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그게 무슨 직업이지??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41357084
안녕하세요! 한약사 kinghouse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정시 준비에 정신이 없을듯 싶은데요, 저희 학과 진학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시라고 정보글 게시합니다. 잘 아시다싶이 이번 수능에는 국어, 수학 선택과목이 도입됐습니다. 특히 수학은 선택과목이 없었던 적이 대부분이였는데요, 제가 치렀던 수능은 아니지만 옛날에 '이산수학', '미분과적분' 등 선택과목이 있었던 적도 있어 오랜만에 선택과목이 있는 수능 수학 시험지를 보니 약간 감회가 새롭기도 했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저번에 작성했던 글에다가 보강하여 한약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전에 제가 쓴 글들을 보시려면 #한약학과 #한약사로 검색해서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일단, 한약사는 약국개설자로서 일반의약품에 대한 모든 권한을 면허로 부여받은 보건의료인입니다. 이에 대하여 계속하여 약사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부분은 있으나, 일반의약품에 대한 권한은 '약국개설자로서'이기 때문에,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약사법을 위반한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약국개설자로서의 약사 또는 한약사 면허증이 없는 일반인 (약국 보조 선생님 포함)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했을 때 어떤 범죄가 성립되어 처벌받는지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44조(의약품 판매)
① 약국 개설자(해당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를 포함한다. 제47조, 제48조 및 제50조에서도 같다)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
이번 해는 약학대학 약학과가 통합 6년제로 전환되고 수능을 통해 정원을 모집하는 첫번째 해입니다. 입시결과라는 것은 매해 등락을 거듭하고 정치적인 상황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약학과는 1990년대 모집 당시 지방대학 의과대학과 지방대학 약학대학 약학과와 비슷한 입결을 형성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저희 과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는 한약학과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 라이센스(면허)가 있는 전문직은 꽤 많은 것을 보장합니다. 또한 한약학과의 입결이 매해 소폭 상승하는 것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선택에 대하여 수험생 여러분들께 강요할 수는 없으나 '한약사로서의 직능'과 '미래'를 바라보시고 후회 없는 선택 바라겠습니다.
일부 약사선생님들께서 일부 한약사선생님 개개인의 일탈 행위에 대하여 집단의 일탈 행위로 간주하여 비난, 모욕 등을 포함한 명예훼손을 포함한 범죄가 성립될 수 있는 일들을 발생시키고 있는데 가급적 삼가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약사 국가고시를 한번에 합격함을 전제로 4년을 열과 성의를 다해 공부하고 개국 자금을 모아 실력있는 한약사로서 약국을 개국하고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싶으시다면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추천드리는 학과입니다.
정시기간이 다가오면 시간 내어 정리해드리겠지만 한약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상당히 방대합니다.
*각 대학마다 학과 과목의 이름은 상이할 수 있음*
크게 한의학(본초학, 방제학, 병리학 외)/약학(약물학, 약리학, 약전 외)/기초의학(생리학, 면역학 외)/임상의학/기타 가 있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중의학적/대체의학적 관점들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습니다.
약학대학 한약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가령 '천궁'이라는 약재가 무슨 효능을 지니며, 지표성분이 무엇이며, 정성정량분석은 어떻게 하는지, 유기화학적 특징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약재의 배합을 통해 다른 효능을 나타내는지, 임상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일반의약품으로써 천궁의 성분들은 약리학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등 양한방적으로 균형잡힌 시각에서 의약품을 다룰 수 있게됩니다.
cf. 오행귀류표에 대하여 여쭈어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해봅니다. 오행귀류표는 쉽게 말해서, 가장 기초적인 한의학 이론을 정리해놓은 표입니다. 근본적인 이론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공식처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한의학 이론 곳곳에 반영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목화토금수/간심비폐신이라는 오행과 오장의 배속은 여러가지 임상한의학에서 직간접적으로 반영됩니다. 한의사/한약사 또는 한의학 관련 연구원 선생님들께서는 이러한 배속을 현대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cf2. 한약사는 약사를 고용하여, 처방전을 받는 약국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교차고용을 막는 것은 헌법상 권리침해 사안과 연루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약사 역시 한약사를 고용하여 한약사의 권리 범위 내에 있는 한약을 조제 판매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ewsthevoic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30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부자없나요
-
솔직히 BL보단 5
백합이라고 생각해요 。>‿<。
-
무조건이죠? 국어2등급vs과탐2등급
-
점수가 퐁당퐁당
-
ㅈ반고에서 2
수능을 쟁취해보자 흐흐
-
수학이새기는 오르질 않고 내 발목을 3년 내내 잡았음 근데 수능에서 내 손을...
-
저런 똥게이가 있으니…
-
!
-
주추시키 한텐 1
아카!
-
과거에 쓰신분들 이거 정확했나요..? 스나인데 후한거같아서ㅠ 40프로 정도 들어왔고...
-
문과황 멋지다 11
ㄹㅇ이다..
-
ㄹㅇ
-
저 나름 수능 국어 백분위 100 출신인데 서점에 이거 훑어보다가 제가 무의식적으로...
-
내가 생각해도 에반거같아서 참고있음... 인간 심리 방어기제가 이렇게 힘이 쎈지몰랏으
-
수학'만' 공부해서 수학'만' 수능 응시하려고 합니다. 원래 뉴런들으려다가 수학...
-
얼평 ㅇㅈ 9
엌ㅋㅋㅋㅋㅋㅋㅋㅋ
-
더프 치고시퍼
-
#~#
-
떨리는건 정말 십분 이해하지만 이미 지원한 이상 바뀌는건 없다 걍 빨리 점공하고...
-
이러고 수능때 화작 94 뜸
-
내가 올해 연대 상경만 노리고 수학 <- 1일 1실모만 하고 사실상 유기했는데 매일...
-
요즘같은 시대에 손편지는 위력이 대단할 듯
-
오노추 1
-
유니콘 프로 goat 10
인앱 광고도 싹없애주네 저처림 맨날 폰붙들고 사는사람에게 추천
-
엣큥 。>‿◕。 3
히히 。>‿<。
-
같은 사진 3번했는데 다 다르게 나오네 ㅋㅋㅋㅋㅋ 그것도 1%p 차이가 아니라 걍 ㅈㄴ 왔다갔다함
-
외모가 뛰어나서 인기인건가요? 다들 고우시네...
-
당연한거같음 올해 대부분 통변 박고 과탐이 하도 어려워서 교차메릿이 없어지니까...
-
(*☻-☻*)
-
노양심같음 1년에 하나씩 성적표 나오는데 1년만써야죠
-
컨설팅에서 쓰라고한 과가 폭나면 보통 환불해주나요?
-
보내달라고!!!!
-
설대 경영 어디까지 가나요?
-
24리트로는 그 해 입시만 치를수있는건가요? 아니면 23리트를 계속 묵히다 25년...
-
반박 안받는다
-
뭐 치킨 이런 배달음식도 먹는거 잘 못봤고 카페도 같이 갈 때 맨날 개인...
-
수능 영어를 대비하기 위해 마더텅을 사서 풀고있습니다. 제 현재 독해하는 순서가...
-
킥킥… 0
오랜만에 펜 잡으니까 손 떨림 ㅋㅋㅠㅠ 진짜 힘이 없는건지 내 미래때문에 떨리는건지..
-
진짜 사설벅벅 위주로 판 97 98 100 존나많네 10
뭔가 억울하다
-
이과는 과라는데 2
얼마나 학과가 중요한거임?
-
덴티큐가 보고 싶구나..
-
세지는 개재밋는데 사문이 토할거같아요 근데 백분위 생각하면 사문이맞는데 가슴은...
-
여러곳에서 빵날거같은 예감이 보이네
-
기출 다하고 이제 n제하는데 맛있는지 맛없는지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알 수 있는거니까 궁금
-
천년혈전 스포 4
아이젠이 주인공임
-
대학마다 차이가 큰가요?
-
한 번씩 밥을 얻어먹고 싶구나
-
삼반수 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자율전공 합격 수기! 9
오르비엔 미대 입시생들은 별로 없겠지만 ㅎㅎ 여기서 수능 관련해서 도움 받은 게...
-
오늘도 고귀한 하루되세요 。◕‿◕。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222176
저도 한약학과 학생이 되어버렸네요 ㅋㅋ 약대 얘기 좀 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