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에이에스 [260444] · MS 2018 · 쪽지

2014-02-10 11:54:34
조회수 7,411

고독문 2번잼님 성경은 연고대보다 낫지 않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4331572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경은 연고대보다 낫지 않습니다. 간혹 성대 경영과 연고대 비상경 계열을 비교하긴 하나 그 또한 상경 바람이 부는 지금 까지도 연고대 비상경이 성대 경영보다 '선호도' 면에서는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Fact를 인정한다고 하고 감히 성대 경영과 연고대 경영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경영학도로서 펼쳐나갈 수 있는 진로인 금융공기업(금감원,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ect...)이나 회계법인 입사(CPA), 혹은 대기업 취업, 해외 대학원 진학, 등등 연고대 경영이 가능한 분야는 성대 경영에 있어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실제로 둘 사이의 아웃풋이 넘사벽인 분야는 없습니다.


물론 로스쿨이나 전반적인 고시 분위기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로스쿨에 뜻이 있다면, 자교비율을 높이고 있는 성대 로스쿨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시같은 경우, 결국에는 본인의 실력이고요. 또한 식상한 떡밥이긴 하나 로스쿨 진학에 '어느 정도' benefit이 있는 연고대 인문대와 취업 시 지원가능한 직렬과 취업률까지 고려한 성대 경영은 일종의 취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고독문 2번잼님처럼 연고대를 목표로 했고 특히 경영학과를 목표로 했습니다. 그래서 10년도 수능에서 청솔식으로 0.55%의 성적을 받고, 가군 연대 자유전공 그리고 나군은 성대 경영을 넣었죠. 저 같은 경우에는 자유전공은 될지 안될지 불안했었지만 인문대는 원치 않아 상경계열로 넣은 것이지요. 결과는 연고대 모든 학과를 통틀어. 연언홍, 연자전, 연행정 이 3개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 올킬이었고요.
 

이후에도 학교생활을 통해 학교에 정도 많이 들고 학교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Sky라는 이미지는 종종 제게 님이 겪고 계신 것 처럼 일종의 열등감(?)을 주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선택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하여 저는 이렇게 막연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성대 경영과 연고대가 어떤 상황 하에서  어느 정도의 benefit 차이가 있는지 철저히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진부하기 그지없고 식상하기가 쉰 떡밥이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나만 잘하면 되는 구나'입니다. 결론적으로 경영학과 진로 상에서 내가 목표한 바를 못 이룰만한 학벌의 벽이 있지 않습니다. 물론 그 벽이 존재하는 분야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서울대까지 고려하면 아마 여러가지 벽이 추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그 분야의 폭이 매우 좁고 그 벽의 높이 또한 생각보다 높지가 않음을 느꼈기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혹시 성대 경영에 오시면 제 후배님이 되시는 건데 그럴 분이 제가 이미 했던 고민을 하고 계신것 같아서. 남일 같지가 않아서.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만약 구체적으로 생각하신 진로가 있다면 관련된 아웃풋 자료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쓴 글만으로는 그 감정 해소 안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구구절절 말하는 것 보다 성대 와 연고대의 실제 인풋 아웃풋 및 각종 자료치를 가져와서 말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자료를 들고와서 '우리 학과는 저 학교의 저 학과와 동등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국 분란만을 조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말씀드리고픈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대학에 와서 느낀 것은 결국 본인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이것은 기존 대학 서열을 떠나 진심으로 드는 생각입니다. 비단 연고대와 성대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서울대도 그러하며 한양대도 그러하고 부산대 건국대 경북대 카톨릭대 항공대 등등 모두가 그러합니다. 글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 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히 전달되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건승하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카오카카까카 · 320300 · 14/02/10 12:08

    정말 공감합니다. 들어가서 지가 잘하는게 최고..

  • Karis · 402817 · 14/02/10 12:09 · MS 2012

    잘 읽었습니다

  • 오르뉴비 · 483754 · 14/02/10 12:41 · MS 2013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정도 차이라면 대학와서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고대사회예비2번 · 459168 · 14/02/10 14:28 · MS 2013

    공감합니다... 정말 실력이우선이죠

  • 타바르타스 · 434053 · 14/02/10 14:37 · MS 2012

    누구보다 훨씬 좋은 말씀 하시네요
    공감합니다.

  • 항상좋은일만 · 389881 · 14/02/10 15:40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숟이 · 470369 · 14/02/10 20:28 · MS 2017

    음... 딴지 걸고 싶지는 않지만.. 물론 성대 경영 좋은 곳이고 금감원 등등 충분히 갈 수 있지만 들어가서 올라갈 때는 어떤가요?들어가기만 하면 끝인가요? 아직 우리 사회는 실력만 가지고 살아남기 힘든 곳이잖아요. 과연 노력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경쟁자들도 똑같이 노력할 텐데 무엇으로 학연의 벽을 넘어설 건가요? 입사시험이 있는 곳은 노력으로 충분히 입사할 수 있지만 주관이 개입되는 승진은 노력만으로는 안되지 않을까요.

  • 니거 · 342554 · 14/02/11 10:56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니거 · 342554 · 14/02/11 10:58 · MS 2010

    잘못달았네요;; 회사정치에서 학연이 고려 요소가 될수도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큰 요소가되지않습니다. 회사에서 대학때문에 파벌갈릴일있나요;;

  • 고려수교 · 385089 · 14/02/12 13:06 · MS 2011

    학연으로 갈리는 건 진짜 옛날얘기or정말 특수한 기업 얘기입니다
    회사내에서도 학연 막는 시스템 갖춰져있고, 업무 능력같은 걸 보지, 졸업한 지 한참됬고 학교 다닐 때 개인적으로 알았던 사이도 아닌데 그걸로 끌어준다는 게 이상한 거죠

  • 앤에이에스 · 260444 · 14/02/10 21:42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앤에이에스 · 260444 · 14/02/10 22:09 · MS 2018

    ;댓글이 지워졌네요

    전 노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승진도 노력만으로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고요.

    또한 님이 언급하신그러한 benefit들은 현존한다고 인정하며 따라서 님이 말씀하신 '승진'에 국한해 보아도(그렇지 않더라도) 서울대 경영학과가 국내 최고 학과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경영학과보다 승진 잘 하는 타 대학 출신들은 존재하며 그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대부분 학연이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 진격의키다리아저씨 · 352789 · 14/02/13 01:59 · MS 2010

    아에 없는건아니지만 이제많이사라졌죠.. 근데 저는 고교육붙고 성경언지라 바보같아서 추천은 안드리고갑니다 ㅠㅠ

  • 바위처럼 · 487333 · 14/02/13 09:36 · MS 2014

    낫지 않은게 아니고 낮지 않은거 아닌가..?? 제목이랑 내용이 반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