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빠른재수 [761905] · MS 2017 · 쪽지

2019-06-16 12:17:40
조회수 865

자소서 쓰다가 필받아서 소설 한 편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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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빠른재수 님의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24 87 3
수학 나 131 92 2
영어 - - 1
세계사 74 99 1
동아시아사 69 94 2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한국외대 ELLT학과 658.589 -
나군 고려대 경제학과 664.629 3
다군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669.390 -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은 압니다다만 나는 당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톰슨은 와이셔츠의 손목 부분을 다듬으며 이야기 했다그는 살짝 접힌 자국이 남은 와이셔츠를 불편한 듯 눈을 찡그리며 그를 바라봤다


“나도 압니다글을 써야한다는 걸요그리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요그러나 나는 두렵습니다무척이나 떨립니다.” 


제임스는 두 손 끝으로 테이블을 긁더니 먼 하늘을 바라보고서 탄식했다그러고 그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서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이런 날이 올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나는 지금 이 상황이 무척이나 밉습니다내가 이 곳을 떠나야 한다니요유토피아의 도래가 마냥 디스토피아인것을 안 한마리의 양떼입니다나는 동물농장의 말 한마리고아아나는 어찌해야 합니까.”


톰슨은 제임스의 떨리는 두 손을 잡고선 두 눈을 바라보고 말했다.


“제임스압니다모두가 그런 시기를 거쳐요하지만 당신도 곧바라보게 될 겁니다. “


톰슨은 웃으며 제임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제임스작년에도 당신같은 이가 있었죠그는 현실을 믿지 못하고선 나를 포기했어요그리고 스스롤 믿는다며 자신있게 자리를 박차고 나아가 운명을 맞서 싸웠죠 그러고선 어떻게 된 줄 아나요?”


톰슨은 잠시 제임스의 떨리는 손가락 끝과 눈을 교차하며 바라보더니 웃으며 이야기한다.


“ 제임스그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했어요아아 가혹해라.. 그리고 다시 내게 돌아왔다구요그리고 제임스지금 당신은 그와 같은 눈빛을 띄고 있네요. “


톰슨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제임스의 손목을 세게 움켜 잡고는 말한다.


“ 제임스 당신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지금 당장 스스로의 위치를 파악하세요아뇨 당신은 날 찾게 될껄요운명에 맞서 싸우면서 나를 다시 찾는다면 세상이 당신을 비웃고 모두가 당신을 비웃을 겁니다! “ 


제임스는 고개를 숙인다그리고선 기운이 빠진듯 힘 없이 대답한다.


“ 맞아요.. 나는 헛된 희망을 품었을지도 몰라요당신의 말을 따르겠어요당장 글을 쓰러 가겠습니다. “ 


톰슨은 웃는다 제임스는 미소에 힘없는 손짓으로 화답하고 카페를 나선다한걸음 한걸음 제임스는 힘 없이 거리로 나와 거닌다.. 그러다 그는 한 가지 그림을 보고서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듯 돌아간다


“ 톰슨난 모르겠어요 하지만 난 싸워야겠어요!! 당신을 믿고 싶지 않은걸요! 톰슨 톰슨!!! 넌 괴물에 불과해요!“ 


그가 바라본 하늘 위 그림에는 선명하게 세 글자가 세겨져있었다.


“수미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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