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식T [68501] · MS 2004 · 쪽지

2020-12-29 22:10:19
조회수 1,235

[인문논술 최은식] 2022 "기본훈련" 비대면 개강 안내 @강남오르비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34468418

(385.4K) [283]

경희대 2021 모의 인문체육 - 통합본.pdf

안녕하세요. 이투스 대학별고사 1타 강사, 그리고 오르비 인문논술 강사, 최은식입니다. :)


먼저 재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은 학생들에게, 위로의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저도 사수생 출신이라서, 탈락자의 1월이 어떤 느낌인지 너무나 잘 알거든요 :(


그래도 결국 만족하는 곳에 입학할 수 있고, 끝끝내 그렇게 만들 거잖아요?


그러니 지금의 한숨이 결국 추억의 한 장면으로, 보람의 기억으로 채색될 겁니다.


그 해피엔딩을 믿고, 다시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막 정말 탈락했다고 바로 시작하지 말고,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충분히 생각 정리, 마음 정리 한 다음에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재수 탈락하고, 바로 다음 날 독서실 등록해서 다니고,


삼수 탈락하고, 바로 다음 날 독서실 등록해서 다니고 그랬는데...


그냥 엉덩이만 앉아 있고, 눈으로 책을 보긴 보는데, 마음이 머엉~해서 큰 소용이 없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재출발하시길 바랍니다... :)



자, 이제 저는 논술 얘기로 돌아와 볼게요.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정말 어수선한 한 해였습니다....만, 2021년도 코로나는 여전하네요. :(


그래서 저도 역시 2022학년도 인문논술의 첫 강좌인

"기본훈련"을 '비대면 라이브 클래스'로 시작합니다.

위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저는 '체계적 훈련'을 강조합니다.


논술이란 게, 저도 학생 때 공부하면서,

"정말 막연하고, 막막하다. 늘긴 느는 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헀어요.


그래서 저는 그 막연함을 '빡셈'으로 치환하는 강사가 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력에 대한 각오는 누구나 되어 있으니 빡센 건 괜찮은데, 막연한 건 수험생한테 정말 끔찍한 일이니까요.



먼저 '독해'에 있어서, 논술 수험생이었던 제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자면,


어떤 분은 엄청 화려하게 필기해 주시지만, 꼭 저렇게 많은 내용을 저렇게 화려하게 필기해야 하는지,


저 많은 내용을 꼭 내 원고지에 담아야만 합격하는 건지 이런 게 의아했지요.


결국 꼭 정리할 필요가 있는 내용에만 주목해서, 최소한으로만 필기하는 습관이 있어야 가장 효율적인데 말이지요.



게다가 독해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경중 판별, 즉,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한 내용이고, 어디는 덜 중요한 내용인가"인데,


많은 경우, "여기가 중요해. 이건 이런 뜻으로 이해하면 돼"하면서, 결과론적인 해설만 늘어놓는 경우도 많았어요.


나도 충분히 납득하고 따라할 수 있는, 복잡하지 않은 단순하고도 일관된 방법론으로 분석해야 할 텐데 말이지요.


독해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제대로 된 칼럼을 갖고 와서 다시 한 번 논의하도록 할게요 :)




그리고 논술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논제 분석, 개요 설계, 문장 표현에 대해서도 제가 논술 배울 때는 체계적으로 가르치시는 분을 찾기 쉽지 않았어요.



먼저 논제 분석.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해도, 결국 논리적 글쓰기, 학술적 글쓰기의 맥락에서 동일한 요구사항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결국 논제의 어떤 부분은 세밀하게 분석해야 하고, 어떤 부분은 '적당히 같은 것'으로 취급하면 되는지,


이런 걸 구분해서 글의 설계도를 짜는 게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문제를 풀 때마다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 정도 논제 분석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개요 설계.... 이게 사실 학생들의 실력이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고,


역량의 안정성, 즉 '10번 시험 보면 어쩌다 한 번 붙을 친구인지,

아니면 10번 시험 보면 8번 이상 합격이 예상되는 친구인지'를 가르는 중요한 부분이지요. 


논제 분석을 통해 파악된 조건과 유형 등을 고려하여


말단적인 잔기술이 아닌, 학술적 글쓰기의 기초 원칙들을 바탕으로 글의 뼈대를 체계적으로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체계적 원칙을 일관적으로 연습해야, 정확성이 보장된 속도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개요 설계의 원칙을 '표준전개'라고 부르는데, 아래 예시한 경희대 해설지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는 제가 수업을 통해 숙달시켜 드리는 기본적인 도구들입니다 :)


이 수업이 압도적으로 체계적인 수업이라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이유이지요.






그냥 이런 설명만 보면, 막연하실 것 같아서, 경희대학교 2021학년도 모의고사를 예시로 보여드릴게요 :)







위와 같이 저는 예시답안을 그냥 줄글 형태로 보여드리지 않고,


제가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전개 원칙인 표준전개의 틀 안에 답안을 넣어 보여드립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자기가 독해한 내용, 자기가 추론한 내용을 위의 틀에 맞춰 구성해 보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간명한 원리들을 다양한 문제들 속에서 반복하다 보면,


여러분은 체계적인 원리를 숙달할 수 있게 되고, 이게 안정적인 최강자가 되는 비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제 수업을 통해서 여러분은 논술이라는 과목이 더 이상 막여한 과목이 아니라,


장인정신과 성실성을 갖추면 충분히 합격의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특히나 논술을 다른 곳에서 해보셨던 분이라면, 제 수업을 들을 때 '많이 체계적'이라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노력해도 막연한 공부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약속 드립니다.


제가 수업 중에 시키는 것들을 잘 감당할 수 있다면, 즉


논제 분석, 남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중얼중얼 해보고,


철두철미하게 표준전개 원칙에 맞춰서 글 써보고,


구술로 글쓰기 5번-7번해서 술술 나오게 하고,


우수한 답안의 기준인, 83점 이하의 점수가 나오면 반드시 재첨삭 받고. (점수 못 나오면 무조건 재첨삭입니다)


이런 것들만 잘 지켜주신다면, 그런 분들께는 저도 진심으로 약속드릴 수 있어요.


정말로 희망적인 합격 후보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




항상 한 해의 끝자락에는


항상 합격 소식을 전해주는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웃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는 친구들과 함께 울면서, 참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2021년도에는 부디 최저 못 맞춰서 탈락하는 경우가 제 학생 중에 절대로 생기지 않도록 강력하게 개입하자는 생각,


재첨삭 제출하지 않는 친구들을 더 확실히 닥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을 보고 새출발하는 친구들과는 더 뿌듯함과 기쁨이 넘치는 겨울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 역시도 이투스 논술 1타를 넘어, 영향력 만큼은 모든 논술 수험생에게 가장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갑자기 새해 소원 말하기...ㅋㅋ ㅎㅎ



글이 너무 길어졌지요. 처음에 과외 선생님으로 시작해서 지금 여기에 오기까지 


논술과 동행한지 벌써 15년이나 되었네요 ㅎㅎ :) 재밌고 감동스런 일로 먹고 살아서 참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서 사랑하는 일을 찾아서 행복하게 성공하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물러가겠습니다.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