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던 여자아이에게 다시 연락.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3792951
올 1월 쯤인가...학교 앞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여자아이에게 눈이 갔습니다.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항상 웃으면서 일하는 모습이 너무 이쁘더군요.
기계적인 웃음이 아닌, 삶의 진실된 태도가 녹아든 순수한 웃음을 저는 그녀로 부터 느꼈습니다. 제가 누구한테 연락처 물어보고 그런 성격이 전혀 못되는데 어느 날 마음을 굳게? 먹고 주문 받고 있는 그녀에게 초콜릿을 건네줬어요. 당황해하면서도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몇 주 뒤에 연락처를 받게 됩니다.
연락처 받고 두 번을 만났는데, 그 만남이 행복했던 저와는 달리 그녀는 그렇지 못했던거 같아요. 첫 번째 만남을 가진 이후 거의 매일 제가 먼저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녀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경우는 없었구요.
두 번째 만남 이후, 그녀의 카톡에는 감정과 관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직 의무감만이 가득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정말 힘들것 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는 그녀에게 카톡을 했는데, 앞으로 연락을 안했으면 좋겠다 라는 대답이 왔어요.
저는 그동안 고마웠다고 나름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그녀에게 연락하는 것을 그만뒀습니다. 근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 달뒤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친절했지만, 간단한 안부만 붇고 서로 잘지내라 라는 말과 함께 연락을 짧게 마무리 지었어요.
다시 3개월이 흐르고, 친구추천에 떠있는 그녀의 카톡사진이 저와 같은 사진임을 발견하고선 반가움에 다시 그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서로가 답을 바로바로 하지는 않았지만, 대략 6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로 카톡을 주고 받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인사 하면서 개학 하고 잠깐 보기로 했습니다.(물론 제가 보자고 했구요)
지금 제가 그 아이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어떤 이성적 관계를 갈구하기보다는, 편안하게 친구로써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예전 일도 있고, 그래서인지 그 아이에게 다가가는 저의 발걸음이 그녀에게 부담으로 느껴지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정말 편안한 존재로 다가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 환산점수 바로바로 볼수있어서 이것만큼은 고트같음
-
전 39
-
이과인데 탐구 폭망이라 평생 생각해보지도 않은 교차지원 고민중인데.. 여러분이라면...
-
엑스코 도착 0
벌써 고딩들 좀 보이네...친구들은 언제오려나
-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이유좀요
-
경영 추합될 것 같음? 진학사 5칸 쫄리네;;
-
그렇다고 9칸 뜨는 중앙대 경영을 쓸 순 없잖아 작년에 비해선 감지덕지긴 한데 하..
-
스펙은 대충 없어요.
-
코핌컷 피셜 6
대문범이 ㄱㄴ한과 성대 사과 인과 글경영 경영 글경제(ㅈㄴ 아슬아슬) 냥대 사회...
-
흐에ㅜㅜㅜ
-
흠
-
몇학년도 수능부터에요?
-
두시간뒤알바퇴근
-
지금 가군에 연고대 인문이랑 성대 글경제(4년장학) 고민하고 있는 재수런데요… 제가...
-
작년 설대 빵꾸 0
컴공이랑 통계가 제일 심했나요? 그러면 컴공 통계는 올해 또 빵꾸날 가능성이...
-
아 좀 게이인가
-
2등급 노리면 2
투과목도 괜찮나요?
-
그치만 힘든 시절을 잘 이겨내고 지금은 개 찐따가 되엇답니다
-
메인 좀 보내주세요
-
초등학생 잇나요
-
어후 좆됐다
-
정말 맛잇네요
-
스몰톡 1
X대학교 Y과 다닌다고 하면 동문끼리는 참 할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 XY에 Z...
-
연의 정시 과학면접 없어진건가요?
-
맨날 하루종일 보이는분들있네유 혹시 다른건 안하시나요??
-
정말 맛잇네요
-
이거 정확한가요?? 유니스트 494.88점으로 나오고 찐초나오는데 이러면 합격할수...
-
학교다니는데 걍 기회가없던데
-
ㄹㅇ
-
친구가 미팅 나가서 여자 쪽이 고대, 상명대, 충북대였는데 남자 셋이 다 고대로...
-
연고대 문과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어디까지... 지금 냥대에서 날벼락을...
-
톱워치 1
흠
-
잇다면 쪽지주세요.
-
서울대 인문 37% 자연 52% 연세대 인문 34% 자연 70% 고려대 인문 43%...
-
위기를 기회로 창출.. 5수문돌이로 인생 좆될 위기에 쳐했는데 그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성공..
-
좀 많아보이나요? 애덜 안읽을것같아 걱정입니다
-
표본분석해보니까 진학사 안쓰는 애들만 안들어오면 붙을것같은데..
-
현역(24) 언미영물화 98 85 2 91 67 재수(25) 언미영물지 100 98...
-
얼마나 있었을까요....?
-
어려워요?
-
(1/5) 100살에 다가가고 잇네요 ㄷㄷ
-
그래도 이번에는 뭔가 보여주나?
-
모의고사(실전)에서 준킬러 한번에 안풀리실때 일단 '넘기고보는' 본인의 기준이나...
-
https://m.blog.naver.com/pyjlawyer/223552055429...
-
내나이반오십인데 크리스마스 매번슬펏어..
-
https://youtube.com/shorts/XSOU56Wz4F0?si=9hS6U...
-
오르비에 사람이 쭉쭉 줄어드는 중
-
둘다 장학금 100% 받고 하는데 부천 청솔 자습실 책상이 옆사람이 생기는 구조던데...
-
흐흐..
단기간 내에는 불가능합니다. 사람이란 게... 편안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편안하게 지내다 보면 또 욕심이 생기는 게 사람 맘이고, 그러다 보면 부담만 주게 되고... 다시 어색해지고.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ㅋㅋ 제가 단기간 내에는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길게 두고 보라는 말씀이에요. 오히려 지금 그런 생각으로 밀어부치기 보다는, 천천히 자기발전하셔서 다른 방면에서 자신감도 찾으시고(다른 이성관계를 만드신다던가) 그러다 보면 1,2년 후정도에는 편하게 볼 수도 있겠죠.
네 맞는 말씀입니다. 댓글보고 어느정도 느껴지는게 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