지 못한 분들은 이 표현을 통해 앞선 상황에 대하여 보다 자세히 이해하셨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준비 자산’에 대한 설명이 없는 채로 진행되기 때문에 역시 난해합니다. 이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세계시장에 달러화가 너무 많이 유통되는 게 문제 상황인 거고(뭔가 중요한 건데 널려있고 퍼주는 느낌) 다른 나라 입장에서 얘가 올바르게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거 같네’ 정도의 생각을 하고 넘어가셨어야 합니다. 또한, 고정 환율 제도에 대해서도 따로 설명은 없어서 ‘달러화가 기축 통화여서 환율을 결정하는데,갑자기 유통이 많이 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테니 달러화에 대한 타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증가하겠구나, 그러면 환율이 변할 수 있고, 기존에 고정적인 환율을 채택하였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두 상황을 읽고 난 후에는 ‘모순’에 대해 납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기축 통화가 자국 통화인데, 자신의 경상 수지가 적자 상태로 지속되면 국제 유동성 공급이 결핍되어 문제가 발생하고, 흑자 상태로 지속되어도 준비 자산으로서 신뢰도가 떨어져서 문제가 발생하니, 배타적인 두 상황 중 명확히 바람직한 한 가지를 채택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습니다.








1: 앞서 언급된 ‘모순’에 대하여 한 번 더 언급하고 있습니다. 적자 지속시 국제 유동성 공급이 부족하니 흑자를 지속하고자 할 것이고(국제 유동성 확보), 흑자 지속시 달러화의 준비 자산으로서 신뢰도가 떨어지니 적자를 지속하고자 할 것인데(달러화 신뢰도),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한 곳에서 펑크가 나게 되는 구조이므로 앞에서도 보았듯이 ‘딜레마’라고 납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2: 첫 번째 문단에서 설명이 없었던 ‘국제 유동성’에 대한 정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축 통화의 정의를 고려하였을 때, 달러화가 기축 통화인 시점에서 이를 국제 유동성으로 보아도 문제가 없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문단에서 진행한 다소 자의적인 해석을 수정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 본위 체제라는 구체적 상황을 함께 제시하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각 국의 통화 가치가 정해진 양의, ‘국제 유동성’인 금의 가치에 대하여 고정된다고 합니다. 즉, 금 일정 양에 대하여 미국은 X달러, 한국은 Y원, 일본은 Z엔 따위의 교환 비율을 책정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금과 자국 통화의 교환 비율을 두 국가끼리 한 번 더 비율을 취한다면, 국가 간 환율을 따로 설정하지 않더라도 이를 환율처럼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관형절로 안긴 문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된 환율의 정의 고려) 이를 바탕으로 국가 간 환율이 ‘자동적으로 결정’된다는 설명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3~마지막 문장: 첫 번째 문단에서 명칭만 제시되었던 ‘브레턴우즈 체제’에 대하여 부연 설명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금 본위 체제에서는 금만 국제 유동성으로서 기능하였다면, 해당 체제에서는 달러화까지 국제 유동성으로 기능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첫 번째 문단에서, 달러화가 과소 공급되면 국제 유동성 공급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의 의미를 확정하고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브레턴우즈 체제에 대한 세부적인 언급이 있는데, 금 1온스를 항상 35달러와 바꾸어주어야 한다~…부분을 읽으면서, ‘금 본위 체제에서는 모든 국가의 통화에 대하여 저런 식으로 운용을 하였는데, 이제는 달러화에 대해서만 그렇게 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종전과 다르게 금이 아닌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고정되는구나’ 따위의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 그래서 달러화가 국제 유동성이자 기축 통화라는 거구나’까지 납득하셨으면 좋습니다.


금 본위 체제 때 각 국의 통화와 금 간의 교환비율만 책정한다면 두 국가 통화 간의 환율이 자동적으로 결정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와 마찬가지로, 각 국의 통화와 달러화 간의 교환비율만 책정한다면 미국을 제외한 서로 다른 두 나라 간의 통화의 교환비율(환율)은 자동적으로 결정된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 본위 체제에서는 기축 통화가 따로 없었으며 모든 통화 각각과 금에 대하여 고려하였기 때문에 달러화도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였다면, 브레턴우즈 체제에서는 달러화가 기축 통화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른 국가와 미국(달러화)의 통화의 교환비율은 종전과 달리 따로 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놓치면 안됩니다.







1~2: 첫 번째 문단에서 언급된 두 번째 상황에 해당하는 사례입니다. 즉, 달러화의 준비 자산으로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달러화가 세계시장에 많이 풀렸다면, 이를 갖고 금으로 교환하려는 시도는 달러화 공급이 적었을 때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다.(예를 들어, 달러화는 많이 찍어서 넘쳐나는데 금의 양은 그것에 비해 덜 늘어났다면, 실질적으로 금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한 상태이지만, ‘35달러 = 금 1온스’라는 절대적인 교환법칙에 의거하여 이전과 같은 양의 금을 뜯어낼 수 있는 상황인 거죠)

하지만 미국의 중앙 은행이 금을 무한정 갖고 있지는 못하기에, 달러화를 받고 금을 주는 것만 반복하다 보면(반대 방향인 금을 받고 달러화를 주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하는 채로), 언젠가는 준비된 금이 부족하여 이를 진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 그러면 예전에는 달러화를 갖고 가면 언제든지 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실제로도 그랬는데, 금이 부족해서 달러화를 갖고 가도 금으로 바꾸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황이 대두된다면, (준비 자산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달러화의 금과 온전히 교환가능한 지위 대해 더이상 신뢰하기는 어렵겠네’ 따위의 생각을 하여, 달러화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에 대하여 조금 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가 누적되어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두 가지 방안을 언급하고 있지만, 왜 이것들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앞서 정의된 개념과 문제의 원인을 바탕으로 생각해봅시다.


첫 번째는 달러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향입니다. 달러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면,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동일한 가격의 미국의 수출품을 사는 데 필요한 달러화를 확보(환전)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자국 통화의 금액이 감소할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값이 싸진 미국의 수출품을 수입하는 국가가 많아질 것이고, 따라서 미국의 입장에서는 수출이 증가하여 경상 수지적자가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현재 문제의 원인이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 지속이므로, 이러한 맥락으로 달러화 평가 절하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달러화에 대한 타국 통화의 환율을 떨어뜨려서 (타국 통화의) 가치를 올리겠다는 것인데, 평가 절상의 대상이 타국 통화의 가치라는 사실이 명시적으로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i) 일정한 달러화와 교환할 수 있는 타국 통화의 금액을 낮춘다는 것이니, 동일한 달러를 통해서 종전보다 적은 금액의 타국 통화를 구할 수 있겠습니다. -> ‘타국 통화 가치를평가 절상한다는 거구나’

ii) 아직 환율에 대해 익숙하지 않더라도… 바로 앞에서 달러화 가치를 하락시켜서 해결한다고 했는데, 두 번째 방법이 그 반대라면 오히려 문제가 심화되지 않을까? 그러면 여기서 가치를 올리는 통화는 달러화가 아니라 타국 통화를 말하는 거겠네


이러한 생각을 통해 평가 절상의 대상이 타국 통화의 가치임을 잡는다면, ‘타국 통화 가치가 오르면 그에 대한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는 줄어들 테니 첫 번째 해결 방안을 실행하였을 때와 비슷한 양상(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 개선)으로 흘러가겠구나’와 같은 생각을 통해 두 번째 방안 역시 적절한 해결 방안이 뒬 수 있음을 납득하시면 됩니다.


4: 그런데 첫 번째 방안인 달러화의 가치를 낮추는 것은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두 번째 문단에서 달러화(35달러)의 가치는 금(1온스)의 가치에 고정이 된다고 하였는데, 달러화의 가치를 낮춘다면 금 1온스와 교환되는 달러화가 35달러보다 높아질 것이고, 이는 브레턴우즈 체제의 원칙이 붕괴되는 것이므로 불가능 하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타국 통화의 가치를 올려서 달러화의 타국 통화에 대한 상대적 가치는 낮추되, 금과의 교환 비율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두 번째 해결 방안을 채택하여야 할 텐데… 미국에 대하여 수출입 흑자를 보고 있던 독일과 일본 등의 국가가 이를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동일한 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해당 국가 통화의 금액이 적어지고, 따라서 자신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수출품의 상대적 가격이 상승하게 되므로 수출이 줄어들 것입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있는 수입품의 상대적 가격은 저럼해지므로 수입은 늘어날 것이고, 따라서 흑자를 쏠쏠히 보고 있던 미국과의 교역에서 이러한 불이익을 받고 싶지 않았던 것이죠.


5: 이러한 상황, 즉, 미국과의 교역에서 있는 국가들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올리는 것에 반대하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결국 체제 유지를 위해선 단행돼야 하는 일이므로, 언젠가는 이 통화들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 경제 주체들이 꽤 있었나 봅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덜 높을 때(즉, 미래보다 적은 달러를 주고 동일한 마르크화, 엔화 등을 구할 수 있을 때) 이들을 확보했다가 나중에 가치가 오르면 다시 더 많은 달러로 바꾸면 차익을 얻을 수 있겠다고 예상하여, 대량으로 해당 통화들을 매입하였을 것이고 이러한 맥락에서 투기적 수요가 증가한 상황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6: 그런 와중에, 결국 타국 통화의 평가 절상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가 개선되지 않았는지, 금으로의 교환 요구가 늘어난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체제가 붕괴하게 된 상황입니다. 즉, 거의 맨앞에서 살펴본 모순되는 두 방향중에서 달러화의 신뢰도 하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체제의 실패가 발생한 경우로 받아 들이시면 되겠습니다.







1: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한 후로도 달러화는 기축 통화의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역시 국어 공부를 조금 해본 학생이라면, 이에 의문점을 갖고 다음 내용에 집중을 하여 읽으셨겠습니다.


2~4: 규모의 경제의 측면에서 그러하다고 합니다만, ‘규모의 경제’에 대한 명시적인 의미나 정의는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경지식 측면의 말을 덧붙이자면, 용어 자체도 영어 명칭을 의역 없이 직역한 것이라, 실제로 담고 있는 의미와 단어 표기가 거리가 먼 편입니다.)

다만 뒤에서 기축 통화가 없는 경우에 발생하게 되는 비효율성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기축 통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의 의미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고, ‘아 결국 기축 통화가 있는 게 비용이 덜 들고 효율적인데,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돼서 금과 달러 간의 고정적 비율에 따른 교환 기능은 수행하지 못하더라도, 기존에 환율을 결정하던 기축 통화 역할을 그대로 달러화가 수행하는게 더 나아서 그런 거구나’ 등의 생각을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1: 규모의 경제의 측면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어서 여전히 달러화를 기축 통화로서 사용되었다고 하였습니다.


2: 브레턴우즈 체제 하에서의 두 가지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였을 뿐, 체제 붕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을 뿐더러 그 후 전망 언급에 관해선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3: 달러와 금을 고정된 교환 비율에 의거하여 교환해주어야 한다는 의무를 수행해야 했다고 하였습니다.


4: 브레턴우즈 체제 하에서 국제 유동성은 금과 달러화입니다. 서로 고정된 교환 비율에 의거하여 교환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였고, 달러화는 타국 통화의 가치를 자신에 고정함으로써 기축 통화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설정된 달러화와 각국 통화의 환율에 의해, 달러화가 아닌 서로 다른 두 국가의 통화의 환율이 자동적으로 결정되도록 하였습니다.


5: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 지속 및 개선 실패로 인하여, 달러화가 세계시장에 대량으로 풀리자, 미국의 중앙 은행이 더이상 달러화를 받고 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으며, 이에 따라 준비 자산으로서의 신뢰도가 하락하였습니다.







1: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하여 더 이상 달러를 금의 가치에 고정하여 그 비율에 맞게 교환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이전에는 규정상 불가능하던 달러화의 평가 절하가 가능하겠습니다.


2: 해당 통화의 가치가 오를 것을 예상하고, 오르기 이전인 현재 시점에 해당 통화를 구해 놓고 차익을 노리고자 하는 관점에서 투기적 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므로 괜찮습니다.


3: 금은 브레턴우즈 체제 하에서 달러화와 마찬가지로 국제 유동성에 해당합니다. 트리핀 딜레마의 모순되는 두 상황 중 첫 번째로 제시된 상황인 미국의 경상 수지 흑자가 지속되어 달러화 공급이 부족한 경우 국제 유동성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금을 통해서라도 국제 유동성 공급을 감행한다면 이러한 측면의 문제점을 완화할 수 있겠습니다.


4: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가 지속되어 세계시장에 달러화 과잉 공급으로 인한 달러화의 신뢰도 하락 우려는, 국제 유동성 공급을 차단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흑자가 지속되어 세계시장에 달러화 공급이 부족하여 국제 유동성 공급이 부족한 경우엔, 국제 유동성 공급을 늘리려는 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문에서도 여러 번 확인했던 바와 같이, 각 해결방안은 반대측 문제의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바람직한 한 가지를 고르기 힘들고,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을 트리핀 딜레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5: 마르크화의 달러화에 대한 상대적 가치가 증가하였으므로, 동일한 마르크화로 얻을 수 있는 달러가 종전에 비해 많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통해 교환할 수 있는 금의 양 역시 증가해야 합니다.






ㄱ: 금 본위 체제 -> 모든 국가의 통화의 가치를 각각 금의 가치에 대하여 고정 -> 전체 환율 가짓수 nC2, 교차 환율 가짓수(=자동적으로 결정되는 환율의 가짓수) nC2


ㄴ: 브레턴우즈 체제 -> 미국의 통화(달러)의 가치만을 금의 가치에 고정, 나머지 모든 국가의 통화의 가치를 각각 달러화의 가치에 고정 -> 전체 환율 가짓수 nC2, 교차 환율 가짓수(=자동적으로 결정되는 환율의 가짓수)~각 국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제외한 n-1C2


ㄷ: 어떠한 기축 통화도 없이 각각 다른 통화가 사용되는 경우 -> 전체 환율 가짓수 nC2, 기축 통화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교차 환율을 구할 수 없고, 자동적으로 결정되는 환율 없음




1: 모든 국가가 금에 대하여 자국 통화의 가치를 고정하므로 해당 국가 수는 3입니다. 또한, 이에 따라 모든 교차 환율이 자동적으로 결정되므로 해당 교차 환율 가짓수는 3C2 = 3입니다. 따라서, 두 수는 동일합니다.


2: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된 후에 달러화가 여전히 기축 통화의 역할을 한다면, 달러화에 대하여 고정한 각 국가의 통화의 가치의 비율을 바탕으로 교차 환율을 구할 수 있으므로, 교차 환율의 가짓수는 종전과 변함이 없습니다.


3: 전체 환율의 가짓수는 ㄱ~ㄷ 모두 nC2이므로 3C2 -> 4C2 -> 5C2 -> …의 증가 경향을 고려하였을 때, 점점 늘어나는 가짓수는 증가합니다.


4: ㄱ에서는 전체 환율이 자동적으로 결정되는 반면, ㄴ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각 국가의 통화의 환율은 자동적으로 결정되지않기 때문에 ㄴ에서가 더 적어집니다.


5: ㄴ에서 교차 환율의 가짓수는 2C2 = 1이며, ㄷ에서 전체 환율의 가짓수는 3C2 = 3이므로 ㄴ에서 해당 가짓수가 더 적습니다.







<보기>

서술이 상당히 생략된 것이 많습니다. 지문의 정보만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아 이러이러한 상황이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시고 마지막 부분에서 환율 하락이 의미하는 바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A국 = 미국, 기축 통화 = 달러화로 치환하여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원리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부분은 이해를 하지 못하여도 괜찮아요.

i) 원자재인 석유 가격이 급등 ->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한 총공급 감소 -> 스태그플레이션 발생으로 경기 침체 -> 소비와 투자가 줄어서 시중 통화량 감소(돈이 귀해짐) ->  금리 상승 -> 소비와 투자 유인 저하에 따른 통화 공급 감소


ii) 경기 침체를 완화하고자 소득세를 감면 & 당시의 냉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였을 때, 소련과의 군비 경쟁을 하던 터였기에 군비 증대 -> 시중에 달러화 공급 증가 -> 달러화 공급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증가한 통화량(달러화의 준비 자산으로서 신뢰도 하락 문제 발생 우려)을 정상수준으로 줄이고자 미국의 금리 인상(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이 줄고 소비보다는 저축의 유인이 커지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달러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고금리 이자 수익을 노린 외국 자본의 미국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외국 통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는 시도 증가 -> 외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낮아지고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가 높아지는데, 이는 달러화 신뢰도 하락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과 정반대 양상으로 진행되는 꼴 …

즉, <보기>에서 환율이 하락했다는 마지막 진술은, 위와 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하여, 달러화에 대한 타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증대하는 조치를 합의한 것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미국 통화(달러화) 상대적 가치 하락 / B국, C국 통화 상대적 가치 상승 & 환율 하락폭이 B국이 더 크므로, B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C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또한, 이를 교차 환율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C국 통화에 대한 B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 & B국 통화에 대한 C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하락한 것임을 알 수 있음.


1: 기축 통화(달러화)가 과잉 공급될 때 신뢰도 하락의 우려가 존재합니다. 통화 공급 감소는 이와 반대의 양상이며,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의 유인이 저하되어 오히려 시중에 풀린 달러화를 회수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두 요인으로 인해 신뢰도 하락이 나타난다고 볼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신뢰도 문제를 해결하는 일환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외국 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되어서 금리 인상과 통화 공급 감소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금리가 인상된 것을 통해 이익들 얻고자 외국 자본이 유입된 것입니다.


2: 달러화에 대한 B국 통화의 환율 하락은, 동일한 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B국 통화의 금액이 종전에 비해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미국이 타국에 수출하는 수출품 가격은 비교적 저렴해지고, 타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수입품 가격은 비교적 상승할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이전보다 수출이 증대되고 수입이 감소하여 경상 수지가 개선될 것이며, 달러화 공급이 이전보다 줄어들어 오히려 국제 유동성 공급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국제 유동성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달러화가 흔해지는 것이므로, 오히려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는 하락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3: 달러화에 대한 B국 통화의 환율은 <보기>에 제시된 바와 같이 하락하는 반면, 환율 하락폭이 B국 통화에서 더 크기 때문에(상대적 가치 상승: B국 통화>C국 통화),  B국 통화에 대한 C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는 하락하고, 이는 동일한 B국 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C국 통화의 금액이 종전에 비해 늘어나는 상황이므로, B국 통화에 대한 C국 통화의 환율은 상승합니다.


4: <보기>에 제시된 바와 같이 달러화에 대한 B국과 C국 통화의 환율은 모두 하락하는 반면, 3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동일한 B국 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C국 통화의 금액이 종전에 비해 늘어난 상황이므로, C국이 B국으로 수출하는 수출품 가격은 비교적 저렴해지고, B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수입품 가격은 비고적 상승할 것입니다. 따라서, C국에서는 이전보다 B국에 대한 수출이 증대되고 수입이 감소하여 경상 수지가 개선될 것입니다.


5: 소득세 감면으로 인한 소비 증대와 군비 증대는 달러화 공급 증가로 이어지며, 달러화가 흔해지는 것이므로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가 하락합니다. 즉, 미국의 수출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지고 타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수입품 가격이 비교적 상승하겠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수출이 증대되고 수입은 감소하여 미국의 경상 수지는 개선됩니다.

미국 경상 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달러화 공급이 줄어들어 국제 유동성 공급 부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상승(= 달러화에 대한 타국 통화의 환율 상승)시키는 방안을 제시하여, 미국의 수출품 가격이 상승하도록 하고 타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수입품 가격이 저렴해지도록 할 수 있겠습니다.

rare-이상해씨 rare-파이리 rare-마스터볼 rare-몬스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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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해일지 · 1155108 · 22/07/19 22:24 · MS 2022

    선 7H추 후 감상
  • 브레턴우즈 · 738994 · 22/07/19 22:28 · MS 2017

    과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 어둠 · 1090364 · 22/07/20 15:08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복학생 · 1129051 · 22/07/20 18:26 · MS 2022

    평소에 저 보기문제 풀면서

    왜 통화공급이 감소했는데

    B국,C국 환율을 하락시켜서
    A국의 수출을 늘리면서
    통화공급을 감소시키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선생님 설명대로면 이해는 가는데

    보기를 실전에서 저렇게 이해하는게 가능한건가요,,?

  • 브레턴우즈 · 738994 · 22/07/20 18:37 · MS 2017

    배경지식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조금은 찜찜하지만 일단 그런가보다 하고,
    세 국가가 합의하여 결정한 환율 하락 조치가 의미하는 바가 기축 통화의 상대적 가치는 하락하고 B,C국의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는 것과 두 국가의 환율 하락폭이 서로 다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만 명확히 잡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복학생 · 1129051 · 22/07/20 18:43 · MS 2022

    감사합니다

  • 특기가한국어 · 1139035 · 22/07/20 22:49 · MS 2022

    본문에 단 한 줄 근거가 있는데, 대규모 대미 무역 흑자였던 독일 일본이 평가 절상을 받아들이지 않을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걸 보면 평가 절상이 이뤄지면 대미 무역수지 균형이 맞춰지겠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단 한 줄로 저걸 추론하라는 건 많이 가혹한 게 맞죠

  • 복학생 · 1129051 · 22/07/21 01:56 · MS 2022

    그문장으로 환율이 낮아지면 가치가 높아지고 수입이 늘며 흑자가 줄어든다

    고로 미국은 경상수지가 좋아진다

    이건 유추가능한건데

    문제는 보기입니다

    경상수지가 좋아진다=흑자를 기록한다=달러공급이 준다

    엥?

    보기에선 달러공급이 줄어드는 문제를 제시했는데

    왜 타국 환율을 높여서
    자국의 경상수지를 높이지?

    그럼 공급이 주는데?

    배경지식이 없는 전제에선
    이렇게 사고가 됩니다

    대미무역수지 균형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 온대저기압 · 1153593 · 22/07/20 23:43 · MS 2022

    보기 문제 풀 때 화1 풀듯이 아예 환율을 가상으로 상정하고 푼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