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주시는 분들의 입장도 한번쯤 헤아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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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저희 학교 논술 도와드리려고 들렸던 이후에 오늘 불쾌하다면 불쾌하고 당황스럽다면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서 들렸습니다.
시간이 남을 때 수험생 사이트에서 논술 관련해서 답변도 달아주곤 합니다. 개인적인 뿌듯함도 있고 수험생의 간절함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하는 일인데 가끔 몇가지 질문을 더 하고싶으시다거나 자기 글을 봐달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거절하기도 뭐하고 해서 진짜 바쁘지 않은 이상 질문도 받아드리고 글도 봐드리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꽤 많은 분들 질문도 받고 글도 봐드리고 했는데요...
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은 수험 생활 후 잘됐으면 잘됐다 아쉬운 결과다 등등 결과나 감사함에 대한 표현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수험생활 끝나면 그동안 하고싶었던거 하기 바쁘지 이것저것 챙기기 힘든 것 알거든요.
그런데 오늘 도와드린 분은 기말 공부 와중에 시간 쪼개서 도와드렸는데 읽씹을 하시더라구요. 지금까지 도와드린 분들은 그래도 고맙다는 답장정도는 하셨는데 이런 분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여기에도 이런 식으로 도움 주시는 분들 많은 것으로 압니다. 돈도 받지 않고 본인 시간만 쓰면서 봉사라고 인정해주지도 않기 때문에 순전히 봉사하는 마음만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 다 바쁘고 힘들겠지만 그동안 도움주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은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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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소서 도와준 후배한테 sns까지 차단박힘
그래서 걔 친구들한테 걔 왜 차단박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간 대학 알려주기 부끄러워서 ㅋㅋ
떨어진 이유 들어보니 최저못맞춰선데 왜 내가 차단박히는지 모르겠음...
진짜 공짜로 뭐 해주면 상처만 남아요
그냥 감사합니다 한마디면 도와주시는 분들도 더 신나서 자기 후배한테라도 적극적으로 가르쳐주고 윈윈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