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KISS] 2021KISS주간지 및 2020(KISS,KISS essence, Masterpiece)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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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못할 사정으로 재수를 하고 있는 지방 독학 재수러 입니다...
(이벤트 참여의 목적도 있으나 실제로 교재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실용적 측면만 담아서 글이 많이 딱딱한 점 양해 부탁드려요)
계기
전 고2때 정시로 전향했고 정시에 관한 지식은 정말 1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영어도 아주 큰 골칫거리 중에 하나 였죠,, 고2때 학원도 알아보고 과외까지도 알아보려 했는데 지방에 거주 중인지라 어느 정도 한계가 있더군요
제 지난 게시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어 관련해서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강을 듣자고 하니 누구를 들을 지도 모르겠고, 내신 영어만 해왔던 지라 수능 영어의 목적(?) 지향(?) 같은 건 전혀 몰랐죠
우연히 친구에게 SheanT의 KISS주간지를 추천 받았습니다. 인강이 적성에 맞지 않는 타입이기도 하고, 영어에 과한 시간을 쏟아붓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진짜 이기적인 마인드네요 ㅋㅋ)
처음 션티를 알게 된 건 작년 6월 즈음이라 많이 급박한 점은 있었습니다. 작년 6월 영어는 결과적으로 3등급(78)이 나왔고,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끼게 돼서 키스를 2일치씩 풀기 시작했습니다. (상/하반기 전부 시킨 상태였음) 처음에 로직? 이라는게 뭐지 그냥 읽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인드로 들입다 푸는데, 안풀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성적이 안나오는 이유는 알아내야겠다 싶어 해설을 한 줄 한 줄 읽다보니 왜 1시간 내지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신지 이해가 갔습니다. 깨달은 것은 영어 역시 '논리적 독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션티의 방법을 따른 결과 9평은 94점 수능은 92점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장점
키스 주간지의 장점이라 하면 단연 션티만의 로직이 잘 베어 있다는 점일 겁니다. 간혹 논리 체계를 잡아준다는 명목으로 너무 제한적이고, 지나치게 일관된 방법론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션티는 좀 더 '유동적이고', '실전적인' 논리를 제공했습니다. 가령, AB/PS구조라고 하더라고 어떤 글에서는 그러한 관계가 두 번 이상 나온다거나, B를 강조하는듯 A를 밀어주는 구조 등 여러 케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영어가 연계율이 줄어든다고 해서 작년에 제 성적을 한껏 끌어 올려준 키스 주간지임에도 흔들렸습니다. 키스의 장점 중 또 한 가지는 KISS essence의 연계 지문 적중률이었거든요. 작년에 실제로 큰 덕을 보기도 했고, 막바지에 영어에 과한 시간을 쓰지 않고도 선별/ 복습/ 감 유지를 동시에 진행하게 진행하게 해준 "1타 3피" 교재였습니다.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는 퀄리티 좋은 변형 문제들 이었습니다. 상반기 커리에 아무리 열심히 본 지문이라 해도 파이널에 가면 까먹기 마련이죠. 키스 에센스는 복습과 함께 논리를 상기할 수 있는 문항들을 제시해 줬습니다. 사실 직접연계가 아니라면 소재와 논리를 기억하는게 포인트지 글 자체를 내신 공부하듯 달달 외우는게 목적이 아니거든요. 저는 이 부분에서도 큰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작년 주간지에는 글 별로 별 하나, 두개 이런식으로 중요도를 체크해 주셨는데 올해는 연계율 변화 때문인지 다른 계획이 있으신건지 이 체계는 빼신 것 같더군요.
다만, 하프모의고사 구성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주일을 돌이키며 점검한다는 느낌, 앞으로의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다짐, 그리고 적당한 영어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체계인 듯 싶어요.
각설, 결국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투표를 올려봤는데 가히 '압도적'으로 키스 추천이 많더군요.
현재 키스 4주차를 진행 중이고, "역시 틀린 선택이 아니다"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무작정 고난도 지문을 들고와서 배경지식을 넣어주듯이 글을 뚫어내는 방향이 "절대" 아닙니다. 글을 이렇게 읽어야 했던 필연성을 알려주기도 하고, 논리 구조를 전개해서 보여주기도 하여 어떤 글은 농담이 아니라 몇 십 초 안에 답을 찍고 넘어 갈 수도 있는 상황을 연출 해주십니다. (사실 이 부분에 반한게 크긴 합니다)
글을 지배하고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순간 선지 선택에도 확신이 듭니다. 선지 선택에 있어서도 크게 3가지 A/B/off로 분류해서 왜 이 선지를 선택하면 안됐는지에 관한 설명도 부연 해주십니다. 선지 선택까지 글의 논리를 끌고 오는거죠.
독해력/ 어휘력과 함께 영어에서 뒷받침 되어야 할 부분은 논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력과 어휘력은 시간이 허락 하는 한 어느 정도의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사전을 들고 다니실게 아니라면...) 논리 구조를 통해 구조독해?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flow를 잡고 들어가면 모르는 단어, 해석 안되는 문장 몇 개 쯤은 날려버리고 가도 답 찍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 연습을 도와준게 KISS이구요. 어떤 지문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작년에 약간 놀랐던게 이해가 안 갈 만한 소재는 연구실에서 직접 그린 삽화를 첨부해서 배경 지식화 시켜주시더군요 ㅋz 이런 정성은 약간 놀랐습니다 ㅋㅋㅋ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는 듯 한데, 마스터피스 모의고사 얘기는 하고 가야겠습니다 ㅎㅎ
작년에는 총 6회분을 제공 받았습니다. 살면서 듣기에서 2개이상 틀려본 경험이 많지 않은데 듣기에서도 어려울 수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모의고사였습니다..ㅜㅜ 작년에는 듣기 문항을 전문으로 만드시는 분과 콜라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어려운 난이도와 함께 적당한 연계율도 체험하며 듣기도 간과 할만한 건 아니다 라는 교훈을 주는 모의고사 였습니다. (수능 보기 전까지 영어 모의고사는 마피 6개만 풀었습니다)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마피 1등급이면 수능은 1등급 그 이상일 겁니다.
---여기서 잠깐 건의사항... 마피 회차수 좀만 늘려주세요 ㅜㅜ
+어휘는 전적으로 키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단어 파트 조금만 더 늘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뒷 부분으로 따로 빼서 만드는 방식이라던지...ㅎㅎ
추천하는 사람
결론적으로 저는 이 주간지는 수능 영어를 처음 접해보신 분들부터 1등급분들까지 언제가는 한번 꼭 체험해봐야 할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풀긴 푸는데/ 맞긴 맞는데 내가 뭘 읽은건지 말해보라 하면 어버버 거리는 분들.
작년에(고3때) 저만 푸는 주간지 일 줄 알았는데 상위권 친구들도 의외로 많이들 풀고 만족하고 있더군요. 특히 저처럼 영어 인강을 따로 듣지 않고 주간지로 틈틈이 영어를 처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교재죠. 저처럼 자금이 넉넉치 않아서 영어에 큰 돈을 투자하기 힘드신 분이 하나를 사셔야 한다면 키스 주간지 풀커리 정도면 일 년 보내는데 무리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강도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저는 6평 이후로 수강 할 계획입니다. 키스의 로직을 구어적으로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인강 청취도 도움이 되실 듯 하네요. (생각보다 미남이셔서 놀랐음) 키스의 장점이야 더 많겠지만... 말해 뭐하겠습니까. 성적으로 증명 해줄거예요.
제가 이제까지 언급한 것들은 제가 '직접' 느낀 것들이고, 진실성이 전해졌으면 좋겠지만... 영어가 저에게 얼마나 골칫거리로 보였는지는 이전 게시글들이 말해줄 겁니다.. ㅋㅋㅋ 작년에 이어 올해도 키스를 선택한 사람 중 한명으로서 정말 추천드립니다.
전에 언급한 키스 추천해 준 친구는 의대를 가서 키스 후기 글도 남겼더군요... 후기를 쓰려면 제가 뭐라도 돼야 사람들이 글을 읽어 줄텐데 재수중이라 후기는 못쓰고 있었지만 갑자기 좋은 핑계거리가 생겨서 후기를 쓰네요 ㅋㅋ 계획이 많이 틀어지긴 했지만 올해 입시 끝나고 나면 정말 감사드리고 싶은 분 중 하나입니다. 올해도 질 좋은 컨텐츠 잘부탁드립니다...
글을 많이 안 써본지라 가독성 떨어져서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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