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에 라끄리좌가 쓴 글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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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자체는 의료수가에 관한 얘기였던거로기억하지만
대충 이제존중과 신뢰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그렇게 얻을 때에 가장 아름답다
그런 식의 구절이 있음
근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고개 숙이는 거 싫어함
존나 존나 싫어함
고개를 숙이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지만
고개를 숙이느니 돈 좀 쓰고 말지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많음
아니 저것도 양반이지
실제로는 아니 그건 당연한 건데 내가 왜 굽힘? 참나 어이가 없네 옛다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쯧 유치해가지고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비슷한 수로 존재함.
단순 군대문제뿐아니라 모든 사안에 관해서. 나도 어떤 사안에서는 저렇게 고압적으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당연한 희생’을 ‘착취할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살고 있을지 모름.
그래서 난 생각을 바꿨음.
아름다운 존중을 바라느니 “유치하게” 싸워서 꾸역꾸역 얻어내는 게 낫다고 봄.
총체적 아름다움을 내가 고민해줄 이유가 없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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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굽혀야할때 굽히는사람을 동경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호구같다는 느낌이 살짝들기도함
세상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