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필독)수능 못 보는 법+열공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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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진짜 열심히 공부하는 중...
원래는 인증만 했지만 오르비에 많은 현역 친구들을 위해 수능 못 보는 법을 알려주려 한다. 올해 수능을 기대한 것 보다 잘 보지 못해서 잘 보는 법은 알려주기에는 자격미달인거 같고 반대쪽은 자신이 있다.
나부터 말하자면 올해 수능은 정시로 성대~한양대 정도 갈 성적인데, 의대에 가고 싶어서 재수를 하게 되었다. 수능 전 마지막에 본 모의고사에서
전체에서 2개 틀려서, 평균 5등급이었던 3월 시절을 잊고 자만에 쩔어 나를 놓아버린 결과, 정시파이터는 개뿔 정시한테 일방적으로 맞았다...유명한 자사고에서 정시파이터 뽕에 차서 내신 다 버리고 논술도 어차피 떨어질거 돈 낭비라며 쓰지 않았고(제일 멍청한 짓), 울면서 수능 끝나자마자 부모님과 인생상담을 하고 바로 재수를 시작했다. 다들 원서 스나 고민할 때 그런 것 없이 빠르게 확신을 했고, 다들 금방 지친다고 걱정했지만 나는 원래 그닥 놀지도 않아서 아쉬움은 없다. 다들 본인 맞는대로 잘 시작하길!
잘하는 법은 케바케지만 수능 못 보는 법은 거의 비슷하다. 현역들은 이런 실수를 안하기를 빈다.
1. 자료에 집착하기-> 대치동 현강 자료가 최고라지! 일단 현강 6개 박고, 인강 자료도 전부 사야지!! 이런 친구들이 꽤 있다. 나도 그랬는데 대부분의 결과는 그 자료를 아까워서 수능 직전까지 못 푼 것을 못 버리다가 결국 내년에 풀게 된다. 오히려 진짜 잘 하는 실력자들은 본인한테 필요한 부분만 현강 다니고 자료도 선별해서 잘 풀더라. 꼭 대치동 자료 있어야 잘보는거 아니고 없다고 못 보는 건 아니다. 양의 상관관계는 있겠지만 비례는 절대 아니다. 책은 다 풀고 새로 사고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듯하다.
2. 풀커리 성애자+추천충-> 풀커리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자기한테 잘 맞는 강사 있으면 다 들으면 좋은데 중요한 건 남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간다고해서 무조건 잘 보는거는 아니라는 거다. 요즘 ㄱㅁㅊ 강사 보면서 느끼는데 강사와 풀커리는 필요한 목적을 이루는 방법일 뿐 결국 하는 것은 너다. 절대 듣는다고 고정1 나오고 그러는 마술사는 없다. 그냥 들어보고 결정할 것.
3. 호머식 사고-> 이거 하면 거의 +1이다. 적당한 자신감은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자신감은 사람을 ㅈ으로 만든다. 호머식 채점은 너무 유명하니 생략한다. 이런 걸 디폴트로 가지고 있는 인간들은 차라리 본인을 비관하면서 살아라.
4. 가능충-> 인간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법! 나도 가형 5등급에서 결과적으로 2가 됬을 때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난 가능성이 있어를 느꼈지. 누구한테 가능할까를 물어보면서 위안을 느끼지 않았다. 보통 가능충은 작년에 나도 그랬지만 공부하기 싫고 성적도 안 나오는데 불안하니까 스스로 도피하는 심리가 강했다. 다른 사람들은...뭐 아님 말고
5. 수험생은 벼슬-> 과연 이게 벼슬일까? 까불지 마라. 부모님한테 사랑한다고 편지나 써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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