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선배 [604215] · MS 2015 · 쪽지

2020-09-11 10: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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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모평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컨디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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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guys, 나님 왕년 오르비언, 지금은 국어강사 하고 있음 엄태욱 쌤임.

오늘 마침 수업 시간에 요 이야기를 해야 해서, 글을 끄적끄적 해봤는데

다른 친구들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드림. 


아, 우리 아이들을 싫어하려나.... 무튼.... 한번씩 읽어보면 도움 될 것임!

글씨체는 대충체임. 




9모평을 대비하는 슬기로운 컨디션 생활






1. 코로나 2.5 단계로 무너진 수면 패턴 만들기 


- 12시 취침 – 6시 기상 혹은 1시 취침 – 6시 기상


feat1. 막판에 사탐이나 과탐 못한 과목 있다고 새벽 3시까지 공부하는 미친 짓 no no 

feat2. 사람의 머리는 깨어난 지 2시간 이상이 지나야 정상적으로 기능함. 

아침 8시 40부터 시험을 보니 6시엔 기상해주는 것이 좋음. 

feat3. 코로나 땜에 패턴 다 무너진거 다 암. 

지금 주말이든 평일이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당장 패턴 바꾸기.



2. 하루 30-1시간 밖에 나가서 햇볕 마음껏 쬐기 And 스트레췽


- Vitamin D는 우울증을 막는 호르몬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햇볕을 많이 쬐는 게 좋음.

엄쌤도 근래에 우울증이 심각했는데, 하루 1시간씩 산책을 해주니 요즘엔 조증임. 


feat1. 그렇다고 창가 옆에서 공부하면 안 됨. 

Why? 1. 얼굴 개 많이 탐. 가을엔 바람에도 얼굴이 타는 계절임. 

2. 비타민D를 형성해주는 빛은 유리창을 통과 못 한다고 함. 무쓸모

3. 온실효과(그륂하우스 이풱트)로 땀만 남. 


feat2. 종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었던 적이 있을 것임. 그때 머리가 띵하고 아픈 건 스트레칭을 안 해서 그럼. 좋은 기분과 좋은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간단한 운동과 스트레칭은 필수 (근데 가끔, 미친 남학우들이 운동한다고 2시간 풀 코트 농구 경기를 하거나, 운동장에서 3시간 동안 축구를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음. 근데 운동 안 하다 해서 1주일간 근육통에 시달림. 참고로 긴장된다고 수능 전날 그리고 수능 당일에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이 짓 하는 것들도 많이 봤음. 발모가지를....)



3. 아침 식사 꼭꼭 챙겨 먹기 – 그렇다고 삼겹살, 기름진 것은 금물 


feat1.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수능 때 영양이 좋은 것을 해주신다고 장어구이, 삼겹살, 1등급 소고기 한우를 구워주시는 초보 부모님들이 계심. 어머님들이 주셔도, 너님들이 알아서 안 받아 먹어야 함. (엄마, 이 한우 고기가 식기 전에 1등급 받고 와서 마저 먹을 게. 개간지)

feat2. 사람의 머리는 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소모함. 제대로 공부하면 배가 늘 고파야 정상임. (그런데 너님들은 배가 고픈 것보다 더 많이 먹어서 살이 찌는 것임. 흠흠)

feat3. 난 원래 아침 식사 안 먹으니까, 수능 때도 안 먹을 것임. 이런 미친 소리 집어치우삼. 그건 학생님들의 생각이고, 학생님들의 두뇌와 몸뚱이는 영양소를 달라고 강력히 외치고 있음! 




4. 긴장을 Too much하게 한다. 긴장 완화에 도움 되는 약을 소량 섭취해보기.


feat1. 이거 테스트 안 하고, 수능 당일에 우황청심환 액상 드링킹 했다가, 수능 당일에 해롱해롱해져서 시험 망친 제자 초창기에 여럿 봤음. 그래서 그때부터 엄쌤은 미리미리 약을 먹이는 편임. 크크....


feat2. 사실 긴장을 많이 할 때 가장 좋은 것은 명상임. 

나님은 수능 당일에 눈 감고, 알이즈웰 알이즈웰을 외쳤음(개 구라). 머 여튼, 그런 비슷한 것들을 했음. 


예를 들면.


1. 쫄지말자. 어차피 인생 한방이야(?)

2. 그래, 내가 그래도 공부 한 시간이 있지. 할 만큼 했어.

3. 잘 생각해보니 별로 안한 것 같어.... 그런데 뭐, 나도 꽤 열심히 했잖아?

4. 어려운 문제만 넘기자. 그것에서 시간 끌면 ㅇㅇ쌤이 ㅂㅅ 이라고 했어.

5. 하나님, 부처님, 알라님, 제발 잘 보게 해주세요.

6. 그래프, 도표, 원형이 많이 나오는 문제는 넘기자.

7. 글이 잘 안 읽힐 때는, 다른 지문부터 읽고 다시 풀자.

8. 화법과 작문이 눈에 안 들어올 수 있다. 그러니 먼저 풀지 말자.

9. 비문학 지문을 풀 때 너무 지엽적인 것에 신경을 쓰지 말자. 특히 이것 때문에 시간을 끌지 말자. 

10. 문학은 맥락적 이해다. 내가 알고 있는 대로 찍지 말고, 객관적으로 찍자. 제멋대로 하지 말고. 정답의 근거는 언제나 지문 안에 있다. 



등등.... 내가 수능 당일에 해야 할 행동 강령과 다짐들을 마음속에서 적고 또 적으며 긴장을 완화 시켰던 것 같음.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바쁘고 힘들어서, 휘 다닥다닥 적느라고 형식과 격식이 없는데

선생님은 그렇다 치더라도 여러분들은 형식과 격식 갖춰서 읽어주셈(한복 착용)


그리고, 국과수 입시채널 구독해주면 매우 품격있는 격식을 갖춘 것임. 안뇽! 


요 다음엔, 9모 전에 해야 하는 필수 학습에 대해서 쓸 예정인데

관심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셈. 그러면 올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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