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아닌 표점 [784903] · MS 2017 · 쪽지

2021-08-31 23: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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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 전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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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오르비에 상주해있지를 않아서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알림 쌓인 거 보니까 연례 행사 중 중요한 날인 9평 전날이라 그런지 다들 많이 긴장하고 되게 분주한 상황인 거 같아요.


일단 당연히 9평에서는 최대한 모든 거에 집중해서 수능에서 푸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잘 볼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 전에 당부점? 잔소리? 겸 한소리 좀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1) 9평이 그래도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기 때문에, 그리고 수시접수&수능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기에 최대한 본인 실력과 비슷하게 점수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


이번에 보는 9평과 이전에 봤던 6평 기준으로 수시 카드의 범위를 이제 확정해야 하는 시기기 때문에 수능을 본다는 마인드로 최대한 집중해서 수능과 최대한 비슷하게 9평을 치루셔야 수시 카드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는 수시 안 쓴다 or 어차피 수능 되면 빡세게 보기 때문에 괜찮다는 분들도 핑계댈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최대한 빡세게 보세요. 


정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9평을 빡세게 봐야만 남은 70여일의 일정을 어디를 보수하고 어디를 살리고 어디를 버릴지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제대로 세워 수능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70여일이라는 시간은 사바사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빡세게 준비만 한다면 극장 결승골도 노려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제발 내 모든 걸 불태워서 내 자신을 낱낱이 헤아려보겠다는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2) 분명 9평 끝나고 올해 입시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올 건데, 수험생 여러분들은 이런 이야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1)을 철저히 지켜주세요.


올해 입시는 정말 많은 게 바뀐 해긴 합니다. 당장 6평 보고 나서도 언매VS화작, 그리고 결국 상위권 대다수의 언매런, 미적/기하/확통의 유불리, 교차지원의 가능성, 6평을 기준으로의 예측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은 시간과 이미 상당수 수능을 접수한 것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 이제는 지금까지 가져온 걸 그대로 끌고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즉, 6평과 다르게 수험생 입장에서는 왈가왈부할 내용이 많지 않고, 그냥 이젠 정말 남은 시간 공부에 모든 걸 불태우셔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분명 9평 끝나고 언매VS화작, 미적/기하에서의 확통런, 비연계 영어는 과연 이번엔 어땠는가, 미적/기하/확통 간 유불리는 어떤가, 거기에 따른 교차지원(이과침공)은 어떨까 등 워낙 다양한 이야기와 걱정거리가 올라올 거예요.


이런 내용들은 입시를 직접적으로 치루지 않는, 수험생보다 보다 멀리서 입시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분석하고 이야기 할 겁니다. 저 또한 지난 여름처럼 많은 글은 아니지만, 수시 접수 전까지 쓰겠다는 글 마치고 나서는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간간히 올려드릴 예정이고요.


수험생 분들은 이런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많이 접해보되 이 분야에 너무 시간 쓰시진 말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바뀐들 본인이 공부를 빡세게 해서 수능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으면 그냥 끝나는 게임이거든요.




3) 이미 1)에서도 간략히 언급했지만, 이번 9평 치루고 나서는 본인의 약점을 철저히 찾고 구체적으로 분석해 남은 시간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을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세워 남은 기간 최대한 열심히 끝까지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은 70여일 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많은 걸 바꾸고 뒤집을 수 있습니다.


내가 국어 시험 80분을 치루면서 문학/비문학/화작/언매 중에 어디가 문제였는지, 이 부분이 문제라면 과연 남은 시간 어떤 걸 해야 그 문제가 해결되는지, 예컨대 문학이 문제였으면 작품 해석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문제(보기, 선지)를 읽으면서 문제가 생겼는지 등으로 정확하게 본인을 낱낱이 분석해주세요.


분명 그런 문제점들은 최상위권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으며, 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찾게 되면 문제 의식이 생겨 보다 집중하며 효율적으로 남은 시간을 문제 해결하는 데 사용해 더 빠르게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두루뭉실하게 문제점을 찾다가는 그 문제가 생기게 된 공부 방식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적 반등 또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찾아보라는 이야기구요.




제가 9평과 관련해서 이야기 드리고 싶은 점은 이 내용들이었어요.  과연 이 내용이 얼마나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입시 관련해서는 저를 포함한 입시 분석가들이 많은 정보들을 드릴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시지 말고 부디 공부에 집중해주세요.


저는 남은 기간 수시 접수 전까지는 "2021 자연계 정시 정리 & 이를 통해 보는 2022 정시 쟁점" 글을 쓸 예정이고, 그 뒤로는 "2022 입시 요소들의 주요 내용" 여러 개, 아직 못다한 "2021 정시 정리" 등의 내용을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입시든, 공부 관련해서든(특히 영어)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rare-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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