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실수 안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32905477
1. 고민
Q. 계산실수가 많은데 어떡하죠? ㅠㅠ 계산 실수가 너무너무 많아요!
"모의고사에서 또 계산실수 했어 ㅠㅠ
수능날에도 이러면 어쩌지?"
전 원래 심각할정도로 계산실수가 많았습니다.
제 성격이 뭐 한가지에 신경쓰면 나머지 사소한 것들은 다 잊어버리는 타입이라
문제푸는데 신경쓰다보면 계산실수는 어마어마하게 많이했죠.
누구는 계산실수 안하겠습니까만 저같은 경우는 정말 심했습니다.
6문제를 틀렸으면 그중 4개는 계산실수였던 식이죠.
고3때 4X4를 64라고 계산하여 틀린적도 있었습니다. ㅠㅠ
"아 몰랑... 수능날에는 잘 하것지....."
제가 계산실수한 이야기를 친구들한테하면 모두 경악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어쩔 줄 몰라 학교 수학 선생님을 찾아가서 물어봤습니다.
고딩 지석: 선생님, 어떡하면 계산실수가 줄어들 수 있나요?ㅠㅠ”
학교 쌤: “야 인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지. 집중을 해, 집중!”
고딩 지석: ㅡ_ㅡ ....... (나도 집중했다고! 집중했는데 자꾸 실수하는 걸 어떡하라고!ㅠㅠ)
2.일반적인 답변
흔히들 이럴 때 "집중해서 풀어라"라고 하는데
저는 집중할 수록 더 틀리더군요. ㅡㅡ;;
실수 많이하는 분들이라면 이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다 느끼실 겁니다.
3. ☞지석쌤의 특급 비법☜
"실수도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죠.
그럼 실수도 실력이라면 훈련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훈련해야 하느냐!!!!
실수한걸 전부 수첩에 옮겨 적는 겁니다!!!!
예를 들어
ex) cos8 π =0....(X) cos8 π =1....(O)
ex) 64=2^8....(X) 64=2^6....(O)
ex) '양수 x의 개수'를 양의 정수 x의 개수'로 잘못 이해함
이렇게 자신이 실수로 틀린 것을 적고 올바로 된 것을 적는 겁니다.
제 수첩 스캔본을 첩부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매일 이걸 읽는 겁니다.
저는 이런 실수를 대략 200개정도 적었는데
재미있는 건 어느정도 하다보면 더 이상 적을 게 없어진다는 겁니다.
실수 속에 자기도 몰랐던 패턴이 있기 때문이지요.
패턴을 알면 그 패턴을 끊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실수를 거의 안하게 됐습니다.
꼭 뇌가 하나 더 생겨서
문제푸는 뇌가 있고, 따로 실수를 막아주는 뇌가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매일 읽다보면 한번 읽는데 10분도 안걸립니다.
특히 시험보기 직전에 읽으면 효과 만점입니다.
수능 당일 쉬는 시간에도 읽었습니다.
사실 어려운 문제집 죽어라 푸는 것보다
이렇게 실수 정리하는 게 훨씬 성적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어려운 문제 많이 푼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리란 보장은 없지만
실수만 차단한다면 성적은 무조건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때론 막대한 노력보다 사소한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이건 수학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다른 과목도 틀린 이유를 하나하나 잘 정리해서 실수를 다 차단하면
과목당 10점 가까이 오를 수 있습니다.
전과목 실수를 완벽히 차단한다면 모의고사 50점이 오른 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렇게 됐을 때 대박이 터지는 거고요.
실수한 걸 그저 운이 나빴다 치지 마세요.
수능에 그저 운이 좋길 바랄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실수를 안하는 실력을 기르세요.
남은 기간 실수 부분도 잘 정리해서 수능 날 꼭 대박 나길 바라요!
(좋아요 ☜ 부탁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탁탁탁 2
-
수학은 미적인데, 문디컬 목표이면 언매 필수 일까요? 경한 목표이긴 합니다..
-
롤체강점기 끝..
-
이거 최초합임? 여기도 빵?
-
약사는 개원을 위해 얼마 물려받는게 최소라 생각하시나요 2
집에 돈 없으면 그냥 한의대 가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지원받은 돈이 최소...
-
노래방이너무멀다 0
오늘같은날씨에500m는좀먼거같아…
-
현역 전과목 평균 5등급에서 시작했었습니다 많이 올린 거 같긴 한데 삼수 나이인 게...
-
설마 일반인들도 아는데 미 정보부가 모를리가 없잖음 진짜로 부정선거면 그쪽에서...
-
돈까쓰요
-
부산가면 3
어디가야 잘 갔다 칭찬들음? 부산러들 알려줘요
-
600이면 0
누가 가야함 대체
-
오르비 07 명단 좀 18
ㅇㅇ
-
?
-
뭐가 더 쉽나요? 사탐을 한번도 안해봐서 다들 사람이 쉽다 쉽다 하는데 이 정도를...
-
얼버기 6
ㅎㅇㅎㅇ
-
집에 이틀만 박혀있어도 폐인 된 거 같고 우울해짐 그냥 낯을 심각하게 가리는 E가 된 건가
-
크아악 가형35번대비하나
-
작년 추합 15명이었음
-
얘네 하는짓보면 제2의 가천대 훌리같음 쟤네는 왜그러는거?
-
이유아는분?
-
ㅎㄷㄷ
-
일산청솔후기 0
2024년도에 일산청솔학원에서 재수했던 학생입니다. 학원 관리는 전반적으로...
-
과연 우리가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는 동물의 어떤 조직 부위인가?
-
피곤해 0
잘래
-
다들 착하시고 아아만 마실 것 같음 ㅋㅋㅋㅋㅋ
-
공룡은 7
크다
-
결국에는 국문이 영문을 땄어요??? 진짜??? 정시상담할때 국문과 출신 선배님이자...
-
국민의힘 "이재명, 25만원 지역화폐 집요하게 요구…미래세대 약탈해" 8
[데일리안 = 김은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 때...
-
고오급 갈비 8
-
난 할 수 있다 1
-
아니 LCK로 올라오는 영상에서도 스매쉬인게 있고 스매시인게 있는듯
-
서바이벌하고 킬링캠프 이 두개가 제일 유명한데 서바는 하위 10프로 총살이고...
-
선착순 10명 세뱃덕 33
천덕씩(단, 세복많 이라고 써야됨)
-
尹 “꿈 키워야 하는 청년들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더 걱정” 5
尹측 석동현 변호사 “오늘 접견하고 나오는 길, 자신의 고초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
나랑 같이입소한 동기들.. 다 죽었슴 난 22번 주관식 찍맞해서 겨우 살아남음.....
-
설인문이 연경보다 일반 기업 취업에서도 유리한가요? 4
로씨행은 설인문이 유리한건 알고 있는데, 일반 금융권이나 대기업취업도 설인문이 유리한가요??
-
괴물들인가 진짜
-
中딥시크, 톈안먼 묻자 "다른 얘기합시다"…대만엔 "중국 영토" 3
가디언 "민감한 정치적 사안 묻자 답변 회피" 암호 형식으로 물으면 일부...
-
좀 많긴한데 케리아 쇼메이커 비디디 리헨즈 페이즈 물론 이정도가 유니폼 살까...
-
돈번다고 이러기야?
-
아 ㅋㅋㅋㅋ 3
ㅋㅋㅋㅋ
-
테 색깔도 비슷해서 더헷갈림
-
수학경시대회는 안하는거임? 수1 수2 미적으로 해야하는거 아님?
-
개인컨설턴트한테 30뜯겼네..개양아치네 피오르 환불좀 도움 그닥안됏는데
-
오늘도 안녕 0
많이 늦기는 했지만 설날 잘 보내자!
-
이게 메인 수강평인데 저만 이해 안가나요? 어케 하루아침에 36->100이 나오고...
-
ㄹㅇ
-
국어 강민철 언매 전형태 수학 현우진 영어 조정식 생명 백호 지과 오지훈 듣기 라라 한국사 이다지
-
돈 벌어야 하는데...
.
p.s.
[김지석 모의고사] X [No Mistake] 책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김지석 모의고사] 구매자 전원 100%
[No Mistake] 책을 드리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오늘이 마감!) 참고하세요 :)
https://orbi.kr/00032863167
[No Mistake]
선배들의 계산실수 5000여개를 모아 패턴별로 분석!
28개의 실수 패턴과 대표 실수 100개를 엄선!
실수에도 패턴이 있다. 지구상 모든 가능세계 엄선한 실수 선별,
읽기만해도 실수패턴 극복가능
정보추
네 맞아요!ㅎㅎ 저도 수능볼 때 쉬는 시간에 저의 계산실수 정리한 걸 읽었습니당!
충분히 자서 건강도 챙기기! :)
제가 요즘 안하던 계산실수때문에 고민이어서 따로 정리를 할까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이 글 보니까 꼭 따로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네 실수 정리하는 거 진짜 도움 많이 됩니다! 꼭 실천하길 바라요 :) 화이팅!
선생님 항상 칼럼같은 좋은 정보들 잘 보고있습니다.
NO MISTAKE교재를 돈을 주고라도 사고싶은데 어떻게 구할수 있나요?
따로 구할수는 읎나요?
네 no mistake는 무료로 선물로 주기 위해 만든 거라 따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이 글 올리셨던거같은데 그 후로 계산실수 많이 줄일수 있었어요.진짜로 계속 실수하던부분만 반복해서 하더라고요
오오 잘 실천해서 효과를 많이 보셨군요. 넘넘 잘하셨어요!
오ㅠㅠ계산실수 오늘 너무 많이해서 검색해봤다가 잘 읽고가요!!
네 그랬군요 ㅠㅠ 계산실수 잘 잡아서 꼭 원하는 목표 이루길 바라요!
이런 글 하나하나 올라오는 게 오르비의 최대 장점인 듯!! 쓰시는 선생님 덕분에 오르비가 삽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계산땜에 고민많았는데 감사합니당
오 이거 진짜 괜찮은 방법 같네요. 검토할때도 미리 알아두면 도움 될듯
이거 ㄹㅇ임 저도 이렇게하고 실수 많이 줄음
오호
저 같은 경우에도 실수가 꽤나 있는 타입이기도 하고 특히나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 실수는 크게 다가오기에 선생님처럼 몇개월간 모의고사 칠 떄마다 했던 실수들 하나 하나 쌓고 수능날을 위해서 대략 한달전부터는 A4 한페이지에 담아 놓고 모의고사 칠때마다 수학 보기전에 한번 씩 보고 실전연습 했었는데요...
그렇게 해도 결국 전 수능 당일 아예 숫자 하나를 잘못봐서 검토를 하고도 그 숫자가 계속 그 숫자로 보여사 실수 했었고(문제에서 제시된 숫자하나를 잘못봤는데 끝날 때까지 그 숫자로 보이는 경험 아시죠..?ㅋㅋㅋ) 이거 말고도 29번은 다 풀어놓고 마지막 계산에서 (a+b)^2을 a^2+ ab + b^2으로 계산해서 틀렸고요 ㅋㅋㅋ(이것도 검토를 했습니다만 실수임을 색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세자리수 답이었는데 아마 8 차이로 틀려먹고 울뻔 했었네요ㅠㅠ) 다행히 나머지 다 맞춰서 목표는 이뤘지만...
그래서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에 제 생각을 조금만 덧 붙여보자면 분명 위와 같은 방법으로 줄여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로 실수로 틀리는 비율을 궁극적으로 없애려면 무언가 인지심리학적으로 제어할 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까지 이러한 면에서는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수험생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그당시 제가 생각했던 방법(혹은 가져야할 마인드)입니다.
'운이 좋지 않다면 무슨 짓을 해도 수능날에서도 실수 하나 정도는 나올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남은 기간동안 가능하다면.. 아니 최대한으로 노력해서 한문제를 더 맞출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하나의 또다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를 안한다면 예전에 자신이 맞아왔던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가져갈 것이고 혹여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이 최소로 목표했던 곳까지는 갈 수 있게 안전장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줄 테니까요. 모쪼록 다들 건승하시길 빕니다. 파이팅!!!
요즘 행동경제학 책을 읽고 있는데 제가 아직 깊게 생각해 본 것은 아니지만 계산 실수도 의식이 무의식을 제어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편향의 일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실수 너무 많아서 자괴감 들었는데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수노트 만드는거 진짜 도움많이되던데
정작 알려줘도 할사람만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