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뻘글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4165519
어쩌면 내가 '힘들게 살기'를 택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물론 먼훗날, 이시점을 반추해볼 때야 '선택이 이끄는 성공이였다' 같은 궤변을 늘어놓을지는 모르겠으나..
세상이 살기 어렵다고, 치열한 경쟁사회라고 굳이 내가 뛰어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안주하기만을 바라는 게 아닌지..
다른사람을 보고 혀를 차면서 결국엔 비슷하게 흘러가게 되는게 인생임을 갓 성인된 꼬꼬마가 깨닫는 기분..
되돌아보는 나이가 되면 조금은 더 경험과 지식으로 가득 차있겠지만은, 아직은 이런 고민을 하기에는 내가 너무 어리다. 경험도 적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라도 합리화가 필요한 나이인 것 같다. 아직도 나는 '현재에 살지 못하는 ' 사람이다.
나는 비교하는 삶 그자체였다.
누가 나보다 키가 크고 작고..
누가 나보다 얼굴이 잘났고 못났고..
누가 나보다 학벌이 낫고 안낫고..
혹자가 말하길 적정선에서 열등감은 최고의 피드백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열등감이 그렇게 쉽게 컨트롤 되는 영역인가.. 긴가민가하다. 나는 쓸데 없는 열등감이라는 탕속에 10대의 대부분을 뒹굴었다.
수능이 끝나고 적은 내 핸드폰 메모에는..
'삶은 보여주기 위함이 목적이 되는 순간 끊임없는 비교와 자책에 빠진다..'라고 써져있다.
자존감이 낮은 나였기에, 박경철씨가 말한 '세상의 모든 슬로건은 컴플렉스의 반영이다'라는 문장은 내 삶 그자체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야말로 '행복을 추구하는 삶' 이기 보단.. '행복해 보여지고 싶은 삶'
우월감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얻고, 하지만 열등감속에서 자책과 고뇌에 빠지는..
지금에 와서야 느끼는것..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제서야 내 열등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기 시작한다.
나의 모든 부족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 그러면서도 나아지기 위한 한발자국..
겉멋든 허세에 지나지 않는 글을 쓰면서도..
좀더 나아지자. 좀더 생각하자. 좀더 깊어지자. 비교하지말자.
제멋에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모 연속으로 풀고싶을땐 많이 불편한듯. 하나 딱 풀고 화장실 한번 가주는게 국룰인데
-
한 번 해보고 싶어서 그런데 고등학생이 학원 아르바이트가 가능한가요? 학원 강사는...
-
서로 같은 염색체를 공유하는데 표현형이 다르면 그 공유한 유전자가 열성이라는...
-
저를 살려주실 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수능때까지 안만나시나요?
-
논술 3시간만하고 책상에만 앉아 있었는데 하 현타온다
-
도움되면 허수임?
-
https://www.instagram.com/p/DAaaeJGvjLD/?igsh=M...
-
난 더 이상 인간새끼가 아니다
-
약간 양아치 계통 여자애였는데 걔 친구 말로는 내 옷만 보고 잘생길거라고 생각했다...
-
9덮 결과 0
언미영물1지1 무보정 5 1 3 4 2 보정 3 1 3 3 1 보정 차이 왜이렇게 심하지
-
축알못이라 설명을 못하겠는데 분데스에서 뮌헨은 걍 1/3코트 일방적인 게임만 하는듯
-
ㅇㄸ?
-
보기만 해도될까요 수능까지… 실모만 계속 하는거 별론가요ㅠㅠ 검더텅 2번 풀었고...
-
하루왜케짧지 5
늦게일어나서그른가;
-
0.3꼬기 0
술이 다 깸
-
흑발하니까 더 잘생겼네
-
클리어모 풀어본사람 있음?
-
멋진 가을옷 코디를 15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은 옷 어디서 사셔요..!
-
심심하다 글 리젠도 안되네
-
궁금
-
노추 0
-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수험생 오달원입니다. Fast Forward 후기 겸 리뷰...
-
사실 국어 현강으로 풀커리 듣는데 가끔 저런 느낌 받아서 현타왔거든요 위안을 얻을...
-
진짜 삼도극은 몰라도
-
화1 김준t 1
화1 2~4등급 진동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그모보다 44모를 추천하시나요?
-
조금은 해야겠다
-
나름 자제했음
-
웃긴데 멋있는 형 총 들고 외계인과 싸우는 공룡 여기 달빠 있나요..친하게 지내요
-
질문받아요 23
22, 23 미적 100이고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전기정보 or 컴퓨터)과...
-
국어를 얼마나 멋있게 풀 수 있는지 구경 -> 감상 -> 원래 하던대로 읽음 도대체 왜 듣는거임??
-
설명해주실황님들 4
왜이런거임?
-
뭐 서술범주파악 전제부정 어쩌구 저쩌구 지금 간쓸개 양치기하면서 느낀건데 그런거...
-
부산대?
-
수험생 입장에서 4
현 의대 전망은 어떤가요? 입시에서 손 떼고 대학생활 하는 중인데 급 궁금해져서…
-
https://orbi.kr/00069395952/%EC%88%98%EB%8A%A5%...
-
나는짱
-
영어 시험이다)
-
가챠티겟막퍼주네ㄷㄷㄷ
-
개쩔음 의대보다 컴공이 더 입결 높아질날이 올거같음... 말도 안되는수준으로...
-
북한의 카이스트 1
김책공대 맞나
-
무휴학 반수 0
두 마리 토끼 다 놓치는 기분
-
북 넘어갈거임? 의대가 있는진모르겠지만 혹시나 있다면 ㅋㅋ
-
가능할까요ㅠㅠㅠㅠ 4도 괜찮은데 3이 베스트.. 문과고 화작 확통 정법 사문임 일단...
-
올해 첨 수학 시작했습니다 6모 5중반 9모 4후반 지금 4규 시즌1 풀고있는데...
-
강k 강x 킬캠 풀었음 성적대는 1컷정도?
저도 항상 열등감 속에서 살아왔는데 느끼는바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