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BO [450920] · MS 2013 · 쪽지

2014-12-17 19: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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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를 하면서 축적한 공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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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수생입니다. 재수 할 때 134337맞았고, 삼수해서 111331맞았어요.
이번 글은 제가 그동안 사용했던 학습법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해요.
국어, 수학, 영어에 대해서만 썼어요. 사탐은 보시다시피 점수가... 
각 과목마다 요약한 것이 설명이 끝날 때마다 있으니깐 바쁘신 분은 그것만 보세요.

  공부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EBS가 아니라 기출문제임을 명심하셔야 해요. 고3 학생들 중에서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EBS만 보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EBS교재만 푸는 것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봐요. 저도 그래서 EBS교재보다는 기출문제집(마닳과 학원교재, 미래로를 봤습니다)을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제 비문학 공부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일단 저는 지문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한 다음 문제를 풀지 않았어요. 독해력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제가 지문을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푸는 방식을 바꿨어요. 제가 다니던 학원에는 어떤 선생님이 계셨는데, 이 선생님은 지문을 다 읽지 않고 문제 유형만으로 국어를 푸시는 선생님이셨어요. 선생님의 문제풀이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먼저 하자면 ‘문제 읽기→문제의 유형 파악→해당하는 문제 유형의 풀이방법을 이용→지문에서 정보 찾기’ 방식이에요. 저에게 적합한 문제풀이 방식이었죠.

  제가 수업을 들으면서 배웠던 기초적인 수준의 팁을 드리자면, 지문에서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은 각 문단의 첫 문장, 지시어(이, 그, 저, 이것, 저것, 그것)문장, 접속어(그러나, 이와 같이, 하지만)문장은 꼭 보셔야 한다는 것이에요. 수능 지문은 수능 출제자들이 직접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4~5 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지문에 흔적을 남겨 놓았어요. 그 흔적들이 바로 첫 문장, 접속어 문장, 지시어 문장이에요. 그렇기에 만약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 이런 문장들만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알아두면 좋은 팁이에요.

  그리고 독해력을 키우는 것 또한 필요하니깐 기출 지문들을 정리하는 것도 해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마닳 1,2권에 나와 있는 모든 비문학 지문들의 내용을 노트를 따로 마련해서 정리했어요. 각 문단의 핵심내용이 뭐였는지, 지문의 주제는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문단은 어떤 것인지 따로 정리하면서 독해력을 키웠어요. 마닳 해설지에 지문에 대한 분석이 잘 나와 있어서 유용하게 잘 사용했던 것 같아요.

  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시, 소설, 고전산문, 고전시가 순으로 알려드릴게요.
먼저 시를 공부하실 때는 시적 화자와 대상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시적 화자(또는 대상)가 어떠한 상황인지, 지금의 정서는 어떤지, 상황에 대응하는 태도는 어떤지 파악하시는 것도 중요해요. 대부분의 문제는 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물어보거든요. 그리고 이 세 가지를 종합해서 주제를 파악해야 해요. 문제의 오답은 주제와 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정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동안의 기출 문제를 분석하시면서 사용된 개념(수미상관, 비유, 묘사, 감각적 이미지)등을 전부 정리해서 알아야 하고, 기출 작품들을 상황, 정서, 태도, 주제별로 정리해 두어야 하기도 해요. 

   소설은 등장하는 인물들과 인물들 간의 갈등, 작품의 시대적 배경, 시점, 전개방식(시간의 흐름인지, 회상을 사용했는지, 액자식 구성인지)을 알아야 해요.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주제를 찾아서 문제를 푸는 것이죠. 그리고 기출에서 사용된 개념들을 모두 파악하셔야 해요.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액자식 구성과 같이 다소 생소한 개념들도 알아두셔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고전 시가는 나오는 작품이 한정되어 있어요. 청산별곡, 만분가, 선상탄과 같은 필수 암기작품은 암기해 두셔야 하는 건 당연한 거에요. 또한 지금까지 기출에 나왔던 고전 시가 작품들은 원문 해석이 가능할 정도로 알아두어야 해요. 그리고 시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해요. 2015학년도 6월 평가원모의고사 고전시가 문제를 보면 시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지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고전 산문도 현대 소설처럼 인물과 인물 간의 갈등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거기에 더해서 서술자적 논평(작가가 작품에 직접 나타나서 인물이나 상황에 대해서 평가했는지), 관습적 표현(차설, 각설), 비현실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죠. 더불어서 문제에 있는 문제 보기의 관점을 작품에 적용하는 것과 환몽 구조, 적강 구조가 나타나는지 파악해야 해요. 

국어 공부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첫 문장, 접속어, 지시어 문장을 파악하라
2. 기출 비문학 지문들을 정리해라
3. 시에서는 시적화자(시적 대상)의 상황, 정서, 태도를 파악해서 주제를 찾아라. 그리고 개념들을 모두 습득해라.
4. 소설에서는 인물들과 인물들 간의 갈등, 작품의 시대적 배경, 시점, 전개방식을 파악해서 주제를 찾아라. 그리고 기출에서 사용된 개념들을 모두 습득해라.
5. 고전시가에서 필수작품은 원문 해석이 가능할 정도로 모두 외워라. 그리고 시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라.
6. 고전산문은 인물과 인물간의 갈등, 서술자적 논평, 관습적 표현, 비현실성을 파악해라. 그리고 문제 보기의 관점을 작품에 적용해서 환몽 구조, 적강 구조가 나타나는지 파악해라.
가 되겠네요.


  수학을 공부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이 정도면 수학은 됐다’하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시게 되면 또 떨어지는 것이 수학이에요. 그렇기에 하루에 일정량의 문제를 푸는 것은 필수!! 수학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렇다고 자이스토리같은 문제집을 사서 전부 다 푸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자이스토리를 까는 게 아니라 저 개인의 생각입니다;; 자이스토리를 보면 1990년대 기출문제들도 있어서...) 
  미적분 파트는 2011년도부터 미적분이 문과수학에 포함됐으니깐, 2011년도 기출부터 문제를 푸는 것이 좋아요. 자이스토리에 있는 옛날 미적분 문제들은 이과 문제들까지 있어서 출제경향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이건 저희 학원 선생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ㅋㅋ
  수1 파트는 그 전까지 풀어도 좋아요. 그래도 지나치게 옛날 문제들은 완벽하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풀이정도만 익히고 오답노트에 간단히 정리하는 정도? 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EBS수학교재의 문제들도 한 번 정도는 풀어야 해요. 다만 ‘수능도 이렇게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 돼요. EBS교재는 난이도가 정말 쉽기 때문에(제가 말한 건 기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쉽다는 말이에요) EBS교재만 풀다가 ‘어? 많이 맞았네? 내 수학 실력이 늘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요. 그러다 보면 자만에 빠지고 수학을 놓게 되는 수가 있는데 절대 그러시면 안돼요. EBS교재는 수학에 대해서 연습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틀린 문제나 좋은 문제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기억하시면 되고요. 수학 영역은 EBS교재와의 연계 체감율이 낮으니깐 자신이 몰랐던 개념과 풀이를 EBS교재를 풀면서 깨달아서 오답 노트에 정리만 해도 EBS활용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돼요.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전 오답노트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식으로 작성했어요. 틀린 문제를 공책에 최대한 비슷하게 쓰고,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익힌 풀이방법을 쓰는 식으로 했죠. 그리고 왜 틀렸는지 이유까지 간단히 썼어요. 모의고사 이틀 전 쯤에 그동안 모아놓았던 오답노트의 문제들을 풀이를 가리고 연습지에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이렇게 하면 오답노트 작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 그리고 수학 문제를 푸실 때 풀이를 반드시 깨끗이 한 눈에 볼 수 있게 써야 해요. 이건 글씨가 더러운 분들도 반드시 그렇게 하셔야 해요. 아무리 풀이를 쓰는데 천천히 걸려도 깨끗하게, 차례대로 풀면서요. 수학적 귀납법문제 같이는 아니더라도 남들이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는 써야 해요. 저는 오답노트에서 풀이를 쓸 때 정답지의 해설처럼 쓰려고 노력해서 이 습관을 비교적 빨리 고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심화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 제가 다니던 기숙학원에는 하이퍼메스라고 해서 심화문제 10문제 정도 푸는 것이 있었는데, 문제를 풀고 오답정리를 하면서 깨달은 것도 많았고 새로 알게 된 풀이도 많았어요. 단, 심화문제만을 찾아서 푸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수능의 난이도를 벗어난 문제들만을 푸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건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미적분 문제에서 ‘로피탈’이 있는데 그것이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을 모르고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그 밖에도 산술-기하법칙같이 편한 법칙들은 조건을 모르고 사용할 경우에 틀릴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해요. 문제를 풀 때도 ‘X는 0이상’ 과 같은 조건들을 잘 보시고 답을 구하셔야 해요. 
  
  통계 파트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통계는 기초 개념만 익힌다면 어려울 것이 전혀 없는 부분이에요(물론 경우의 수와 확률은 예외입니다...) 확률밀도함수, 확률질량함수, 표본평균과 표본평균의 평균 등 중요 개념들을 확실히 습득하는 것이 필수에요. 개념을 익힌 다음에는 문제를 풀면서 그 동안 통계 문제가 어떻게 나왔었는지 분석하고,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답노트를 통해서 풀이를 익혀야 해요. 이 두 가지만 한다면 통계파트는 어려운 부분이 없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수학 공부법에 대해서 요약을 하자면
1. 하루 일정량의 문제를 풀어라.
2. 기출 문제를 분석해라. 미적분은 2011년 이후의 기출, 수1은 최신 기출 경향을 파악하라.
3. EBS를 너무 맹신하지 마라. EBS는 연습 문제다.
4. 오답노트를 작성해라. 단, 나중에 다시 볼 때 편하도록 작성해라.
5. 수학 풀이는 깨끗하게, 차례차례 써라.
6. 법칙을 사용할 때는 사용 조건을 반드시 알고 사용해라.
7. 심화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좋다. 단, 심화문제만 푸는 것은 손해다.
8. 통계파트는 기본 개념을 철저히 잡아라
정도가 되겠네요. 


 영어공부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먼저 전 영어 공부를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기출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평가원이 낸 6, 9, 수능 문제만큼 좋은 문제들은 거의 드물거든요. 그래서 저도 기출문제집을 하나 사서 자주 봤죠. 5개년 기출 정도만 보고 분석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기출에서 영어 문제집을 보다보면 몇 가지 보이는 패턴이 있어요. 바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여러 번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내용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두 가지를 기출문제를 푸시면서 확인해 보신다면, 기출경향을 쉽게 파악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영어EBS교재는 국어, 수학과 다르게 꼼꼼히 보셔야 해요. 연계율이 가장 높은 것이 영어 영역이다 보니깐... 그리고 지문의 내용을 외워두면 좋아요. 그리고 해석이 안 되었던 지문은 몇 번을 봐서라도 해석이 완벽하게 될 수 있게 익혀야 해요. 

  단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정량의 단어를 외워야 해요. EBS단어장도 좋고, 워드마스터같은 단어장도 좋은 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건 매일 단어를 외우는 것! 저는 수첩에 단어와 뜻을 적어서 매일 외웠어요. 수첩에 쓰니깐 자투리시간에도 쉽게 외울 수 있고 단어는 많이 외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단어는 한 달 정도 외웠으면 다시 반복하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처음 외웠던 것보다는 단어 외우는 횟수를 늘려야겠죠. 모르는 단어만 적어서 외우는 것도 좋지만 저는 기본적인 것도 다 적어서 외웠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단어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리고 말하면서 외우기. 큰 소리로 말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중얼중얼거리면서 자신한테만 들릴만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정말 단어 외우는 데는 최고인 것 같아요. 단어만 알아도 대부분의 문장은 해석이 되니깐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문법. 기출에서의 문법문제는 물어보는 개념이 한정되어 있어요. 대부분의 문법 문제들은 수일치, 가정법 도치, 현재완료, 과거완료 등 한정적인 범위에서 물어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만 대비를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수준에서만 공부했거든요. 학원에 다니면서 문법 개념 중에서 어떤 것을 특히 배워야 할지 알았고, 그렇기에 모의고사에서 문법 틀리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문법 문제는 그동안의 기출 중에서 문법 문제만 따로 뽑아서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문법문제는 한번 풀고 다음에 또 풀면 새로운 느낌이거든요...ㅎㅎ
  
  제가 빈칸 넣기 문제를 풀었던 방식을 설명하자면... 전 일단 빈칸이 있는 문장부터 먼저 읽었어요. 그래서 무엇을 물어보고 싶은지 대략이나마 파악했죠. 만약 빈칸을 읽었는데도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때는 원래처럼 첫 번째 문장부터 읽어나가면 되요. 빈칸이 있는 문장을 먼저 읽는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것은 절대로 없죠.

   그리고 어려운 지문 정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동안 역대 수능에서 어려웠던 지문들을 따로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했어요. 어려웠던 기출 문제들을 따로 정리해서 틈틈이 해석하고 다녔죠. 그래서 해석력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말했던 영어 공부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 5개년 기출 문제 분석을 해라
2. 기출문제를 보면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한다. 그리고 똑같은 말을 단어만 바꾸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파악해라
3. EBS연계교재에서 지문은 되도록이면 외워라. 그리고 어려운 지문은 완벽히 해석이 될 때까지 읽어라
4. 단어는 매일매일 외워라. 이 때, 수첩에 적어두고 소리내면서 외우면 효과적이다
5. 문법에서 물어보는 것은 한정적이다. 기출문제를 통해서 물어보는 개념을 파악해라
6. 빈칸 넣기 문제는 빈칸이 들어있는 문장을 먼저 읽으면 효과적이다
7. 어려운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면서 해석력을 키워라
정도가 되겠네요.



(관리자 주: 마지막 문단에 광고 소지가 있어 삭제합니다. 글 내용이 회원들에게 도움이 된다 생각하여 글 자체를 삭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쪽지를 통해 특정 학원을 홍보할 경우 간접 광고로 계정 정지 사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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