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11호] 나머지가 아니라서요. (수능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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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무니 수능 국어 칼럼] 나머지가 아니라서요. (수능 국어)
안녕하세요. Team PPL의 국어팀 소속 궁무니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낮은 등급대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방법과 수능 국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국어 학원에서의 조교일과 국어 과외를 병행하면서, 학생들로부터 국어 문제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항상 저는 학생에게 물어봅니다. “이 답을 선택한 이유가 뭐야?” 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답합니다.
“나머지가 아니라서요.”
이 답변은 수능 국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독이 되는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국어에서는 모든 선지마다 답의 근거를 지문 속에서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선지마다 답이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근거를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단지 ‘나머지가 아니라서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답을 도출해내는 것은 문제를 제대로 푼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수능 국어는 객관적으로 봐도 답의 근거가 명확하도록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근거를 찾아서 답을 도출해내는 것이 수능 국어의 핵심인 것이죠. 단순히 기출을 반복한다고 해서 성적이 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객관적인 답의 근거를 찾을 수 있는가. 수능 국어에서 수험생에게 묻는 것은 바로 이겁니다.
그렇다면 답의 근거를 찾는 태도는 어떻게 기르는 것일까요? 단순합니다. 평소에 문제를 풀면서 답의 근거를 적어두면 됩니다. 마치 스스로 해설을 쓰는 것처럼요. 아래 지문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지문은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PCR 지문입니다. 단순히 지문을 읽고 글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난해했던 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답의 근거를 지문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겁니다. 아래는 해당 지문의 첫 번째 문제입니다.
상위권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 풀이로 넘어옵니다. 그리고 첫 문제부터 난항을 겪죠. 선지도 제대로 이해가 되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조금이나마 이해한 지문의 내용을 근거로 문제를 풀게 됩니다.
하지만 답의 근거를 지문 속에서 찾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해당 문제를 통해 지문 속에서 답의 근거를 찾는 훈련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선지 “2종의 프라이머 각각의 염기 서열과 정확히 일치하는 염기 서열을 주형 DNA에서 찾을 수 없다.”에 해당하는 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보겠습니다.
1문단을 보면, “주형 DNA에서 증폭하고자 하는 부위를 표적 DNA라 한다.”, “프라이머는 표적 DNA의 일부분과 동일한 염기 서열로 이루어진 짧은 단일 가닥 DNA”라는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문장을 근거로, 프라이머 각각의 염기 서열과 정확히 일치하는 염기 서열을 표적 DNA에서 찾을 수 있고, 표적 DNA는 주형 DNA에서 나온 것임으로 주형 DNA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정답의 논리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수능은 지문 속의 정보를 토대로 답을 유추하는 것입니다. 사실 답의 근거가 지문 속에 있다라는 핵심은, 국어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하지만 답의 근거를 찾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읽었던 글의 기억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꽤나 많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에도 주로 답의 근거를 찾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답의 근거를 찾는 훈련을 우선시 하면서 수능 국어 문제를 풀어보는 태도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PPL 국어팀 궁무니였습니다. 다가오는 2023학년도 대수능에서의 여러분의 국어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칼럼 제작 | Team PPL 국어 X 궁무니팀
제작 일자 | 2022.01.10
Team PPL Insatagram |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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