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휴대폰 소지학생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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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말고사 2일차였는데 제 옆줄에 핸드폰을 갖고있는 학생을 봤어요
첨엔 나라도 살자 싶어서 찔러야겠다 싶었는데 정말 찔러도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윤시간이였는데 쉬는시간에 그 친구 주머니에 있는 폰을 봤고, 시험치는데 너무 심란하고 그래서 일단 문제 다 풀고 시험지에 적어서 OMR 바꿀때 살짝 보여드렸거든요
그래서 OMR걷고 나서 선생님께서 다른 친구들 모르게 살짝 불러내서 확인하는것 같던데 제가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평소에 그렇게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 때문에 그 친구가 0점처리가 되어서 9등급을 맞게되면 그 친구의 진로에 내가 너무 큰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지어 오늘 두과목 쳐서 두과목 모두 0점처리 받을텐데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솔직히 이런 마음 가질거면 애초에 찌르지도 않았어요
근데 이런생각을 하게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제 친구한테 털어놨더니 폰을 일부러 내지 않은 그친구 잘못이다, 넌 해야할 일을 한게 맞다, 니가 죄책감 느낄 필요는 없다 고 하던데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잘 한일이 맞을까요? 솔직히 내가 찔러놓고 내가 죄책감 느낀다는게 좀 웃기긴한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짧은 글이라도 저에겐 힘이 될듯 합니다
p.s. 그친구가 실수로 안낸게 아니란걸 아는 이유는 핸드폰이 있는 주머니에 손도 자주 넣었고 선생님들이 들어오시자 그쪽 주머니 지퍼를 끝까지 올려 잠궜어요. 나중에 그게 정확히 핸드폰이란게 밝혀진건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선생님께서 확인하셨겠죠. 제가 잘못본걸수도 있으나 선생님께서 확인하셨으니 그부분은 정확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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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휴대폰을 어찌 하지라는 생각으로 만졌을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원칙에는 맞게 하는게 맞는거에요. 너무 걱정 말아요:)
감사합니다ㅠㅠㅠ
기말고산데 폰 안낸거부터 자격이 없는데요
그렇겠죠....?ㅠㅠㅠㅠ
잘했네여
잘한게 맞을까요...ㅜ
넹 당연한거잖아여 어쨌든 안 낸 게 잘못이죠
안낸사람 잘못
사실 그게 맞긴한데 괜히 제가 나선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ㅠㅠㅠ
님이 잘한거에요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요
감사합니다ㅠㅠㅠ
수능도 아니고 학교 고사면 시험 시작하기 전 선생님 들어오셨을 때 실수로 못 냈다 좌송하다 하고 드리면 봐줄텐데 안 낸 사람 잘못이죠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저였으면 그냥 가만히 있었을거같은데.. 원칙은 원칙이긴 한데 너무 잔인하네요 그 분이 수시러였다면
솔직히 저도 지금 좀 후회하긴 해요. 괜히 말했나 싶은 생각도 계속 들구요..... 근데 걔가 수업도 잘 안들어오고 그런 애여서 수시러는 아닌거 같긴 한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