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금부터 공부 시작
게시글 주소: https://app.orbi.kr/00018180538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수능 공부를 해도 괜찮을지 고민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공부를 하게 된다면 삼반수를 하게 되는 것이고 목표는
의대입니다.
지금 남은 이 짧은 기간 동안 가능할까요?
현역 때부터 꾸준히 갖고 왔던 목표지만 어쩌다 지금까지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하고 계속 꿈꾸고만 있게 됐네요.
현역 때는 제가 공부한 것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항상 sky 정도로 괜찮게 나와 그 상황에 안주하다 수능에서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21213이었고 서울대를 가고 싶어 선택한 2과목이 저에게는 부담이 되어 재수를 할 때는 1으로 바꿨습니다.
원하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제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최선의 대학을 붙여놓고 바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재수를 처음 시작할 때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열심히 쉬는 시간도 없이 공부했지만 6평에서 11112를 받은 후 저도 모르게 다시 나태해졌습니다. 그 결과 9평에서 32111을 받았지만 과탐 성적이 좋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또 저도 모르게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하는 동안 본 모의고사 성적은 지방 의대가 거의 항상 가능했고 저도 제가 아무리 못해도 지방 의대는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수능에서 저는 결국 또 무너졌고 22112를 받게 됐습니다. 어떻게든 대학을 잘가보려 상담도 받았지만 비싼 값을 주고 받은 상담으로 오히려 제 원서지원은 실패했고 저는 제가 갈 수 있던 대학보다 낮고 현역 때보다 아주 약간 나은 정도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일단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지만 전혀 만족하지 못 하고 있고 저한텐 어떻게든 적응하고 다녀보려고 했던 대학에 있었던 한 학기가 정말 괴로웠습니다.
한 학기를 마치고 사실 잠깐 학원에 다니며 수능 공부를 했지만 사정이 있어 공부를 못 하게 됐고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지금은 이 짧은 기간 동안 제가 두 번이나 해내지 못 했던 것을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또다시 수능을 보길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현역 때나 재수 때 정말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고 고생하셨던 만큼 많이 지치셔서 저에 대한 믿음보다는 걱정이 많으십니다.
지금부터 공부를 시작할지 아니면 사수를 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편입이나 의전을 고려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경우가 힘들다면 해외도 고려해볼 만큼 의사에 대한 꿈이 크고 간절합니다.
말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후배나 친구라고 생각해주시고 꼭 조언해주세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억까 0
-
머리 속이 뿌옇다 아무리 공부가 ㅈ같아도 최소한 공부할만한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도...
-
지듣노 0
고대 이 악질새끼들아 변표 내라고
-
인하공전 갔을듯...
-
이제 임용고시 준비해야하는 교대생입니다. 올해 무휴학으로 학과 공부 병행하면서...
-
내일 낮 12시 1
토익성적표 개봉박두
-
편가르기 아닙니다 집 충청도인데 정시 어디쓸지 고민중임
-
극소수의 분들이 저를 뻘글러로 알아서 속상하네요
-
에 통합불변일까?
-
알가싫 0
-
수능 국어는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고 해서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진정한...
-
냥
-
고대 3차 추합 0
학우 생공 3차 추합하신 분 계시나요? 예비 몇번이었을지 알고 싶어요..
-
이렇게 질질 끄는거보면
-
본인 수시로는 부산대 갈까말까한 성적인데 정시로 고려대갔습니다 개꿀통 기회의땅인...
-
내가 2학년까지 노력했는데 내신이 2 후반이야 아 그냥 버리고 정시 갈까? <<...
-
고대는 그냥 표준일꺼 같은데... 딸깍좀 하지
-
지근 수 12 미적까지 수분감 + 한완기하고 있는데 뭔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
학문적으로 말고 입시 한정으로만 ㅇㅇㅇㅇ
-
잘까말까 2
먹을까말까 할까말까
-
앞으로 여덟 권은 더 남은 것 같은데 어떻게 되는거지...
-
진짜 다리 부러질거같다
-
??
-
메모 답장, 스토리 하트, 스토리 답장으로 디엠 자주 보내는데 저한테 관심있는건가여...
-
약속의 57분 0
-
지금 서점이라 넘 급해요ㅠ.. 션티 커리 탈건데 검더텅 하나 사놓을까요?
-
좋네
-
나 2학년1학기때 내신평균 2.후반 박혔고 바로 정시로 틀음 원래같으면 남은기간...
-
이따위 표본에도 백분위 99 가져갈 능지면 늦어도 2년안에 무조건 성불함
-
아으아아아앙아아앗
-
탐잘이 유리함? 탐망이 유리함? 사탐이긴한데
-
고대가 불변이 아니면 폭동일어날 분위기인것같아서,,
-
외훌이 되어보자
-
인생최대의고민 0
숭실대 자유전공 가서 컴퓨터학부 동국대 경영정보 + 컴공 복전 어딜가든 나는...
-
사탐은 80명이 공부안하고 내리고 과탐은 60명이 공부안하고 내려서 과탐은 책한번...
-
현우진 선생님 3
현우진 선생님 강의하실때 존댓말도 하시고 반말도 하시고 반존대 하시는거 왤케...
-
3회독할때 기출 어떤 책으로 마무리 짓는게 좋을까요
-
14시 부터 접속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안내 메세지를 받았는데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
둘 다 적정권이고 둘 다 나군이라 하나만 써야해요. 전 간판 더 높은 외대 쓰려고...
-
도일이 시절엔 자기 썸녀 아빠가 일 잘 안된다하는데 너네아빠는 실력이부족해서그렇징...
-
고대 추합 ㅇㄷ 0
3차 추합 몇명 됐는지 안 올라오네. 전전에서 2차 추합 때 예비 6번인데 속이 타네 하…
-
이번에 중대 상경계 논술 합격하신분들 수리문제 (3번) 답 맞으셨나요? 7/13으로...
-
개인전 참전 0
팀은 개뿔 피 튀기는 대입에서는 죽거나 죽이거나야
-
경영 아닌거 잘 커버하도록 면접만 잘보면 경영 경제 아니여도 과 때문에 금융사기업 못갈 일은 안생김
-
수능 수학 잘하기 모든 의논 무저건 다붙을수잇을정도 vs 수능 국어황 무슨 시험이...
-
이제공부밖에업서 9
노는건 긑난것이야...아마도
-
심심하구나 0
게임도 재미없고 고대 변표는 내일 나올라나
-
국수나보다안나왔는데 좋은대학가면화남 근데사실 걍나보다좋은대학가면 그냥다화남
-
생윤은 기시감 사문은 윤성훈쌤 기출 강의 들을건데 그래도 하나 더 푸는게 좋겠져 시간 좀 지난후에용
-
민족고대는 어서 통합불변표를 발표해라 그것이 서성한 범부들과는 다른 고대의 위엄이다
그 정도 공부했을 머리면 여기서 답을 구하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시길....그리고 80일 남은 이 마당에 공부 의대라?? 회의적이긴 합니다.
스스로 결정 내리는 것이 너무 어려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다른 곳에 기대게 된 것 같아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그냥 반수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선택이셨을 텐데 응원할게요. 저도 고민을 빨리 끝내고 어떤 결정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ㅎㅇㅌ
감사합니다. 꼭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머리가 복잡했는데 감사드립니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후회하지 않게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일게요.
제 친구도 의대 반수 8월달에 시작했습니다 하세요 하고싶으면 해야해요
올해 시작하신 건가요? 고민을 하고 있는 저한테는 그 선택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위에서는 대부분 하지 말라고만 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울컥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세달공부하면 본실력나옴. 이건 장담은 못하는 부분이긴해요. 그치만 운칠기삼아닌가요? 된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안된다는 장담도 못하잖아요.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생각합니다.