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고찰

고등학교시절부터 제 주변 친구들은 안 졸리게 하고 싶다고 커피를 많이들 마시더군요. 저는 사실 고등학교 이전에도 커피를 여러번 먹어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레X비, 악x의유x 같은 달달하고 첨가물이 많은 커피들이었습니다. 그냥 그저 달달한 맛이 좋아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이런 커피들보다는 야자시간 전에 학교 앞에있는 테이크아웃커피점에서 한잔씩 사오던지, 매점에서 첨가물이 적은 편인 커피들을 먹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친구들을 따라서 여러번 커피를 사먹었는데, 맛도 없고 괜히 속만 안좋아지고 입만 텁텁해지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아예 커피를 끊었습니다. (체질이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엄마아빠누나.. 다 커피광입니다) 잠이 덜오고 그런것도 전혀느끼지 못했어요. 애초에 졸리면 자고 안졸릴때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공부를 하다가 조는 일은 잘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카페인음료(커피, 에너지음료)등을 마시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 3학년 2년동안 커피를 아예 한잔도 마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커피를 계속 안마시다가, 최근에 여자친구가 생기고나서 카페에 갈 일이 많다보니깐 여자친구가 하도 먹어보라그래서 커피를 시켜봤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아니고 가장 달달한 류로요. 휘핑크림과 위에 올려져있는 부분은 굉장히 맛있었고 커피도 완전 쓴맛은 아니어서 먹을만은 했습니다. 하지만 이럴거면 대놓고 달달하고 맛있는 초코음료를 먹는게 낫지 라고 생각하고 커피를 다시 끊었습니다. 커피는... 대체 왜 마시는걸까요!!
수험생 커뮤니티이다보니 조금 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을 해드리자면 저처럼 커피로 별로 효과를 못보시는 분은 물 많이드세요 물! 물병 500미리짜리 챙겨서 곁에 꼭꼭 끼고 다니세요. 대학생이 된 지금도 아침에 물한병씩 꼭 챙겨나가고 목이마를때마다 바로바로 마십니다. 목 마르면 진짜 공부가 안되더라고요. 커피에 관한 고찰을 하다가 이런 얘기가 왜 나온거죠? ㅋㅋㅋ이상 기말고사와 과제폭탄때문에 멘붕하고있는 새내기의 이상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